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기 전에, 저는 평범한 뉴비 유저임을 미리 밝힙니다. 디스트로이어를 본 캐릭터로 사용하되 타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로 플레이하고 있어 디스트로이어가 아직 1370조차 도달하지 못했지만 , 1370 달성 이전에 느끼는 불편함 또한 직업의 문제 및 개선점이라 생각해 충분히 글을 작성할 수 있다 생각하여 글을 작성하는 것이니 제가 틀린 것이 있다면 댓글로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래는 제 캐릭터의 스펙이고 이 캐릭터를 기준으로 글이 작성되었습니다. 밸런스 글을 작성하기에 한참 낮은 스펙이라 해도,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바람이니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귀찮으신 분들을 위한 요약
1. 기본공속 상향
2. 20타 이후 공속초기화 삭제(공격중단시에는 적용x, 밸런스 문제가 있을 것 같으면 특정 공격속도 선을 최대로 지정)
3. 보호막 유지시간 증가

현재 디스트로이어의 아이덴티티 기술 "중력 가중"(이하 아덴기)은 낮은 성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1년 4월 12일 2시 15분을 기점으로 로스트아크의 통계 및 순위를 알려주는 사이트인 로아와(loawa.com)에 등록된 1~200위 디스트로이어 유저분들을 보면, 해방기의 데미지를 높여주는 '분노의 망치' 각인은 195분의 유저분들이 채용해주시는 반면 아덴 게이지와 아덴기의 치명타 적중률과 관련된 '중력 수련' 각인은 4분의 유저분들이 채용해주시고 계십니다. 그만큼 분노의 망치 각인을 투자하여 사용한 해방기보다 아덴기의 효율이 좋지 않아 아덴기 자체를 잘 사용하지 않으니, 이 각인을 투자할 칸에 다른 각인을 투자하겠다 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덴기의 문제점은 기본적으로 다 맞춰도 분노의 망치를 적용한 해방기 두 대 데미지와 비슷하거나 모자라다 라는 점에 있는 것 같습니다. 퍼펙트 스윙은 한 대를 성공적으로 맞추면 높은 데미지를 기대할 수 있으나 아덴기는 한 대를 맞춘다고 해서 높은 데미지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 캐릭터 기준으로 치명타가 한 대 터진 아덴기를 10대 맞춘 데미지와 치명타가 터진 날카로운 벽 트라이포드를 적용한 사이즈믹 해머와 데미지가 비슷하니까요. 그래서, 아래와 같이 개선했으면 합니다.

가장 먼저, 기본 시작 공격속도를 상향해주셨으면 합니다. 카오스 던전에서 초월 에테르를 획득한 이후 아덴기를 써보고 망치를 휘두르시기 시작해보신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그 때는 공격속도가 굉장히 빨라, 시작부터 빠르게 공격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데미지가 많이 상승하죠. 하지만 평소에는 어떤가요? 원한3 중력수련1인 제 캐릭터 기준으로, 18타밖에 때리지 못합니다. 현재 아덴기의 두번째 개선점인 공격속도 초기화 타수인 20타도 넘기지 못하죠. 아덴기의 데미지 상승을 위해, 치명과 특화에 스탯을 넣게 되니 자연스럽게 신속은 챙겨지지 못해 공격속도와 이동속도는 정기 흡수로 최대한 챙겨가야 합니다. 정기 흡수를 채용하는 것은 느린 디스트로이어에게는 어찌보면 패턴 회피를 위한 반필수 각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차징같은 해방기 사용시 선/후딜을 줄이기 위한 공격속도를 높이는 것과, 딜로스라 불리는 것을 메꾸기 위해 더 많이 적을 타격하기 위해 공격 속도를 높이는 것은 다르다 생각합니다. 아덴기의 기본 시작 공격속도가 증가한다면, 자연스럽게 이 딜로스는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와 이어지는 개선점으로, 아이덴티티 스킬 사용 이후, 20타를 넘게 되면 다시 첫번째 타격의 공격속도로 돌아가는데, 이 때문에 공격을 지속하다가도 갑자기 초기화되어 처음부터 때리는 느릿한 공격속도 때문에 딜로스가 발생합니다. 때문에, 어느정도의 공격속도를 최대 공격속도로 설정한 후, 현재 존재하는 20타 타격 시 평타 공속 초기화를 삭제하여 20타 이후에도 최대 공격 속도로 적을 타격할 수 있다면 공격 타수로 인한 공격 속도 초기화로 생기는 딜로스가 사라지니 자리를 잡고 오랜 시간 딜을 넣는 아덴기 특성상 딜 효율은 증가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동 및 공격중단 이후에도 공격속도가 유지되었으면 하지만, 그 이후에도 유지된다면 밸런스적으로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제외했습니다.

그 다음은 보호막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아덴기를 사용하면 사용한 디스트로이어에게 보호막이 생기고, 받는 피해가 감소하고 주변 적들에게 공격속도, 이동속도 감소 디버프를 주지만, 자리를 잡고 지속딜을 하는 아덴기 특성과 보스몬스터는 이동속도 및 공격속도 감소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보호막과 받는 피해 감소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저는 그 중 보호막의 유지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아덴기를 사용하시는 유저분들 중 보호막의 양을 높여달라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유지 시간에 대한 개선이 더욱 필요하다 봅니다. 현재 제 캐릭터 기준, 아덴기 사용시 10~11초동안 중력 가중 상태(빠르게 내려칠 수 있는 상태)가 유지되지만, 정작 보호막은 아덴기 사용 직후부터 단 3~4초만 유지됩니다. 보호막이 있는 3~4초 이후 남은 6~7초간은, 모든 데미지를 체력으로 받아내야 한다는 이야기죠. 적과 정면으로 붙어 싸우는 아덴기의 특성상, 보호막은 오래 유지되어 생존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가 개인적으로 생각한 개선점이었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밸런스적으로 비판받을 점은 댓글로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의미가 다른 단어가 있어 수정하였습니다. (아덴기 20타 이후 공속 초기화 문단 중 '공격을 재개하려면 -> 공격을 지속하다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