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지역의 패자를 결정하는 검은사막의 점령전이 어느덧 7번째를 맞이했다. 금주의 특이점이라 하면 그간 보이지 않았던, 하나의 길드가 2개의 지역을 동시에 점령하는 서버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그 주인공은 플로린 서버의 웰빙길드와 에페리아 서버의 희생길드. 웰빙길드는 발레노스와 메디아를, 희생길드는 세렌디아와 메디아를 점령했다. 두 길드 모두 지난 점령전을 통해 메디아를 통치하고 있었던 상황. 방어에 성공하며 비교적 가까운 편에 속하는 발레노스 및 세렌디아를 공략한 형세다.

또, 최근 길드 전쟁 선포 비용이 증가하며 평소에 듣기 힘들었던 나팔 소리도 꽤 들려왔다. 점령전 시작 직전이나 진행 중 적대 길드를 공격하거나 연합 길드를 돕기 위한 선택일 터. 하지만 점령전 종료 후 만나본 길드장 및 길드원들의 이야기를 통하면 "필요에 의한 선택이지만 적지 않은 부담이 되는 것은 여전하다."고 한다. 혹자는 일명 '뿌뿌'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나팔 소리가 오랜만에 들려오니 반가웠다고 하는 이들도 보였다.

어느덧 1분기 점령전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다음 점령전의 자세한 일정은 현재 공지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2주간의 격차로 진행된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오는 4월 11일(토)에 8번째 점령전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