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토), 8개 서버가 한데 통합된 단일 월드 '검은사막 월드'의 첫 번째 점령전이 진행되면서 첫 번째 통합 서버의 영주들이 결정되었다.

8개 서버에서 모인 각 길드가 4개의 영지를 놓고 다투는 만큼, 전장은 유래없을 정도로 치열했다. 각 영지당 20개 이상의 길드가 참전하여 점령전 시작을 알리는 메세지와 동시에 피튀기는 혈전을 벌였고, 이 전투는 저녁 8시에 시작해 자정까지 쉴 틈 없이 이어졌다.

먼저, 발레노스 지역은 전 하이델 서버 출신의 레드카드 길드가 차지했고, 세렌디아 지역의 새로운 영주 자리에는 전 칼페온 서버의 Archon 길드가 올라섰다. 칼페온 성은 전 발렌시아 서버의 테무진 길드가, 메디아 성은 전 하이델 서버 출신의 길드 한결이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점령전은 월드 단일화 이후 열린 첫 번째 점령전으로, 지금까지와는 달리 각 영지의 점령전이 진행되는 채널이 분리되었다. 발레노스 지역은 서버 단일화 이후 신설된 발레노스 1채널에서 진행되었으며, 세렌디아 지역의 점령전은 세렌디아 1채널에서, 칼페온 지역은 칼페온 1채널에서, 메디아 지역은 메디아 1채널에서 각각 나뉘어 진행되었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길드는 우군의 전투를 도와주기 위해 채널을 옮겨다니며 서로 다른 영지에 모습을 비추기도 했으며, 다수의 길드가 하나의 영지에 몰려 난전이 벌어지면서 전면전을 펼치기보다 전투 직후 정비가 필요한 길드의 병력을 급습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상대 세력의 정보 확보와 전략적 움직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난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많은 길드가 월드 단일화 이후 새로운 연합을 구축하거나 기존 연합을 강화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버 단일화를 위해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던 덕에 새로운 영주들은 점령전이 진행되지 않았던 기간동안 누적되어 있던 지역의 세금을 한 번에 수령할 수 있게 되었다. 검은사막 월드의 다음 점령전은 오는 7월 25일(토)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