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을 플레이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몇 가지를 생각할 때 꼭 빠지지 않는 것 하나는 바로 탈것인 말이다. 오픈월드에 지역간 연결되는 순간이동 기능이 없어 지역 곳곳을 직접 뛰어가야한다는 특성상 보다 빠른 이동수단은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탈것에 각종 아이템도 보관할 수 있어서 사냥터 혹은 이동 중 무게 제한의 압박에서도 어느 정도 해소를 해주는 고마운 존재라 할 수 있다.


이렇듯 빠르고 편한 진행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탈것인데, 현재 검은사막의 탈것으로 얻을 수 있는 말의 획득법이 지난 CBT와 달라진 부분이 있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20레벨에 로프를 사용해야 야생마를 꼬실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하지만 또 다른 조건 하나. 바로 조련 레벨을 올려야 한다.



■ 흑정령 퀘스트로 얻은 당나귀를 꾸준하게 타라!


야생마를 꼬실 수 있는 포획용 로프는 마구간지기에게 20레벨 이후부터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동일하다. 다만, 또 하나의 조건이 추가된 것으로, 조련 레벨을 초급 5까지 올려야 포획용로프를 사용할 수 있다.


조련 레벨을 올리는 법은 간단하다. 당나귀 혹은 말과 같은 탈것을 타고 이동하면 탈것이 경험치를 획득하고 일정 경험치를 모아 레벨업을 할 때 캐릭터의 조련 레벨도 함께 상승한다. 경험치 계산 방식이 달라 동일한 수치, 레벨이 상승하진 않는다.


조련 레벨은 초급 1부터 시작된다. 즉, 총 4번의 레벨업으로 초급 5까지만 만들면 그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조련 레벨을 올리기 위한 탈것이 필요한데 이는 벨리아 마을 부근에서 이루어지는 흑정령 퀘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보상은 바로 당나귀다.


▲ 이고르를 찾아가면 되는 간단한 퀘스트. 그러나 선행 퀘스트가 있다



메인 퀘스트에 해당되는 흑정령 퀘스트는 캐릭터 생성 후부터 많이 접했을 것이다. 벨리아 마을 동쪽에서 이루어지는 고블린 사냥 연속 퀘스트를 하다보면 약 15레벨 정도에 [우물 안 개구리] 퀘스트로 이어지게 된다.


[우물 안 개구리]의 완료 조건은 벨리아 마을의 이고르를 만나는 것으로 매우 간단하다. 보상으로 당나귀 마패를 얻게 되며 이를 아무 마을에 있는 마구간지기에게 찾아가 이름을 정하며 등록하면 된다. 등록 된 당나귀는 좌측에 표시되는 리스트에서 확인 가능하며 당나귀 클릭 ▷ 찾기를 선택하면 캐릭터 바로 옆에 당나귀가 걸어 나와 R키로 타면 된다.


▲ '우물 안 개구리'의 선행 퀘스트들



물론, 당나귀 역시 탈것이기에 당나귀만으로 칼페온까지 다니며 활동해도 아무런 지장은 없다. 하지만 말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속도도 느리고 말에 부여되는 전력질주, 드리프트와 같은 특수 스킬이 없기 때문에 먼 미래를 생각하면 최대한 빠르게 말을 꼬셔 키우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일은 당나귀 레벨을 올려 캐릭터의 조련 레벨을 5까지 올리는 것. 기본적인 방법이라면 어디를 가든 당나귀를 타며 당나귀의 경험치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물론 사냥터 주변에서 탈것이 몬스터에게 공격을 받으면 사망할 수 있고, 마구간에서만 부활이 가능한데 사망수가 늘어날 수록 부활 비용도 증가함을 잊으면 안된다.


조련 레벨을 보다 편하게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많은 분들이 벽을 바라보고 제자리에서 계속 걷도록 두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지만 탈것의 경험치는 이동 거리에 따라 습득하는 방식이라 제자리 걸음으로는 경험치 습득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자동 이동을 활용해보자. 지도를 연 후 특정 지역을 마우스 우클릭하면 푸른 빛으로 된 이동경로가 표시되는데 다시 지도를 끄고 단축키 T를 누르면 해당 지역으로 자동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이 방법은 이동하는동안 다른 활동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운다거나 플레이가 힘들 때 간단히 탈것의 경험치를 얻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자동 이동 루트는 길게 설정할 수도 있지만 몬스터가 포진되어 있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당나귀의 레벨을 올리기 위해 노력을 할 때는 하이델로 넘어오는 시기라 벨리아 마을~하이델 도시의 왕복이 가장 간편한 편이다. 주의해야할 점은 자동이동 루트 사이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자동이동이 중지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벨리아에서 하이델까지 이동하는데 얼마나 걸리며 몇의 경험치를 얻을까. 자동이동(쉬프트를 이용한 달리기 배제)으로는 약 6분이 걸리며 4레벨 당나귀를 기준으로 1259의 기력을 소모해서 1416의 경험치를 얻었다. 조금 더 세밀하게 계산하면 약 1의 기력 당 1.1의 경험치를 얻는 셈이다.


당나귀만으로 조련 레벨 5를 달성하려면 1레벨 당나귀를 6레벨까지 육성하면 된다. 레벨별 필요 경험치는 레벨x1,000이며 자동이동만으로 육성할 경우 약 1~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현재 달릴 경우 더 많은 경험치를 획득하게 된다고 알려지고 있어 만약 직접 조종을 통해 달리기까지 포함한다면 더 빠른 시간 내에 육성이 가능하다.

※ 12월 18일(목) 업데이트로 당나귀 육성에 필요한 필요 경험치가 감소되었습니다.


▲ 벨리아~하이델을 자동이동으로 가보자


▲ 벨리아~하이델 자동이동 결과


▲ 조련 레벨은 내 정보(P)창 하단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당나귀의 경험치는 탑승 상태에서 P키를 눌러 확인할 수 있다




■ 야생마 포획에는 조련 레벨이 필수!


조련 레벨을 5까지 올렸고 캐릭터 레벨도 20을 달성했다면 이젠 야생마를 직접 꼬시면 된다. 마구간지기가 판매하면 포획용 로프를 야생마에게 던지면 간단한 미니게임을 통해 포획 가능한 상태로 만들 수 있다. 포획 결과는 랜덤하게 결정되는데 포획 전 흑설탕 덩어리를 먹이면 성공 확률을 높힐 수 있다.


흑설탕 덩어리는 생산활동을 통해 만들 수 있다. 벨리아, 하이델 등 중심마을 여관 관리인에게 흑설탕 10개, 요리용 생수 하나를 구입한 후 가공(L) ▷ 가열하기를 통해 흑설탕 덩어리 1개를 얻을 수 있다. 흑설탕은 개당 200실버, 요리용 생수는 개당 30실버로, 흑설탕 덩어리 하나에 2,030실버가 필요한 셈이다.


흑설탕을 먹이는 수는 정해져 있지 않다. 직접 해보면 3개 이상부터 확률이 대폭 상승하는 것을 느낄 수 있어 개인차에 따라 3~5개 정도를 먹이는 수준이다. 야생마는 각지에 분포되어 있는데 과거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하이델 북쪽의 왕의 숲에는 여전히 야생마가 돌아다니고 있다.


흑설탕 비용까지 생각하면 한 번 포획을 노리는데 6,000은화 이상 필요하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은화의 수준에 따라 직접 포획하지 않고 마시장에 올라온 말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포획용 로프를 사용하는데 조련 5레벨이 필요한 것이기에 마시장에서 말을 구입해서 사용하는데는 아무런 조건도 붙지 않는다.


☞ 빠른 말의 획득! 야생마를 포획해 애마로 변신시키자

▲ 야생마 포획용 로프. 마구간지기가 판매하며 일회용품이다


▲ 대표적인 야생마 출현 지역인 왕의 숲(하이델 북서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