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버그 악용 관련 논란에 대해, 다음 게임이 버그 악용자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된 버그는 크게 세 가지다. 특정 몬스터 사냥 시 가능했던 비정상적으로 빠른 레벨업, 재생성 시간이 짧았던 희귀 몬스터의 연속 사냥으로 많은 이익을 챙긴 점, 열면 사라지는 상자에서 한 번에 복수의 보상을 받을 수 있었던 부분이다.

레벨업 관련 버그는 몬스터의 인공지능 오류에 속하는 것으로 오픈베타 초반, 40레벨 사슴 몬스터를 공격할 경우 반격을 하지 않아 1레벨 캐릭터로도 안전한 레벨업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를 활용하여 40레벨까지 빠르게 육성한 경우에 대한 제보도 이어졌다.

50레벨 이후인 고레벨 몬스터 중에서도 버그가 발생했다. 일반 몬스터보다 강력하여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희귀 몬스터 한 마리의 재생성 시간이 3~5분으로 비정상적으로 짧은 경우가 있었는데, 이를 통해 반복적으로 희귀 몬스터를 사냥해 단기간에 많은 이익을 얻는 것이 가능했다는 것.

가장 최근 사례는 상자 개봉이다. 필드에 생성되는 상자는 기본적으로 열쇠 하나를 소비하여 단 한 번만 보상을 얻을 수 있고 그 후 상자는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보상을 얻는 순간 액션 버튼을 연타할 경우 상자를 여러 번 여는 효과가 적용되어 다수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던 버그다.

이런 버그를 알고 있던 일부 유저들이 빠르게 레벨업을 하거나 많은 이익을 얻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해당 버그에 대한 조치 및 버그를 악용한 유저들에 대한 제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던 것.

특히 해당 버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던 특정 길드 소속 한 유저가 스크린샷 등 자세한 내용을 커뮤니티에 공개하면서 논란은 더 크게 번졌다. 소식을 접한 유저들은 현재 1:1거래가 불가능한 게임이라고 해도 단기간에 습득한 막대한 이익이 향후 악용될 수 있다는 점, 부정하게 획득한 경험치와 장비 등이 향후 공성전 등에서 밸런스적인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현재까지 밝혀진 버그 관련 내용들은 일단 점검 등을 통해 모두 수정이 되거나 악용할 수 없도록 막혀있는 상태.

다음게임 관계자는 "사실을 인지하고 임시 조치는 미리 취했으나 로그 조사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조치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비되었다."면서 "많은 유저분들께 게임 이용에 우려를 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버그 악용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는 보다 신속한 처리를 약속드린다."라고 향후 제재 방향을 밝혔다.

▲ 희귀 몬스터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보상의 일부


▲ 게시판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는 버그 내용


▲ 내부고발자에 의해 악용 사례가 전해지기도 했다





[ 2보 ] 버그 악용 유저 관련하여 공식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제재 내역및 명단이 발표되었다. 아래는 공지 내용 전문이다.

최근 게임 내 여러 가지 문제로 모험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번 조치를 비롯하여 버그 악용 및 어뷰징 등으로 비정상적인 이득을 얻은 캐릭터는 관련 내용을 모두 확인해서 회수 조치가 진행됩니다. 또한, 이후에도 게임 질서에 악영향을 끼치는 이용자에 대해서는 검은사막 운영정책에 기준하여 엄격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모험가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리며, 깨끗한 게임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특정 몬스터 비정상 경험치 및 아이템 획득 조치 안내]
[특정 오브젝트의 비정상 아이템 획득 조치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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