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수) OBT를 앞둔 검은사막이 '전술 가이드'라는 이름의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보스 레이드 전투와 공성전에서 다양한 전술적 플레이를 펼치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 이를 통해 피리나 북을 이용한 보스 몬스터의 약화나 트랩, 대포와 같은 공성병기의 활용법 등을 엿볼 수 있다.

독특한 것은, 그동안 공개했던 영상이 검은사막의 다양한 콘텐츠에 대해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던 반면 이번 영상은 검은사막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영상은 거대 보스 몬스터 레이드 장면으로 시작한다. 독특한 점은 단순히 각 캐릭터가 보유한 스킬만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피리나 함정, 북과 같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영상만으로 자세한 효과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보스 몬스터에 따라 피리를 불어 일시적으로 약화 시키거나 주의를 끄는 등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는 방법이 숨겨져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함정을 설치하고 보스 몬스터를 유인, 일시적으로 무력화 시키는 장면도 등장한다.












영상에서는 필드에 다수의 트랩을 설치하여 기동중인 적을 타격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바닥에 설치된 트랩은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지만, 오브젝트의 이름이나 체력 등이 표시되지 않아 풀숲이 무성한 지역에 설치할 경우에는 구별하기가 어렵다. 낮거나 엎드릴 경우 캐릭터이 닉네임이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바위나 숲 뒤에 숨어 적을 정찰할 수 있는 것도 검은사막만의 독특한 시스템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바리케이트나 대포, 트랩, 화승총과 같은 아이템을 활용한 공성전 전투 영상을 함께 볼 수 있다. 특히 대포와 바리케이트는 CBT 당시에도 많은 길드가 공성전에 활용해 그 위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칼페온 성의 성문을 파괴하기 위해 적지 않은 수의 대포가 동원된 바 있으며, 필드에 지어진 지휘소를 방어하기 위해 매우 많은 수의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기도 했던 것. 바리케이트나 대포, 트랩과 같은 아이템은 채집과 제작을 통해 유저들이 생산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이를 공성전에 활용함으로써 생산, 제작에 특화된 유저들도 전투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CBT 공성전 당시 등장했던 것 뿐만 아니라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장식이 추가된 새로운 형태의 대포도 만날 수 있다. 매우 긴 사거리를 이용해 성벽 뒤에서 방어하는 적을 안정적으로 타격하거나 밀집해 있는 다수의 캐릭터를 한 번에 제압하는 등, 진열을 파괴하는데 강력한 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렇게 강력한 공성 병기도 약점은 존재한다. 영상에서는 말을 탄 기병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파괴되는 대포를 볼 수 있다. 성을 수성하는 입장이더라도 적극적으로 공격조를 편성해 운용할 필요성이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이와 함께 퀘스트 아이템이었던 화승총을 새로운 용도로 활용하는 장면도 목격할 수 있다. 피리와 마찬가지로 일일 퀘스트를 위한 미니게임용 아이템에 불과했던 화승총이 기병을 한 번에 낙마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것.

검은사막을 만든 펄어비스의 김대일 대표는 지난 인터뷰에서 '대포의 성능은 이전보다 더 향상된다. 활용도가 높아질 것, 마상 전투 또한 공성전에서 위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히며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더 전략적인 전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12월 12일(금)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를 시작한 검은사막은 17일(수) OBT를 앞두고 있으며 연일 새로운 콘텐츠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