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일), 카마실비아 플롱도르 호수에 모험가들이 속속들이 모여들었다. 마르니스 악기로 개성 넘치는 자작곡을 뽐내는 이벤트인 마르니스 연주회를 구경하러 온 인파였다. 5월 4일부터 약 3주간 진행된 참가 신청, 그중에서 내부 심사를 통해 선정된 8팀이 무대를 장식하기로 했다.

이벤트 시간은 오후 7시였지만 제시간이 되기 전부터 많은 모험가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무대 앞에 의자를 펴고 앉아있는 모험가, 약속이라도 한듯 한 장소에 말을 주차하고 있는 모험가, 행여나 잘 안 보일까 고지대를 선점하는 모험가까지 다양한 모습이 보였다.

연주회에 앞서 GM라니가 간단한 안내를 한 뒤, 본격적인 연주회가 시작됐다. 장려상을 받은 모험가 '파란눈까마귀'의 [시끌벅적 소풍 가는 길]이 무대를 열었다. 무대에 올라가면 안 된다는 GM의 안내에도 불구하고, 무대 위로 올라가는 몇몇 모험가들이 있었으나 다행히 감상을 해칠 정도는 아니었다.

이어서 장려상을 받은 모험가 'TheThrones'의 [마르니의 플랫노트] , 모험가 '밍더'의 [Love Came From Desert]가 차례로 연주되었다. 많은 수의 모험가들로 인한 지연 현상 탓에 싱크가 밀리는 일종의 방송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쏟아지는 모험가들의 격려 속에서 무사히 연주를 마칠 수 있었다.

연주회가 무르익자 의상을 맞춰 입은 팀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모험가 '대천사' 외 4인이 [벚꽃이 보이는 바닷가]와 더불어 두 곡을 추가로 연주했다. 경쾌하지만 각기 다른 분위기의 곡들이 연주회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고, 모험가 'Hitstone'은 [마르니스톤]이라는 곡을 GM 라니와 함께 선보였다.

[텀벙!]이라는 제목과 잘 어울리는 의상을 입고 나타난 우수상 수상자 '백작가', 알록달록한 의상으로 자기소개 퍼포먼스를 진행한 최우수상 수상자 '린샤벳'의 [Happy Happy Rin Rin]까지 무대를 마치며 연주회는 끝을 향해 달려갔다.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이 넘게 진행된 마르니스 연주회, 그 끝은 대상을 탄 모험가 '도지'의 [아침햇살]이 장식했다. 아련하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곡이 끝나자 연주회가 막을 내렸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여운이 남은 모험가들은 자리에 남아 저마다 곡을 연주하기 시작했고, GM의 주도하에 기념 촬영이 진행되었다. 비록 모험가들이 원하는 칭호나 쿠폰이 제공되지는 않았지만,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어 다들 만족하는 눈치였다. 대신 자리를 빛내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2시간가량의 GM의 축복을 받을 수 있었다.

모험가들의 개성이 넘치는 자작곡을 감상할 수 있었던 마르니스 연주회. 만약 연주회를 찾지 못했더라도 당선곡들은 [ESC-커뮤니티-음악 앨범-앨범]에서 곡명을 검색해 감상할 수 있으니 아쉬워 하지 말자. 다음은 연주회에 참여한 모험가들과 곡명 목록이다.

▣ 마르니스 연주회 당선곡 목록
○대상 / 모험가 '도지' - [마르니스] 아침햇살
○최우수상 / 모험가 '린샤벳' - [마르니스] ☆ Happy Happy Rin Rin ☆ ( ~ 해피 해피 린린 ~ )
○우수상 / 모험가 '백작가' - [마르니스] 텀벙!
○장려상 / 모험가 '대천사' - [마르니스] 벚꽃이 보이는 바닷가
○장려상 / 모험가 '파란눈까마귀' - [마르니스] 시끌벅적 소풍가는길
○장려상 / 모험가 'TheThrones' - [마르니스] 마르니의 플랫노트
○장려상 / 모험가 '밍더' - [마르니스] Love Came From Desert 연주회 참여 자작곡
○장려상 / 모험가 'Histone' - [마르니스] 마르니스톤 - Histone

▲ 마르니스 연주회를 보기 위해 자리 잡은 모험가들


▲ 무대가 잘 보이는 고지대는 내 거!


▲ GM 라니의 안내에 따라 시작된 연주회


▲ 연주회의 시작을 연 모험가 '파란눈까마귀'


▲ 의상을 맞춰입은 모험가 '대천사' 외 4인


▲ GM 라니와 합주를 진행한 모험가 'Hitstone'와 일행들


▲ [텀벙!]이라는 곡 제목과 딱 맞는 의상을 입은 모험가 '백작가' 팀


▲ 무대에 앞서 자기소개 퍼포먼스를 진행한 모험가 '린샤벳'


▲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대상 수상자 '도지'


▲ 연주회 종료 후 진행된 기념 촬영, 어느새 어둑어둑..


▲ 여러분이 바라는 쿠폰은 없지만 이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