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목) 업데이트를 통해 거래소에서 고가의 아이템 거래시 입찰 과정을 거치도록 변경되었다.

기존에는 아이템 등록을 먼저 확인하고 보안코드를 입력하는데 성공한 사람이 구매하는 선착순 방식이었지만, 이제 아이템 등록 후 1분간은 순서와 무관하게 무작위로 구매 성공과 실패가 갈리는 입찰 방식으로 변경된 것이다.

입찰에 실패하여 구매하지 못한 아이템은 1분간 입찰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아이템 등록 이후 1분이 경과한 시점까지 입찰에 성공한 사람이 없어 아이템이 그대로 등록되어 있는 경우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선착순 구매 방식으로 전되어 먼저 구매한 사람에데 판매된다.

거래 가격에 비해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거나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적었던 인기 아이템들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동체시력'을 요구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요구되었다. 오랜 시간 거래소에 상주하며 특정 아이템의 등록 메세지를 확인한 뒤, 빠르게 보안코드를 입력해야 하지만 이러한 아이템은 등록과 거의 동시에 판매가 종료되어 사라지곤 했기 때문이다.

입찰 제도가 도입되었다고 해서 누구나 인기 아이템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된 것은 아니다. 약 1분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이 시간 동안 아이템을 구매하려는 사람들간의 경쟁을 거쳐야 한다는 점은 동일하기 때문. 대신 구매를 위해 필요한 것이 속도가 아닌 운이 되었다는 점이 달라진 것이다.


▲ 됐다! 라고 외친 순간,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이템이 없습니다' 라는 메세지와 허탈감 뿐


아이템을 구매하는 방식 자체는 기존과 다르지 않다. 아이템이 등록되면 충분한 은화를 소치하고 구매 버튼을 누른 뒤, 보안코드 두 개를 입력하면 된다. 하지만 해당 아이템이 입찰이 필요한 고가의 아이템인 경우에는 보안코드 입력 후 실패, 혹은 성공 메세지와 함께 구매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자신이 한 번 입찰한 아이템은 1분동안 재입찰이 불가능하며, 최저가 아이템만 입찰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입찰에 실패하면 최저가 아이템이 다른 사람에게 판매되거나 1분이 지나기를 기다려야만 한다.

자신이 입찰했다 실패한 아이템이 1분동안 팔려 나가지 않고 계속 남아있다면 다시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일반적인 거래소 구매 방법과 동일하게, 먼저 구매 버튼을 누르고 보안코드 입력에 성공한 사람이 해당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입찰이 가능한 시간은 최대 1분이지만, 실제 아이템이 판매 완료되는 시간은 이보다 더 짧을 수도 있다. 입찰시 구매 성공과 실패가 랜덤하게 결정되므로 아이템이 등록된 직후 입찰한 최초 구매자가 운 좋게 구매에 성공한다면 다른 이들에게는 아이템이 등록되자마자 사라진 것으로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