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하다가 태클걸려서 발허리뼈가 9조각으로 부숴진 적이있음

6개월정도 재활했고 지금도 그 부위가 부어있음 (1시간 이상 걸으면 통증옴)

재활하면서 목발짚고 다녔던 중 어쩔수없이 지하철타야하는 상황이왔는데 노약자석에는 거나하게 대낮약주 걸치신 분들이 자리잡고 계셔서 어쩔수없이 목발짚고 위에 손잡이 잡고 탔음 (1호선)

노래나 들으면서 가야지하고 이어폰 꽂으려는데 한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일어나서 앉으라고 하더라

근데 그자리가 임산부 석 이였음 어린 애 데리고 있으셨는데 처음엔 '괜찮아요 ㅎㅎ' 이랬다가 '저는 서있을 수 있지만 학생분은 앉는게 더 좋지 않겠어요?' 라는 한 마디 듣고 꾸벅 인사하고 앉아서 갔음

그 광경을 본 건너편 아지매가 일어나서 그 여성분 보고 애랑 앉으라고하더라 그러면서  '다친 아 랑 애있는 처자가 있는데 쯧쯔' 이러시는데 주변에 계신분들 시선회피하면서 갑자기 다 무언갈 함 ㅋㅋㅋㅋ

그 때 참 여러가지 생각들었는데 덕분에 매우 편하게 갔던 기억이남 내가 앉아본 처음이자 마지막 임산부 석 기억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