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다르게 등장 초기에 여러 비난을 받던 리니지2M(엔씨소프트)의 매직 캐논은 수차례 상향 패치를 겪으면서 유저들의 평가가 다소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출시 후 3주가 지난 현시점에서 매직 캐논을 직접 플레이 중인 유저들은 그동안 매직 캐논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다소 평가가 좋아진 매직 캐논이지만, 신규 클래스라는 기대감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 많다. 사냥은 스펙이 높으면 상위권 효율을 내지만 전체적으로는 무난한 정도, PvP에서는 낮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스킬 구성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많이 발견되는데, 소환물이라는 비슷한 스킬을 가진 석궁과 비교 대상이 되어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또한, 매직 캐논은 광역 스킬이 많지만, 대부분 범위 타격 방식이기 때문에 사냥 시 효율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다. 게다가 성능이 아쉬운 상태 이상과 높지 않은 공격력 때문에 보스 공략, PvP 시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고, 같은 마법 계열인 지팡이, 오브에 비해 좀 더 인지도가 낮은 모습이다.


▲ 매직 캐논은 호불호가 나뉘는 편이다.




■ 매직 캐논에 대한 유저들의 후기 및 반응

드워프 대장장이들이 재현한 고대의 마법 무기 매직 캐논은 게임 내 12번째 클래스, 3번째 마법 계열이자 리니지2M의 2번째 오리지널 무기다. 출시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으며 크로니클 Ⅸ와 함께 등장했지만, 과도한 MP 소모, 긴 쿨타임 등 다소 뒤처지는 효율성 등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였다.

신규 무기에 대한 기대를 품고 클래스 체인지를 실행한 유저들은 적지 않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비쳤고, 그로 인해 약 3차례의 패치를 겪으면서 상향되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로 지적되던 MP 및 마정석 소모량 감소, 쿨타임 감소, 대미지 상향 등 다방면에서 스킬이 향상됐고, 지금의 매직 캐논으로 거듭나게 됐다.


◆ 출시 후 '매직 캐논' 상향 내역 정리



현재 매직 캐논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수차례 진행된 상향 패치 덕분에 등장 초기에 비해 불만의 목소리가 다소 잦아들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유저들은 아쉬움을 표현하며 기대에 못 미친다는 태도를 보이는 중인데, 출시 후 지금까지 호불호가 나뉘는 유저들의 다양한 플레이 후기를 찾아볼 수 있다.

많은 유저들에게 매직 캐논은 신규 클래스에게 기대했던 만큼의 성능을 보이지는 않지만, 무난한 정도라고 평가된다. 특히 사냥에서는 효율이 좋다는 의견도 다수 보이는데, 반대로 슬립, 쿨타임 조정 등 독특한 스킬 효과로 기대를 샀던 PvP에서는 상당히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소환한 그림자 구체가 자동으로 적을 공격하는 석궁과 비교가 많이 되는 중. 매직 캐논 역시 자동 공격을 펼치는 바이퍼를 소환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석궁과 비교되는 모습이고, 석궁에 비해 공격 성능이 뒤처지는 매직 캐논은 상대적으로 다소 평가가 낮은 편이다.

특히 석궁의 그림자 구체는 주위의 적을 자동 타깃 하는 반면, 매직 캐논의 바이퍼는 정방으로 광역 피해를 입히는 차이를 가진다. 즉, 바이퍼는 타깃 설정이 원활하지 않아서 석궁에 비해 실제로 체감되는 효율이 낮다고 여겨진다.


▲ 석궁의 그림자 구체 소환 스킬.

▲ 매직 캐논의 바이퍼 소환 스킬.



게다가 매직 캐논이 지닌 다양한 광역 공격 스킬들의 상당 부분이 바이퍼와 같은 범위 지정 광역 스킬이다. 특정 범위를 타격하여 그 안의 적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방식인데, 이런 스킬의 경우 최대 인원만큼 타격을 입히기는 어렵기 때문에 실용성이 낮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지정된 인원만큼 주위 적이 타깃 설정되어 개별로 공격이 적용되는 광역 스킬에 비해서 매직 캐논이 주로 지닌 전방 또는 범위 지정 스킬은 평가가 낮을 수밖에 없다. 매직 캐논은 많은 광역 스킬을 지니고 있지만, 대부분 일정 범위로 적용되는 스킬이기 때문에 개별 광역 스킬을 지닌 클래스에 비해 성능에 아쉬움이 남는 것.

물론 타 직업군에도 개별 광역 스킬이 흔한 편은 아니다. 게다가 매직 캐논과 비슷한 스킬 구성으로 비교되는 지팡이 또한 대부분 범위 광역 스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매직 캐논은 지팡이에 비해서 공격 성능이나 임팩트가 다소 약하고, 석궁의 그림자 구체와 비교했을 때 바이퍼의 공격 범위, 성능이 뒤처져서 광역 스킬에 대한 아쉬움도 더욱 커지는 셈이다.

이처럼 매직 캐논의 범위 광역 스킬은 면적 대비 몬스터의 밀집도가 높은 곳에서 큰 효율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사냥 효율을 높이려면 자리 선정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또한, 매직 캐논의 초기 문제로 의견이 많았던 긴 쿨타임은 아직 현재 진행 중이다. 일부 스킬의 쿨타임이 감소하긴 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다. 유저들은 일부 스킬의 쿨타임이 길어서 딜 사이클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고, 그만큼 공격 효율이 떨어진다고 이야기한다.


◆ 매직 캐논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 일부 (출처: 공식 홈페이지 커뮤니티)




■ 매직 캐논 등장 후 클래스 인지도 변화는?

최근 많은 무기가 클래스 케어를 거쳤지만, 유저들의 전반적인 무기 선호도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여전히 많은 유저에게는 사냥 유지력이 최고인 '오브', 근거리 최강에 PvP가 뛰어난 '체인소드', 높은 공격력을 자랑하는 '석궁'에 대한 신뢰가 높은 모습이다.

인기 상위권을 차지하는 해당 직업들을 제외하면 매직 캐논은 중간 정도 위치에 놓인다. 상위 스펙이 갖춰지면 사냥에서 만큼은 상당한 능력을 보인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 경우가 아니라면 대검, 지팡이, 활과 비슷한 인지도를 보인다. 특히 같은 마법 계열인 지팡이는 매직 캐논보다 전반적인 인지도가 더 높은 편.

반면, 이도류, 단검, 한손검, 창에 대한 인지도는 굉장히 낮고, 그만큼 플레이 유저도 많지 않다. 해당 무기들은 공격력, 광역 사냥, 유지력 등 여러 면에서 다른 직업에 비해 아쉬운 특징들을 보이고, 대부분의 사람에게 사냥 효율이 떨어지는 직업으로 뽑히는 중이다.

그리고 레이피어의 경우 스펙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직업으로 분류된다. 상위 스펙에서는 높은 공격력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그 외에는 대체로 아쉬움을 남기기 때문에 스펙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린다.


▲ 체인소드는 여전히 평가가 좋은 클래스다.



하지만 이런 인지도는 자동 사냥 기준이기에 PvP에서는 말이 달라진다. 물론 24시간 사냥이 요구되는 게임인 만큼 사냥 효율이 인기의 척도가 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PvP도 즐기는 유저라면 해당 능력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평소 인지도 높은 체인소드가 PvP도 역시 상위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와 함께 레이피어와 마도사도 상위권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모두 공격력이 상당히 높은 클래스다. 그다음 사냥에서는 천대받아도 전장에서는 인정받는 한손검, 기습의 명수 단검, 적의 발을 묶는 활, 각종 서포터가 가능한 오브, 난전에서 위력을 보이는 창 정도가 중위권에 속한다.

반면, 석궁은 공격력이 높지만, 방어 성능이 낮아서 활약하기가 쉽지 않고, 대검, 이도류, 매직 캐논은 공격 성능에서 특출난 면을 찾기 어렵다. 물론 PvP는 개개인의 스펙과 조작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으므로 인지도는 단지 참고할 수 있는 유저들의 평가 정도! 인기가 높은 클래스가 무조건 승리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 사냥에서 만큼은 매직 캐논도 평가가 좋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