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리 전발 하면서도 하기가 싫을까
어짜피 난 피빕 1도 안하고 사냥만 하는데
계속 생각해봤는데, 이게 내 캐릭인지 컴퓨터가 조종하는건지
그 답답한 느낌때문에 발키리 계속하기 싫어지는듯


까고 말해서 랜시아가 아무리 크고 아름답다고 한들
심층 돌때 랜시아 찌르는거 보이긴 했나..?
몹에 파묻히고 이펙트에 가려서 캐릭 자체가 안 보였는데


캐릭터는 방던콤 할때만 보였고
방던콤 다돌리고 랜시아로 찌르고 들어가는 순간 안 보였음
근데 사냥하는데 지장이 없었지

2년전 발키리 생가해보면, 확실히 각성스킬들도
스킬 연계가 부드러워지긴 했음. 지금 해보면 소리만 들어도
뭔 스킬 나가고 있는지 그냥 알게 됨

속결-응징-신대-속결-필돌-전찌까지
이 중간에서 뭐 끊기는거 없이 내가 누르는대로 나가니까
범위 좁아서 하위사냥터 효율은 병맛이고
기동성도 구리구리해서 심층 외에 갈곳은 없었지만
분명히 재밌단 말이지


내캐릭은 안 보여도
W+F로 필돌 우두두두 나가는동안 F만 우클로 바꿔주면
전찌 나가면서 몹 피까지는게 보이니까
내 캐릭을 내가 컨트롤하는 느낌이 나니까


근데 왜 이리 전발은 내캐릭인데
내가 컨트롤하는 느낌이 안 듬
피빕도 운빨, 사냥은 선후딜 긴 스킬들 어떻게든 아둥바둥
선후딜 끊어보려고 악을 쓰는 느낌


이게 딱 돌겜에서 요그사론 나왔을때 느낌인듯
내가 내 판단으로 카드를 내고, 마무리까지 설계하는게 아니라
10턴째서 요그 내면 운으로 승패가 결정되니
뭐든 버티기 좋은 카드, 주문만 주구장창 쓰다가
요그 써서 운 터지면 이기고, 운 나쁘면 지고

돌겜 프로게이머들이 죄 은퇴선언해버린
이 때하고, 지금 전발 느낌하고 너무 비슷함
깡딜은 좋지. 기동성도 어느정도 보완 됐지
근데 하기 싫음. 잡템이고 나발이고 무변권 지르고 싶음

요새 느낌은 딱 그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