사실 지금 레이드 전사 특성은 세기말이니만큼 거의 정형화가 되어 있는 상황인데 
정해진 특성을 따라 찍는다고 해도 이 특성에 내가 왜 포인트를 투자하는지 개념은 잡혀 있어야 전사를 제대로 쓴다.
특성 각 줄마다 이거를 왜 찍는지 안찍는지 개념정리 해준다.



<분노>

1. 무자비함/우렁찬 음성



기본적으로 전사는 무슨 특성을 찍든 치명타 5포인트는 무조건 찍고 시작한다.
전사는 평타를 개쎄게 때려서 분노를 얻어 스킬을 쓰는 직업이고 대부분의 상황에서 치명타 1대=분노 3~40은 너끈히 먹는다.
치명타를 때려서 질풍을 띄워야 하는 딜전/분방은 말할 것도 없고
가뜩이나 분노가 딸리고 주요 스킬인 방패 밀쳐내기의 피해량을 올리기 쉽지 않은 방특 역시 치명타 확률은 매우 중요한 스텟이다.
전사 특성을 찍을 때는 무자비함 5포+나머지 46포를 분배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



우렁찬 음성이 객관적으로 나쁜 특성은 아닌데 1단계에서 찍기엔 옆에 무자비함을 무조건 찍어야 하고 아랫 단계로 갈수록 더 좋은 특성이 많아 밀리는 것에 가깝다.
찍을거 다 찍고 특성이 남아돌면 고려하는 정도.



2. 사침연마 vs 분노해방



대부분의 레이드 상황에서는 무모함의 저주가 필수적으로 들어가므로
사침연마를 찍지 않았을 때 데미지 감소 6.66%
사침연마를 찍었을 때 데미지 감소 12%로 거의 2배에 가까운 데미지 감소 효율을 보여준다.

분노 해방 특성은 가끔 보면 분노 수급량 40% 추가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평타 공격시 40% 확률로 분노 '1' 수급이다.



패치워크를 예로 들면 약 3분 가량의 전투에서 평타를 150대 쳤을 때 총 분노 60을 추가로 먹는다.
대충 따져보면 분당 20 언저리의 분노를 획득하는 정도.
전사가 평타 한 대 칠 때마다 분노를 10~20정도 먹는다고 보면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다고 할 만 하다.
탱이라면 사침연마를 찍는 것이 맞고 레이드에서 사침 단축키 뽑아놓고 하는 사람이라면 분노해방 찍어도 무방.
분무로 인던플레이도 많이 할 예정이면 사침연마가 좋은 선택일 수 있다.



3. 회베연마/날고/피의광기/전침연마



일단 전침연마 5포는 고정이다.
전침 7렙 기준으로 연마 전 232 → 연마 290으로 전투력 58 차이. 힘으로 따지면 29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사가 전투력 2~30 올리려고 어느 정도의 돈을 갖다 박는지 생각해 보면 58이란 수치는 상당하다.
옆 줄의 나머지 특성은 일단 전침 5포 줘 놓고 나중에 특성이 남을 때 고려해볼 만한 정도.



날고가 같은 줄에서 전침 다음으로 그나마 많이 쓰는 특성이다.
일단 인던 플레이 위주라면 날고를 괜찮게 쓸 수 있는 상황이 꽤 많이 나오지만 레이드에선 날고가 들어가는 몹 자체가 몇 없다.
낙스 초기에 글루스전에서 날고전사를 요구했지만 요즘은 별로 신경 안 쓴다.



회전베기 만렙의 추가 데미지는 50이므로 회베연마 3포인트를 찍으면 피해량 60이 추가되는 셈이다.
클래식 레이드에서 회전베기 누를 상황이 어느 정도 나오는지 생각해보면 대충 감이 잡힐 것이다.
인던에서 양손탱 플레이를 즐긴다면 나름 좋게 쓸 수 있다.



같은 줄에서 가장 개쓰레기 특성이다.
대충 계산해 봐도 전사 체력이 1만일 때 6초에 걸쳐서 300 회복이다. 게다가 치명타 피격 시만 발동.
가장 심각한 문제는 특성이 버프 칸을 처먹어서 다른 버프를 삭제시킨다.
버프 우선도 패치 전에는 그냥 안찍느니만 못한 특성이었고 지금도 크게 다를 것 없다.



4. 쌍수전문화/마격연마/격노



격노는 분노 특성에서 제일 중요한 질풍의 선행 특성이다. 좋든 싫든 무조건 5포 찍어야 함.
딜전 입장에선 이미 본인이 레이드 보스한테 치명타를 맞는 순간 망한 상황이므로 큰 의미는 두지 말자.
탱커 입장에선 꾸준히 공격력 25% 증가 효과를 달고 있는 셈이기 때문에 사기급 특성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5% 공격력 추가가 많아 보이는데 보조 무기는 기본적으로 공격력 감소 50% 보정이 있으므로
5포인트 다 찍을 시 보조 무기 공격력이 50% → 62.5%가 된다.
주무기/보조무기 초당공격력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공격력 차이는 150% vs 162.5%, 비교시 약 8.3% 정도 강해진다.
일반적인 3/31/17 분방 특성일 경우 쌍수전문화를 4포만 주는데 이때 공격력은 60%.
분무 딜전일 경우 5포인트 다 찍는 편이고 분방의 경우 일단 4포 찍어놓고 남은 포인트 투자할 때 고려한다.



마격 시작 분노가 5 감소하므로 실질적으로 데미지 75 증가 효과를 볼 수 있다.
어짜피 마격은 남은 분노를 다 때려박는 스킬이기 때문에 분노 소모 감소가 큰 의미 없어 보일 수 있지만
마격연마 안찍은 분방 부탱으로 마격 박을 때와 연마찍은 딜전으로 마격 박을 때 글쿨마다 마격이 돌아가는 정도가 은근히 체감 차이가 난다.
맨탱은 당연히 마격 박을 일이 없으므로 찍을 이유가 없고 분방 3탱 정도여서 딜전템입고 딜해야 할 상황이 많이 나온다면 고려할 만 하다. 딜전이면 달리 찍을 것도 없고 웬만하면 찍는 편.



5. 죽소/격돌연마/봉쇄연마



사실상 이 줄에는 특성이 죽소 하나밖에 없다.
두말할 것 없이 완소 쿨기이자 분노 특 찍는 이유 중 하나.



님들 클래식에서 격돌 써본 적 있음? ㅎ



봉쇄 쿨이 30초 → 20초 되는 특성인데 레이드에서 봉쇄가 필요한 구간이 라그 탱, 아우로, 쑨 큰눈촉 정도
봉쇄 사용처도 제한적이고 봉쇄 쿨이 10초 줄어든다고 큰 이득 보는 부분도 없어 레이드에선 별 필요 없다.
인던플레이나 PvP 상황에서는 쓸만할지도...



6. 질풍/광격연마/피갈



분노트리의 최중요 특성이다.
이론상 치명타율 33.3% 이상이면 무한 질풍 유지가 가능하다.
사실상 평타 DPS를 30% 끌어올려주는 특성이며 더 빠른 공속=더 많은 분노=더 많은 스킬 사용으로 이어지는 전사 구조상
총 DPS의 30% 이상을 기여한다고 봐도 무방한 특성.
이거 5포인트 안찍을거면 분노 특성 찍을 이유가 없다.



전술숙련이 없는 분방이 광격 연마 2포를 찍으면 방태에서 광태→광격→봉쇄가 가능해서 의미는 있음
이 부분은 피분을 아껴두면 어느정도 대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해서 그다지 선호되는 특성은 아니다.
써본사람은 맛들려서 특성 2포 못 빼갰다는 사람도 있는데 본인은 한번도 안써봐서 그닥...



분노특 궁극기인데 앞의 30포인트를 찍어놓고 안 찍을 이유가 없는 기술이다.
전투력 2000은 곧잘 찍는 전사에게 6초마다 900 이상의 피해량은 매력적이고 
총 데미지 비율로 봐도 15% 이상을 차지하는 좋은 딜링기.
한 가지 알아두면 좋은 점은 피갈 1렙과 4렙의 차이는 근접 공격 시 체력 회복이 10→20이 되는 것 뿐이기에 1렙 피갈을 쓰고 다녀도 아무 상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