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사 인물열전 -

마법사의 계보 확장판





- Otherguy -

[Sorrow hill] 시리즈로 유명한 마법사계의 대부.

와우 초창기 시절, 마법사의 온갓 스킬 활용법을 보여주며 마법사 PvP의 기초를 세웠다.

아무도 사용하지 않던 불태우기를 주력으로 하는 짧은 캐스팅, 극대화 위주의 전투스타일을 처음으로 선보인 불태법사의 시초.

게걸음이라고 불리는 사이드 스텝 무빙을 전투에 적용한 최초의 인물이며, 액션바를 스왑하며 컨트롤하는 독특한 키바인딩 또한 처음으로 보여주었다.

또 펑크와 메탈 음악을 BGM으로 삼는 PvP프로모션 영상의 개척자로서 PvP영상 제작의 세계적인 유행을 불러일으켰다.

게임의 트렌드와 방향을 읽어내는 능력이 탁월했으며, [Otherguy]만큼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달린 유저가 없을 만큼 다방면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모든 클래스를 통틀어 첫손에 꼽히는 네임드 중의 네임드.

9편을 마지막으로 와우에서 은퇴했다.



▲ Otherguy




- Atmas -

비전 특성을 메인으로 삼는 아케인 트리를 최초로 선보인 비전법사의 시초.

그의 영상 [Arcane Fury] 시리즈는 사실상 폭딜영상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다.

별다른 증뎀 버프 없이 오직 '신비한 마법 강화' 하나만을 활용했지만, 모든 유저들의 체력이 기본적으로 낮았던 시절이었기에 그 위력이 거의 전성기 시절의 잔단켄 법사에 버금갈 정도로 사기적인 위력을 발휘했다.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Atmas]의 영상은 그 화끈한 데미지에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는 유저도 있었으나, 3분에 한번만 위력을 발휘하는 고자 특성인데다 컨트롤적인 부분이 너무 배제된 전투씬 때문에 악평을 하는 유저도 적지 않았다.

다른 특성에 다른 전투방식, 영상 BGM으로 에픽 메탈만을 사용하는 등 [Otherguy]와 철저히 차별화된 스타일을 보여주며 나름 매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했으나 결국 [Sorrow hill]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2편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 Atmas



- 프란시스 -

한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법사 네임드로서, 전세계 100만 냉기법사들의 아버지.

[Otherguy]의 영향으로 화염 특성만이 각광받던 시대에 냉기 특성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냉기법사의 대중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프란시스가 보여준 얼화-냉돌 더블크리나 얼음방패의 전천후 활용, 이속감소를 활용한 전투방식 등은 이후 법사의 PvP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고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금봐도 흠잡을 데가 없을 정도로 뛰어난 컨트롤을 보여주었으며,

한국의 No.1 법사라고 할 수 있는 [오렌지마멀레이드]와 세계 최고의 법사 [Vurtne]까지 그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인정받는 네임드.

[알렉시스]라는 암흑사제로 영상을 찍기도 했는데, 냉기법사의 영상은 아쉽게도 1편 이후 나오지 않았다.



▲ 프란시스



- Sivvis -

유럽의 [Otherguy]라고 불렸던 법사로서 단순한 별칭이 아니라 정말로 [Otherguy]의 클론이라고 할 수 있는 유저.

특성과 장비는 물론 캐릭터의 외형과 단축키 배열, 액션바 스왑 방식까지 판에 박을 정도로 [Otherguy]와 닮은 모습을 보여줬다.

영상 BGM은 [Sorrow hill] 시리즈의 것을 그대로 가져다 썼고, 심지어 오프닝 인트로 장면까지 똑같이 따라할 정도로 [Otherguy]의 많은 것을 카피했다.

설상가상 3편에서는 붉은 복면을 쓴 채 [Drakedog] 코스프레를 하고 영상을 찍기도 했다.

(Drakedog 4편의 UI와 Drakedog 3편의 엔딩, BGM을 카피했다.)

스스로 무언가를 주도하기보다 다른 이가 제시한 방향에 금방 휩쓸리는 타입.

국내라면 아마 악평만 잔뜩 듣고 사장됐을지도 모르지만, WCM에서 그의 영상은 상당히 인기가 좋았다.

PvP영상이라는 것이 희귀했던 시절인 탓도 있지만 뛰어난 실력의 법사였던 것만은 사실.



▲ Sivvis



- 간지마반 -

역대 마법사 특성 트리 중 가장 인기 있었던 특성이자 가장 다이나믹 했던 특성으로 한시대를 풍미한 냉화(화냉)트리의 창시자.

보조 특성을 포기, 공격 특성 두개를 동시에 찍어 상반된 두 속성의 스킬을 같이 활용한 냉화법사 플레이를 최초로 보여주었다.

그의 영상은 국내에서는 별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해외에서는 상당한 주목을 받았고, 냉화트리에 대한 많은 연구와 토론이 이어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비관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그런 흐름은 [Saerdna]와 [Vurtne], 그리고 1.8패치를 거치며 완성되었다.

비록 트리를 구상한 본인에 의해 성공하지 못했기에 [간지마반]의 명성은 다른 선구자들에 비해 무명에 가깝지만, 오리지널 중후반기를 휘어잡는 대세의 시발점이 된 냉화법사의 시초임은 분명한 사실.

세간의 평가와 달리 굉장한 컨트롤의 소유자로서 불태법사와 냉기법사의 스타일을 혼합한 독특한 전투방식 스스로 만들어 내었고, 또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 간지마반



- 김기동 -

와우 초기시절에 PvP 영상제작 활동을 했던 국내 법사 유저.

1편 화비 - 2편 냉화 - 3편 발화법사로 이어지는 다양한 특성의 법사 플레이를 보여줬다.

간지마반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냉화법사 영상을 내놓은 1세대 유저로서 [Elementalist], 즉 냉화법사를 지칭하는 [Elemental Mage]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법사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간지마반보다 늦게 공개되었지만 WCM에는 먼저 업로드 되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의 1편보다 컨트롤 수준이 더 떨어지는 영상이어서 [간지마반]이나 [Albis]의 냉화법사 영상에 비해 크게 히트하지는 못했다.

국내에서는 타우렌 스킨을 사용한 3편이 가장 유명한데, 성기사와 싸울때마다 항상 바퀴벌레 펫(!?)을 소환하고 전투에 임하는 탁월한 센스를 보여주며 많은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세나리우스 서버 출신으로 지인들과 가시덤불 골짜기를 누비며 만렙, 쪼렙을 가리지 않고 뒤치기를 하고 다녀 세나얼라 유저들의 욕을 많이 먹었다고 한다.



▲ 김기동



- Albis -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인간여캐법사 네임드.

진짜 여성 유저라는 소문도 나돌았지만 명백히 남자 인간이다.

[간지마반]과 [김기동]에 뒤를 잇는 냉화법사 유저로서 실질적으로 냉화법사의 존재를 알리는데 가장 중요한 역활을 했다.

화비-[Fire in the sky], 냉비-[Honest ] 법사의 영상도 한편씩 내놓았지만 주력으로 플레이 한 것은 역시 냉화법사.

컨트롤도 대단히 좋은 편이었지만, 무엇보다 [Albis]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인간여캐라는 희귀성과 독특한 UI, 뛰어난 편집능력 덕분으로 특히 [Albis]의 UI는 당시로선 굉장히 세련되고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어 많은 유저들의 부러움을 샀다.

인간여캐라는 유니크함도 인기에 단단히 한몫 했는데, 정작 본인은 인간여캐에 질렸는지 언데드 스킨을 자주 사용했다.

헌데 이게 얼굴은 인간 여자인데 몸통만 언데드 남자인 형태여서 상당히 언밸런스하고 괴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덕분에 [Albis]의 남성팬(?)들이 많이 떨어져나갔다고.

불타는 성전 이후 접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리치왕의 분노 때 다시 영상을 내었고 아직도 와우는 계속 하고 있다고 한다.



▲ Albis



- Saerdna -

[Saerdna]라 쓰고 전설이라고 읽는,

마법사 유저가 아닌 이들조차 압도당할 정도로 엄청난 포스를 보여준 최강의 네임드.

와우 네임드를 통틀어 '신화'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는 유일한 이가 아닐까 싶다.

[Saerdna] 3편 같은 영상은 다시 나올 수 있을까 싶다.



▲ Saerdna



- Mantrid -

기계공학과 PvP를 절묘하게 조합한 재미난 PvP를 보여주었던 노움 법사.

[Vurtne]처럼 싸운다기보다 즐기면서 PvP를 하는 유저로서 상대를 능욕(?)하는 장면을 자주 보여줬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컨트롤을 구사했으며, 쿨타임을 아끼지 않고 단번에 몰아치는 방식부터 양변물빵 신공을 활용한 장기전까지 폭넓은 PvP능력을 자랑했다.



▲ Mantrid



- Pathologist -

PvP영상을 제작했던 수많은 유저들 가운데 최초로 '전문 영상 에디터'라는 호칭을 부여받은 법사.

퀵&슬로우, 쉐도우 이펙트를 덧씌운 특유의 다크니스 편집을 기반으로 하는 [Pathologist]만의 개성있는 영상을 제작, 기존의 영상과는 차원이 틀린 고퀄리티의 PvP영상 [Unknown] 시리즈를 내놓았다.

그때까지 PvP영상이란 플레이어의 컨트롤을 배우고 감상하기 위한 의미가 큰 영상이었지만, [Unknown] 시리즈는 유저의 플레이보다 화려한 영상미와 시각효과를 강조해 보는 눈을 충족시키는 영상이었다.

[Unknown] 시리즈 중에서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3편은 무려 6년 전의 영상이지만 현재까지도 역대 가장 편집이 잘된 PvP영상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Pathologist]는 [Drakedog] 6편의 예고편과 본편의 영상 에디터를 담당하기도 했는데, 특히 그가 만든 DD6의 티저 영상은 지금까지 나온 모든 티저 영상을 통틀어 가장 완벽하고 멋진 구성을 자랑하는 최고의 영상이었다.



▲ Pathologist



- 费蒙特 -

국내에 'FMT'라는 아이디로 알려진 중국의 법사 유저.

와우 극초반 시절부터 불성 때까지 11편에 이르는 영상을 제작한 올드 유저로 중국 법사 계보의 한축을 담당했다.

물량은 많지만 다른 해외유저들의 영상에 비해 질적인 면에서 다소 떨어지는게 사실이던 중국 유저들의 영상 중에서 시리즈로 그나마 괜찮은 수준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다만 플레이의 기복이 심해 영상마다 수준 차이가 심하게 났다.

인벤에 소개된 8편은 그의 영상 중 가장 평가가 저조한 영상.

가장 흥행에 성공한 10편에서는 월드 클래스급 네임드에 뒤지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불타는 성전을 마지막으로 은퇴.



▲ 费蒙特



- Voidim -

오리지널 시절 북미를 대표하는 냉기법사.

[프란시스]의 영향으로 냉기법사의 존재가 부각되기는 했지만 오리지널 냉기법사는 그래도 불태법사나 화냉법사의 비중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Voidim]은 화냉법사의 시대가 도래했을 당시부터 등장해 처음부터 끝까지 냉냉특성만을 유지한 골수 냉기법사다.

같은 냉냉법사지만 [프란시스]와는 스타일의 차이가 확연했는데, 냉정을 다소 수비적으로 활용하던 [프란시스]와 달리 [Voidim]은 얼화-냉정얼화-냉돌 같이 몰아치는 공격용으로 주로 활용했다.

전투 대부분이 초살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다 전투씬 편집이 루즈한 편이어서 PvP내용이 가볍다는 느낌을 많이 준다.

여러모로 [Albis]와 닮은 꼴인데, 영상 편집 방식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노겐포저 중독증상을 보이는게 가장 똑같다.

종족은 인간남캐지만 영상 전편을 통틀어 본모습으로 전투를 하는 장면이 단 한씬도 없을 정도다.

(전장에서 사망한 뒤 부활하자마자 노겐포저부터 들이마시는 모습을 보면 증세가 참으로 심각하다고 느낄 것이다.)

[Vurtne]가 외전 [60-66]편에서 활용해 유명세를 탄 [혹한의 반지]를 영상에서 최초로 사용한 법사기도 하다.



▲ Voidim



- 댕자군(=Deangza) -

한국의 [Otherguy]라고 할 수 있는 유저.

본인 스스로도 [Otherguy]를 따라한게 맞다고 인정했을 정도로 [Otherguy]의 플레이 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했다.

다만 [Sivvis]처럼 표절에 가까울 정도로 모든 것을 카피한 것은 아니고 그저 플레이 스타일이 닮은 정도.

특성 트리도 [Otherguy]와 달리 [불태우기 연마]를 찍고 플레이 했으며, 불태법사 외에도 아케인, 냉화, 잡트리 등 다양한 법사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Return Deangja] 2편에는 [Saerdna]를 흉내내고, 비공개 영상이지만 [Vurtne]를 카피한 영상을 찍는 등 [Sivvis]와 약간 비슷한 성향을 드러내기도.

상당히 다작을 했고, 실력도 괜찮은 편이었지만 아쉽게도 최정상급 네임드로 성장하지는 못했다.

[Return Deangja] 3편을 끝으로 더 이상 영상은 나오지 않았고, 대신 많은 영상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도적 [사탄의왕림], 성기사 [Rant], 주술사 [샷키] 같은 나름 이름 있는 네임드들의 영상 에디터를 맡기도 했다.



▲ 댕자군



- 撕裂噩梦 -

[Sivvis]가 유럽의 아더가이, [댕자군]이 한국의 아더가이라면 [撕裂噩梦]는 중국의 아더가이라고 할 수 있는 유저다.

다른 두 법사들만큼 불태법사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영상미도 상당히 세련되고 좋았다.

특이한 점은 불태법사인데도 '냉정'스킬의 사용이 상당히 미미하다는 점.

냉정+양변 용도로 쓰긴 하는데 공격용으로는 거의 활용하지 않는다.

환기를 사용하는 장면도 별로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쿨타임 스킬 사용에 지나치게 민감한 듯.

불성때부터 냉기법사로 전환해 동시절 냉법 네임드들에 뒤지지 않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 撕裂噩梦



- 속력(=오렌지마멀레이드) -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마법사 유저.

영상이 많지는 않지만 화려한 투기장 실적과 대회 경력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속력]이란 아이디로 오리지널때 한 편, [오렌지마멀레이드]란 아이디로 불타는 성전 때 한 편씩 총 두편의 냉기법사 영상을 내놓았으며 절정에 달한 냉기법사의 PvP를 보여주었다.

냉기법사의 시초 [프란시스]가 직접 소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그의 오리지널 영상은 희극적인 느낌으로 삽입했던 전투씬이 문제가 되어 공개된지 몇일 만에 자진 삭제 했기 때문에 그 엄청난 PvP능력에도 불구하고 많이 알려지진 못했다.

그가 실질적으로 명성을 쌓기 시작한 것은 투기장이 등장한 불타는 성전 시절로, [오렌지마멀레이드]로 등장한 2편 영상에서 그는 vs흑마전의 공략법, 기둥의 활용, 저항과 관통력의 재발견 등 불성 법사들의 PvP에 크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며 단번에 주목을 받았다.

이후 압도적인 투기장 레더 경력을 바탕으로 각종 방송 대회, 세계 대회에 출전하며 월드 클래스급 네임드의 위치에 올라섰고, 국내유저들은 그를 "마멀신"이라고 불렀다.

현재는 학업에 매진 중이라고.



▲ 속력



- Vurtne -

두번 말하면 입 아프고, 세번 말하면 멍청한 짓일 정도로 설명이 필요없는 인물.

게임을 진정 즐긴다는게 어떤것인지 보여준 세계 최고의 마법사.



▲ Vurtne



- Alca -

[Vurtne]의 친우로 잘 알려진 유럽의 네임드 법사.

너무나 유명한 친구의 명성 때문에 묻히는 감이 없지 않지만, 그 본인만 뚝 떼어놓고 봐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고수 유저다.

법사의 모든 특성과 트리로 한번씩 영상을 냈을만큼 다재다능한 법사.

vs법사전에 매우 능통한 유저로 알려져 있으며, 즉흥적인 플레이나 순간 센스보다 철저한 연구와 실험을 바탕으로 한 계획적인 PvP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제 2회 인벤 네임드 대회에 초청받아 이벤트전 형식으로 국내 네임드들과 대결한 적이 있는데,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했지만 결국 핑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싱겁게 지고 말았다.

영상에 매우 다양한 음악을 선곡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일몰점화 흑마로 유명한 국내 네임드 [은발의게르드]와의 인연으로 K-POP을 BGM으로 쓰기도 했다.



▲ Alca



- Sarotti -

[Vurtne], [Alca]와 함께 유럽의 3대 법사로 불렸던 유저이자 그들의 친구.

인지도면에서는 다른 둘보다 떨어지지만, 순수한 PvP 능력으로만 따진다면 3명 중 탑이라고 불리는 최강의 컨트롤러.

시리즈 전편을 화냉특성으로 찍은 골수 화냉법사로서 [Saerdna] 다음 가는 최고의 화냉법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냉기돌풍의 신"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냉기돌풍의 사용에 있어서는 견줄 상대가 없을 정도로 절정에 다다른 컨트롤을 보여주었다.

그의 영상 중 명장면으로 꼽히는 씬의 대다수가 냉기돌풍을 쓰는 장면일 정도.

특히 1편의 노타겟 냉돌 드리블이나 6편의 1:4 냉돌 드리블은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장면 중의 명장면.

[Sarotti]라는 아이디에 어울리게 자신의 영상에 [Chocolate]이란 제목을 붙였다.

6편을 마지막으로 은퇴.



▲ Sarotti



- 뜨거운남자 -

오리지널 시절 국내 화냉법사를 대표하는 법사 유저.

[Saerdna]를 제외하고 1.8패치 이전의 화냉법사 플레이로 주목받은 거의 유일한 인물이다.

다소 수비적인 [Saerdna]의 플레이 스타일과 달리 닉네임처럼 매우 공격적이고 몰아치기를 즐기는 화끈한 스타일의 전투를 보여주었다.

1분도 채 안되는 시간에 상대 4명을 연속으로 눕히는 전투를 보여줄 정도로 극단적인 공격위주의 PvP스타일은 거친 PvP유저들에게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물론 이것은 역대 마법사 유저들 중에서도 최상위에 속할 만큼 높은 수준의 장비가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가능하는 것이었지만, 그런 장비의 이점을 제외하고도 [뜨거운남자]의 전투능력은 단연 발군이었다.

그의 영상은 2~5편이 WCM에 소개되었는데, 평가는 자체는 좋았지만 아쉽게도 많은 사람들이 보지는 않았다.

대신 화냉트리가 한창 대유행하던 중화권에서는 대히트를 쳤고 그를 카피한 클론유저들의 영상이 등장할만큼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오리지널 말기 5편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영상은 나오지 않았고, 불타는 성전을 끝으로 게임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 뜨거운남자



- Zachary -

중국의 냉기법사 유저로서 뛰어난 실력에 멋진 편집 실력까지 갖춘 유저.

특히 전투씬 편집에 있어서는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탁월한 편집 능력을 보여주었다.

지루한 PvP로 따지면 전클래스 중 넘버원이라고 할 만한 암흑사제의 PvP조차(심지어 오리지널 암흑사제) 액션최강의 영상으로 둔갑시키는 솜씨를 발휘했다.

오리지널에만 총 8편의 영상을 내놓았으나 오리지널 이후로는 본인의 영상은 제작하지 않고 다른 유저들의 영상 에디터로만 활동했다.

[Alca]가 WCM에 직접 소개한 법사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Zachary



- Midgetl -

역대 최강의 사기클래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잔단켄 법사]의 시초.

"최강의 법사를 만들어보자!"라는 길드의 기묘한 계획 아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모든 템을 독식, 엄청난 증뎀에 [잔달라]와 [단명의 부적] 장신구, 거기에 [신비한 마법강화]를 동시에 사용해 순간적으로 데미지를 뻥튀기시켜 상대를 순삭시키는 충격적인 영상을 선보였다.

크리티컬이 터지면 한방, 평타로도 마법 두방이면 상대를 눕힐만큼 엽기적인 데미지를 자랑했으며, 높은 크리티컬을 위해 냉기계열 마법을 주력으로 사용했다.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던 그의 영상은 결국 블리자드로 하여금 비슷한 효과를 지닌 장신구는 동시에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패치를 단행하게 했다.



▲ Midgetl



- Joink -

[Midgetl]과 반대로 화염계열을 주력으로 사용한 잔단켄 법사.

크리티컬이 많이 나오진 않지만, 평균 데미지는 [Midgetl]을 상회했다.

그의 영상은 잔단켄 법사로는 예외적으로 WCM 이달의 영상에 소개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 Joink



- Gegon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꼬꼬마 노움 법사이자 얼라이언스를 대표하는 법사 네임드.

단순한 뻥데미지에 노컨트롤 클래스로 치부되던 잔단켄 법사를 고수가 다루면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보여주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압도적인 장비빨에 사기성이 짙은 잔단켄 법사로도 [Gegon]이 그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통상 짧은 시간 동안에만 위력을 발휘하는 일반적인 잔단켄 법사와 달리 특출난 장기전 능력을 보여주며 잔단켄이 없는 상황에서도 대단한 컨트롤을 구사했기 때문이다.

또한 잔단켄이 너프된 뒤에도 불태법사로서 뛰어난 컨트롤을 보여주며 그의 능력이 단순히 잔단켄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점멸]을 기가 막히게 사용해 '점멸의 대가'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워낙에 장비수준이 대단하고 기본 데미지가 높았기에 데미지와 관련된 많은 일화를 남겼다.

오리지널 낙스라마스에서 불작크리 13만이라는 기록적인 데미지를 뽑아냈으며, 악령의 숲에서 혼자 야채공대를 전멸시킨 사건은 물론, 안퀴라즈 오픈 이벤트 현장에서 같은 노움법사 [Allster]와 함께 호드 유저 수십명을 광역으로 쓸어버린 사건은 유명하다.



▲ Gegon



- Clazzi -

화냉특성이 세계적인 대세가 됐던 오리지널 후반기에 뜬금없는 불태법사 영상을 내놓으며 주목받았던 한국의 네임드 법사.

얼음방패가 없으면 PvP가 불가능하다고까지 여겨질 정도로 모든 클래스의 데미지와 PvP능력이 향상됐던 시절에 생존력이 극히 떨어지는 불태법사로 압도적인 PvP능력을 보여주었다.

[Gegon]의 호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단, [Gegon]보다 1:다수의 싸움에 훨씬 능숙하고 전투시의 상황판단력과 침착함이 특히 돋보였다.

그는 단 한편의 영상만을 내놓았지만 국내는 물론 WCM에서까지 "퍼팩트하다."라는 평가를 받았을 만큼 완성도가 높은 영상이었다.

불성 시절에는 투기장 고수로도 이름을 날렸으며, [오마멀], [미내기]와 함께 국내 마법사의 트라이앵글을 구성하기도 했다.



▲ Clazzi



- Gameking -

대륙이 자랑하는 중국 최고의 법사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월드 클래스급 네임드.

국내에까지 이름이 알려진 것은 5편 물정령 냉기법사 때 부터이지만 1~4편의 불태, 화냉법사로도 이미 중화권을 비롯해 WCM에서 제법 유명세를 떨쳤다.

중국유저들에게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국내유저들에게까지 초고수로 인정받았을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을 갖춘 법사.

사람이 아닌 컴퓨터가 조작하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교한 컨트롤에 엄청난 반응속도를 보여주었다.

[동결]이 없던 시절에 물정령 회오리와 수류탄을 이용한 스턴콤보나, 매서운 한파를 활용한 더블동결 메즈를 스스로 만들어냈을 만큼 탁월한 PvP 감각을 자랑한다.

[Neilyo] 같은 천재형 스타일.

게임을 접지는 않았지만 11편 이후 영상은 아직 소식이 없다.



▲ Gameking



- 예쁜꿈 -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오리지널 시절 최고 수준의 불태법사 플레이를 보여줬던 국내 법사 유저.

흡사 [오마멀]이 불태법사를 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기계와 같이 완벽한 컨트롤을 구사했다.

필자가 오리지널 시절에 감명깊게 봤던 영상 중 하나인데 대체 그의 영상이 왜 뜨지 못했는지 의아할 정도.

2편에는 화냉법사로서도 대단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 예쁜꿈



- 멋쟁이보이 -

별거 없고 그냥 악동 네임드로 유명한 [미내기]가 오리지널에 플레이 한 법사라서 그냥 소개해 본다.

본주가 군대에 가자 그 캐릭을 빌려서 영상을 찍었다고.

다만 [오마멀], [Clazzi]와 함께 최고의 국내법사 유저로 꼽혔던 그의 전성기와 달리, [미내기]의 오리지널 시절은 정말 안습X100 였다.



▲ 멋쟁이보이







불타는 성전 시절은 알다시피 냉기법사의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다.

‘얼음창’과 ‘물정령’이 조합된 냉기특성은 위력이나 기능면에서 다른 두 특성을 능가하는 효율을 발휘했고, 나아가 훨씬 다루기 쉽고 안정적이기까지 했다.

때문에 불타는 성전에 등장한 법사들의 8할은 냉기법사였으며, 그 어떤 시절보다 가장 많은 양의 법사 PvP영상이 쏟아졌다.

그러나 동시대에 비슷한 유형의 법사들이 너무 많이 출현한 덕분에 어지간한 실력으로는 네임드로서 이름조차 내밀지 못할 만큼 수많은 고수들이 난립한 춘추전국시대였다.



- Cabosco -

불타는 성전 초반에 등장해 변화된 냉기법사의 플레이를 선보인 유저.

오리지널 때는 [Joys of a Fire Mage]란 제목의 화염법사로, 불타는 성전 때는 [Joys of a Frost Mage]란 제목을 달고 냉기법사의 영상을 내놓았는데 오리지널 영상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로 묻혀버린 영상이니 제쳐두고,

불타는 성전 극초반 시절에 등장한 그의 냉기법사 영상은 ‘물정령’과 ‘얼음창’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기본적인 플레이의 대안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다.

[Joys of a Frost Mage] 1편에는 멋진 전투씬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데, 역관광의 대가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빈사상태에서 역전승한 전투가 많다.

3편에서는 유명한 전사 네임드 [Sonydigital]과 듀얼로 명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Cabosco]의 뛰어난 플레이 때문에 가려지긴 했지만, 사실 그의 영상은 물정령과 얼음창의 위력이 얼마나 사기인지를 보여주는 영상이기도 했다.

[Cabosco]는 얼음창을 주력으로 한 즉시시전기 위주의 PvP만을 했고, 아직 탄력템이 채 풀리지도 않았던 시점이라 위력이 더욱 배가 되어 보인 것도 있지만 어쨌든 '얼창 뿅뿅뿅' 플레이는 이후 다른 클래스들에게 증오의 대상이 되었다.



▲ Cabosco



- Shivan -

불타는 성전 시절 이름을 알린 많은 냉기법사 고수 중 한명.

[Shivan]은 오리지널 때부터 영상 제작 활동을 했지만 이름이 알려진 것은 불타는 성전 때부터다.

6개의 영상 시리즈 중 4편의 화염법사를 제외하곤 모두 냉기법사를 플레이 했을만큼 냉기법사에 대한 애정이 깊은 유저로,

오리지널부터 플레이 해온 냉기법사 플레이를 바탕으로 불성 때 더욱 강력해진 냉기법사의 PvP를 멋지게 구사했다.

[Shivan]의 플레이 기반이 되는게 애초부터 냉기법사였기 때문에 그를 물정령과 얼음창의 사기성에 취해 우후죽순 나타난 다른 냉기법사와 동일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그 역시 실제로 명성을 얻은 시절이 불성이기 때문에 완전히 무관하다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 Shivan



- Agramon -

네임드들의 집합소로 유명했던 유럽의 괴수 길드 [DOOM SQUAD] 소속의 법사.

불타는 성전 시절 고수 냉기법사로 이름을 날렸다.

[Agramon]은 물정령 냉기법사 플레이의 교과서라고 할만큼 정석적이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구사했는데,

그의 전투를 보고 있노라면 당연한 수순을 밟아 나가듯 플레이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에 PvP 특유의 거친 느낌을 거의 받을 수가 없다.

혹자는 [Agramon]을 가리켜 '부드러운' PvP를 하는 유일한 법사라고 평하기도 했다.

같은 [DOOM SQUAD] 소속의 유명도적 [Acrono], 법사 [Slippy]와 함께 남자조합 3딜로 3:3 투기장 영상을 찍기도 했다.



▲ Agramon



- Shazra -

'용의 숨결'로 대변되는 실질적인 화염법사의 시초.

용의 숨결을 활용하는 영상은 이전에도 몇개 있었지만 실전에서 그 효용성을 느끼게 해준 영상은 [Shazra]의 [A Ballad of Fire]가 최초였다.

물정령에 비해 평가가 인색했던 용의 숨결이 매력적인 스킬로 보일 만큼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었는데, 그 활용법을 보면 현재 화염법사들의 플레이와 별로 다르지 않다.

지금보다 훨씬 위력이 떨어졌던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킬의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던 듯.

뭔가 속편을 예고하는 듯한 엔딩으로 마무리되어 후속작이 나올 줄 알았는데 결국 [A Ballad of Fire]가 처음이자 마지막 영상이 되었다.

츠바사 크로니클의 OST인 [I talk to the rain]이 삽입된 인트로의 스토리텔링이 인상적이었던 영상.



▲ Shazra



- Saqe -

1편에서 화염41-냉기20의 용숨화냉법사의 영상을 최초로 선보였지만 2,3편의 냉기법사 영상이 더 유명해 냉기법사로 알려진 유저다.

수많은 법사 고수들 중에서도 무빙이 특히 뛰어난 유저로 유명한데, 캐스터 클래스이면서도 뒤잡기 무빙이 대단히 능숙했으며(도적과 뒤잡기를 하며 칼빵을 하는 엽기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캐릭터의 시선과 완전히 반대되는 방향으로 마법을 날리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뛰어난 사이드 스텝을 구사했다.

실력도 좋은데다 [Vurtne]처럼 개그끼가 넘쳐 영상에 코믹한 장면을 많이 삽입한 덕분에 그의 영상은 유저들에게 매우 인기가 좋았다.



▲ Saqe



- Dilir -

PvP영상 최다 시리즈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법사 유저.

무려 24편에 이르는 영상 시리즈를 내놓았다.

2006.7 첫영상을 시작으로 2008.8에 마지막 24편이 나왔으니 거진 한달에 한편씩 영상을 제작한 셈이다.

놀라운 점은 WCM 평균 평점이 4.39로 평점 4점 이하를 받은 영상이 한편도 없다.

물론 [Dilir]이 이름을 날린 건 불성에 들어와서였기에 오리지널작들은 평점은 높아도 조회수가 별로이긴 하나, 그래도 이렇게 꾸준히 성적을 낸다는 것은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

영상 편집이나 퀼리티적인 부분이 별로라는 점을 생각하면 순수하게 컨트롤 하나만으로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주로 화냉법사를 많이 플레이 했지만, 워낙에 편수가 많은 만큼 다양한 특성의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 Dilir



- Superspy -

불타는 성전 초기에 등장한 국내 냉기법사 유저.

불성 냉기법사의 사기성에 어느 정도 편승한 면이 있지만 실력 자체는 좋은 법사였다.

영상 시리즈도 대작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평작 이상은 되었던 영상들인데, 국내에서는 무차별하게 까이고 WCM에서는 관심을 못 받는 불운을 겪었다.

그나마 냉기특성을 버리고 아케인 법사로 전환한 4편이 시선을 끌긴 했지만 평가는 오히려 예전만 못했다.

설상가상 성기사 네임드 [Rant]의 영상에서 그와 대결해 3판을 내리 패한 장면이 공개되면서 공개적인 까임을 받기에 이른다.

그 후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불성 후반 곰TV에서 주최한 '더 네임드' 대회에 출전했는데, 'Superspy팀'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출전한 만큼 명예회복을 노렸으나... 같은 팀의 암흑사제 [돌아온찍샷]의 플레이에 묻혀 그의 존재는 완전히 잊혀지고 말았다.

여러모로 참 불운한 법사.



▲ Superspy



- Shaming(=Cokirain) -

중국의 법사유저로 원래 [Cokirain]이 본 아이디고 [Shaming]은 영상 제목이었는데, 불타는 성전 시절에 유럽서버로 옮겨 플레이하면서 아이디를 [Shaming]이라 바꾸었다.

중국에서도 불성 때부터 주목받았기 때문에 [Shaming]이란 아이디가 더 유명하다.

국내에는 플포 법게에 소개되면서 알려졌다.

동시대 다른 냉법 네임드들에 비해 특출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최소 그들만큼 하는 고수 유저였다.

[Vurtne]와 같은 'Sylvanas'서버로 [Vurtne]마저도 그의 플레이를 칭찬했다고 한다.

냉냉냉 조합으로 3v3 투기장 영상을 찍기도 했는데 시즌 초반때 촬영된거라 별 의미는 없는 영상이었다.



▲ Shaming



- Evertras -

북미 출신의 법사로 PvP의 택틱이나 팁을 알려주는 전투교본 형식의 영상을 제작한 유저다.

[I Suck At Dueling] 시리즈에서는 여러 클래스와 듀얼을 펼치며 각각에 맞는 공략법을 소개했고, [I Suck At PvP] 시리즈에서는 그 이론을 전장과 월드PvP, 그리고 투기장 실전에서 활용하는 법을 보여주었다.

장면 하나하나마다 영상 하단에 자세한 설명을 첨부했고 혹은 직접 음성으로 해설하기도 했다.

특히 [Evertras]는 무조건 자신이 승리한 전투만을 보여준게 아니라, 패배한 전투 장면도 거리낌 없이 보여주면서 '어째서 졌는가.' '무슨 실수를 했는가.'를 꼼꼼히 분석하고 설명했다.

불성 초기 시절에 제작된 영상들이라 그가 제시한 전략이 모든 시즌에 통용된 것은 아니었지만 법사들의 PvP입문서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영상이었고 크게 인기를 끌었다.



▲ Evertras



- Magichand, Nately -

[Shazra]의 뒤를 잇는 불성의 화염법사들.

냉기법사의 영상만이 난무하던 시절에 그 희귀성 하나만으로도 그들은 인정받을 가치가 있었다.

[Magichand]은 비록 양민학살이 많았으나 깔끔한 컨트롤과 뛰어난 다대일 능력으로 좋은 평을 들었다.

[DOOM SQUAD] 출신인 [Nately]는 길드원들과의 듀얼을 메인으로 삼은 영상을 내놓았는데, [Acrono]-[Slippy]-[Chrille] 같은 [DOOM SQUAD]의 핵심멤버들과 멋진 대결을 펼침으로써 호평을 받았다.



▲ Magichand



▲ Nately



- Mission -

불타는 성전 시절 가장 유명한 냉화법사.

[Otherguy]와 같은 서버 출신에 키바인딩 방식이 비슷해서 혹시 [Otherguy]가 아니냐는 루머가 돌았지만 전혀 다른 인물이다.

불성 초반 시절부터 냉화특성으로 꾸준히 영상을 내놓았으며, 절정에 달한 냉화법사의 컨트롤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는 4편 때부터 알려졌는데 [Saerdna], [Vurtne]와 거의 동급으로 취급될만큼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화냉 특유의 다이나믹하고 속도감 넘치는 전투를 잘 표현한 덕분에 부족한 편집력에도 불구하고 고평점을 기록했다.

다만 좀 부풀려진 감이 없지 않은데, 국내유저들의 생각과 달리 WCM에서 그렇게까지 초대박을 기록한 것은 아니었고, 역대 최고라고 평가받는 반응속도나 무빙도 사실 영상 배속을 부분부분 빠르게 돌려 편집한 것이기에 객관적으로 평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래도 전투 중간중간 드러나는 그의 순간적인 센스나 플레이를 보면 타고난 컨트롤러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듯.

타격이 가능할만큼 서로 근접한 상태에서 상대 흑마가 죽음의 고리를 날릴 걸 예상하고 얼음방패로 막는 장면은 PvP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었다.



▲ Mission



- Vulture -

헬스크림 서버 출신의 국내 법사 유저.

군입대 전 추억 삼아 만들어본 냉화법사 영상을 내놓으며 등장했다.

[Vurtne]와 아이디가 비슷하다는 정말 이해하기 힘든 이유로 까이기도 했다...

불타는 성전 때 1편, 리치왕의 분노에 2편, 대격변에 3편을 공개하면서 확장팩 하나당 한편씩 영상을 제작하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다만 영상들이 대체적으로 무난한 플레이만을 보여준 탓에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쉽다.

1편 엔딩에서 보여준 입영통지서는 수많은 군미필 와우저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 Vulture



- 路旁的落叶 -

불타는 성전에 들어오면서 침체일로를 걷기 시작한 화냉과 냉화 특성은 시즌 중반부를 지나면서 한국, 북미, 유럽에서는 사실상 명맥이 끊긴다.

전장에서는 그럭저럭 플레이가 가능했지만 PvP 컨텐츠의 중심으로 떠오른 투기장에서는 그 기능을 전혀 발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화냉특성이 가장 크게 유행했던 중화권에서는 몇몇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화냉과 냉화법사의 영상을 내놓으며 리치왕의 분노 때까지 그 계보를 이어간다.

[路旁的落叶]는 바로 그 필두에 섰던 유저 중 한명으로서 불성때 등장하여 리분 시절까지 화냉법사로 꾸준히 영상을 내놓으며 압도적인 PvP능력을 보였주었던 유저다.

[Saerdna]와 [Sarotti]의 광팬임을 스스로 밝히고 다닌 [路旁的落叶]는 그들의 계보를 잇는 화냉법사의 계승자임을 자처했고, 그런 자부심에 흠이 가지 않을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춘 법사였다.

영상 다섯편을 전부 냉화특성으로 촬영했으며 [Mission]을 능가했으면 능가했지 절대 뒤지지 않는 대단한 화냉 플레이를 구사했다.

순수하게 화냉법사로 플레이 하여 3시즌 어깨평점을 찍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영상 다섯편이 전부 중화권 내에서만 공개되었기 때문에 국제적인 명성을 얻지는 못했지만 중국유저들에게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최고의 화냉법사로 군림했다.



▲ 路旁的落叶



- Saru & Tharbad -

2시즌 막판 냉냉조합으로 2v2 투기장 영상을 내놓은 법사들.

제작자 [Tharbad]는 이전부터 꾸준히 개인 영상을 내놓고 있었지만 별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던 차에, 아레나 포럼에 떠다니는 글에서 영감을 받아 영상을 제작했다고 한다.

비록 같은 조합으로 오래 활동한 것도 아니고 반쯤 재미삼아 제작한 영상이었는데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제작한 본인도 놀랐다는 후문.

"사기 클래스에 사기 클래스를 더했으니 얼마나 사기겠어?" 라는 식의 비판을 한 이들도 있지만,

같은 클래스끼리의 조합은 오히려 밸런스가 떨어진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팀웍과 능수능란 플레이로 멋진 투기장 전투를 보여주었다.

도적 [Tosan]의 [Renataki Twins]와 함께 최고의 동클래스 투기장 영상으로 평가받는다.



▲ Saru & Tharbad



- Trig -

불타는 성전 최고의 듀얼 영상을 제작한 [DOOM SQUAD] 출신의 법사.

영상을 내놓기 이전부터 그 실력이 널리 알려져 여러 네임드들의 영상에 듀얼 상대로 초대받아 등장했다.

냉기법사로는 이견이 없는 고수 유저로서, 특히 각각의 클래스에 맞는 정석 택틱과 공략법을 안정적으로 구사했으며 본인 역시 그러한 플레이에 가장 주안점을 두었다고 한다.

다만 너무 정석적인 플레이에 중점을 맞춰서 그런지 예측못한 돌발상황이나 택틱이 꼬이면 좀 허무하게 지는 모습도 종종 보였다.

영상에는 [DOOM SQUAD]와 쌍벽을 이루는 투게들의 집합소 [Zombies]의 멤버들이 주로 출연했는데, 런닝타임만 40분에 이르는 방대한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는 멋진 승부를 보여주었다.

기존의 듀얼영상들과 다르게 복술, 수사, 회드 같은 힐러계열과의 전투도 포함되어 있는데 한창 인기를 끌고있던 투기장 유저들을 고려한 선택이었던 듯 싶다.

유럽 최고의 회드로 손꼽히던 [Sonny]를 1:1로 잡아낸 마지막 듀얼은 그야말로 전율이었다.



▲ Trig



- Flekz -

불타는 성전을 대표하는 화염법사.

1~3편까지 꾸준히 용숨화염법사의 영상을 내놓으며 주목을 받더니, 4편에서 제대로 포텐을 터트리며 다른 유명한 네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치에 올라섰다.

화염법사라는 클래스가 가장 안좋게 평가 받던 불성 시절인 만큼 다른 냉기법사 네임드들과 비교해 그의 위치는 확고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컨트롤적인 면에서 최고수 냉기법사들과 비교하면 다소 부족해 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기능적인 면에서 냉기법사에 비할바가 아닌 화염법사로 할 수 있는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국내에서 '마블 편집'이라고 불린 화면편집 기법과 BGM의 가사에 맞춘 배경편집을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한 [Flekz] 4편은, 불성 화염법사라는 희귀성까지 더해져 법사 PvP영상 역대급에 포함될만큼 크게 인기를 끌었다.

포토샵의 'Poster Edges Filter' 기능을 활용해 카툰의 느낌이 나게 하는 마블 편집은 똑같은 장면이라도 일반적인 스샷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실제 게임화면보다 오히려 사실적인 느낌이 강해서 화면 자체를 매우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Flekz]의 트레이드 마크로 유명하지만 사실은 유럽 출신의 분노전사 [Malachiel]가 오리지널 시절 자신의 영상 [In style]에 최초로 사용했다.



▲ Flekz



- Lecken -

[Vurtne]의 뒤를 잇는 개그 PvP영상의 달인.

전투씬 사이사이 혹은 전투씬 자체에 코믹요소를 섞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즐긴다는 의미로만 보면 단연 불성 제일의 영상 제작자.

아지쌍수 검투사 도적을 분홍 원피스만 입고 관광보내는 전투라던지, 중립지대에서 얼라들을 낚아 NPC에게 공격당하게 만든 뒤 그 옆에 피크닉 세트를 차려놓고 감상하는 장면은 정말 최고였다.

리치왕의 분노 때 나온 3편에서는 썬더블러프를 침공한 얼라들 사이에 숨어든 뒤,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는 얼라 1공대를 화염폭풍으로 넉백시켜 전원 낙사시키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Flekz]와 손잡고 만든 4편은 패러디는 많은데 개그요소가 전작들보다 오히려 떨어져 아쉽다.

화냉, 화염법사를 주로 플레이 했으며 컨트롤 실력도 수준급이었다.

'전격Z작전', '배트맨', '터미네이터', '쏘우' 등 외화나 영화를 카피한 인트로를 자주 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 Lecken



- 防止蛀牙 -

예전부터 PvP영상을 즐겨봤던 유저들이라면 혹시 JWM(惊无命)이라는 중국의 파괴흑마를 기억할 지 모르겠다.

[Edisonivan]와 함께 명실상부 중국 파괴흑마의 투탑인 JWM은 국내에 딱 하나 9편 영상만이 소개되었는데, 불성 시절 여러 클래스와의 듀얼을 담은 영상으로 중국은 물론 WCM과 국내에서까지 대단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상대로 등장한 유저들이 하나같이 쩌는 실력을 보여주어 더욱 볼만한 영상이었는데, 그 중 첫번째 상대로 나와 무려 화냉특성으로 엄청난 컨트롤을 보여준 [曾经最爱]라는 법사가 있었다.

주인공인 JWM보다 더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기 그 법사가 바로 [防止蛀牙]다.

(아이디가 다르다. JWM과의 대결을 위해 빌린 캐릭이다.)

JWM과의 대결에서는 화냉법사로 등장했지만 사실 용숨화염법사 영상을 주로 내놓은 유저다.

[Flekz] 반대되는 성향의 유저로서, 편집 능력이 절망이었지만 대신 컨트롤 능력은 [Flekz]보다 최소 세 수는 앞서는 초고수.

3시즌 중반에 나온 그의 마지막 영상은 퀄리티적인 부분에서는 졸작에 가까웠으나 그 안의 내용은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다.

오프닝 직후 5분 가량 노컷으로 진행된 첫전투 파트에서 죽음의 고개 길목을 혼자 막아선 채, 카라잔으로 가는 얼라공대 9명을 연속으로 상대해서 그 중 7명을 킬하는 믿기 힘든 전투를 보여주었다.



▲ 防止蛀牙



- Nutty -

불타는 성전에 등장한 법사들 중 가장 멋지고 화려한 전투편집을 보여준 유저.

[Nutty]의 영상은 그래픽적인 부분이 아니라 캐릭터의 움직임, 즉 동작편집이 화려해서 캐스터 클래스임에도 밀리클래스 이상의 역동성을 선보여 PvP영상으로 더할 나위 없는 멋진 액션을 자랑하는 영상이었다.

(그렇다고 퀄리티가 또 떨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줌인과 시점 전환을 요소요소마다 적절히 활용해 그 효과를 배로 더하고, 밀리클래스들이 주로 쓰는 빠른 비트의 트랜스 음악을 BGM으로 채택해 싱크로를 맞추는 등 탁월한 영상 에디터로서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실제 영상 내의 플레이도 매우 훌륭해서, 아케인과 냉기 두가지로 이루어진 그의 전투씬은 여타 네임드들의 플레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다만 너무나 뛰어난 편집력에 가려 컨트롤이 오히려 평가절하 되는 면이 없지 않았다.

그래서 이후 2, 3편에서는 편집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컨트롤에 초점을 맞춘 영상을 제작했고, 이 역시 WCM에서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 Nutty



- Noone -

불타는 성전에 등장한 법사 네임드 중 No.1, 이 한마디로 정의 될수 있는 유저다.

[DOOM SQUAD]의 명성에 걸맞게 1, 2편에의 그의 플레이도 물론 대단했지만, 사실 그 정도뿐이었다면 동시대의 다른 법사 네임드들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역작 3편은 [Noone]을 명실상부 [Vurtne] 이후 최고의 법사 네임드의 반열에 오르게 만들었다.

정확성, 반응속도, 무빙, 순간센스 등등 모든 면에서 퍼팩트 한 모습을 보여준 [Noone]의 화려한 컨트롤에,

멋진 전장과 필드 PvP, 적절한 개그컷, 그리고 [Acrono]와 [Chrille]라는 현역 최고 네임드들과 불성 최강의 사기클래스 영고생착흑마들과 듀얼이라는 풍성한 소스가 더해져 [Noone] 3편은 공개되자마자 일대 돌풍을 일으키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특히 [Noone] 3편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영고생착흑마와의 듀얼은 정말 보는 이들이 눈을 땔 수 없게 만드는 환상의 PvP였다.

[오마멀]이 제시한 vs흑마전 공략법을 거의 100% 따라한 것이지만, 사실 [오마멀]이 상대한 것은 일반 펠가드 악마흑마가 대부분이었고, [Noone]이 상대한 것은 진짜 똥개 영고생착흑마였기 때문에 난이도면에서 [Noone]의 전투가 훨씬 어려운 것이었다.

그리고 설령 이론을 이해한다고 해도 실전에서 완벽히 구사한다는게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죽음의 고리를 얼방으로 막는다.", "마의 지배 0.5초를 차단하고 뺏는다."는 선결조건을 무리없이 소화한 [Noone]의 플레이에 태클 걸 수 있는 유저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리치왕의 분노에 들어와 [DOOM SQUAD]의 활동이 축소되면서 3편 이후 소식이 없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기억에 남아 있는 네임드.



▲ Noone



- Shyou -

[Noone]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냉기법사 영상을 내놓은 인물로 역시 불성을 대표하는 냉기법사 네임드 중 한명이다.

불성 가장 후반에 등장한 유저라서 그런지 불성 초기 네임드들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고, 개중에는 [Noone]을 능가한다고 평가한 이들도 있었다.

[Vurtne]가 자신의 포럼에 일류법사라고 소개해서 더욱 화제가 되었던 유저인데, 이에 관해 재미있는 소문이 있다.

[Noone] 3편이 공개된 뒤 엄청난 인기를 끌며 흥행에 성공하자, 자신의 영상 기록을 넘어설 것을 우려한 [Vurtne]가 사람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일부러 [Shyou]를 치켜세웠단 것.

당시 상황을 따지고 보면 꽤 재미있는 이야기이긴 한데 별로 믿음이 가진 않는다.

그리고 [Vurtne]의 그런 평가가 아니라도 [Shyou]는 분명 뛰어난 법사였다.

2편에는 화염법사의 플레이도 포함되어 있는데, 역시 잘하는 놈은 뭘 해도 잘한다는 속설을 유감없이 증명해 보였다.



▲ Shyou



- Spitty -

[Gegon]의 뒤를 잇는 점멸 컨트롤의 달인, 영상 제목 그대로 'Blink Master'

강태공 수준의 간지나는 점멸 페이크 컨트롤을 보여주었다.

"Dedicated Gegon" ("Gegon에게 바칩니다") 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던 [Blink Master] 1편은 사실 2비법의 투기장 전투가 주된 내용이지만 초반 2분 가량 보여준 그 환상적인 점멸 컨트롤에 많은 이들이 경악했고,

이후 나온 2편에는 듀얼과 전장PvP를 주된 내용으로 삼아 실전에서 활용되는 진정한 점멸 컨트롤의 극한을 보여주었다.

상대의 예측과 역방향으로 이동하는 점멸 페이크는 사실 이론상으로는 무척 간단한데, 이걸 실전에서 다른 컨트롤을 병행하면서 사용하려고 하면 꽤 어려운 컨트롤이다.

특히 [Gegon]과 [Spitty]가 자주 보여준 죽음의 고리를 커버하는 점멸 컨트롤의 경우 마법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서 점프->방향전환->점멸의 3플레이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냥 얼음방패 1플레이만으로 방어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반응속도를 요구한다.

[Blink Master] 2편에는 3.0패치 때의 PvP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며 [Spitty]는 투명화 즉시 시전을 이용한 마법흡수 컨트롤까지 완벽히 구사했다.

'점멸 마스터'가 아니라 '비전 마스터'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유저.



▲ Spitty







리치왕의 분노로 넘어오면서 법사 PvP영상은 이제 화염특성이 대세가 된다.

화염이 딱히 냉기보다 좋아진게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불성 시절 너무 득세한 냉기법사의 영상에 질려버렸고, 동결이라는 아스트랄한 궁극기까지 생겨버린 냉기법사의 위력은 이제 안드로를 향해 치달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제 냉기법사의 영상으로는 주목받기 힘들다고 판단한 많은 법사유저들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받는 화염법사의 영상을 많이 내놓았는데, 문제는 이게 또 너무 많이 나왔다는거.

"화염으로 대동단결 하세"라고 구호를 내걸고 선동해도 이 정도일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리치왕 시절에 법사들의 영상은 투기장을 제외하고 냉기특성이 전멸해 버렸다.

그리고 그 여파는 대격변이 나온지 한참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 구혜선언니, 청군, 마픽스 -

모두 리치왕의 분노 때 화염법사의 영상을 내놓은 국내 유저들.

이들의 공통된 특징, 그리고 국내 화염법사들의 특징이라면 단순한 살폭트리가 아닌 비전21-화염50 형태의 냉정화염트리를 적지 않게 활용했다는 점이다.

북미, 유럽쪽에서는 화염법사라고 하면 일괄 살폭까지 찍는게 거의 당연시 되는 분위기였고, 실제 화염법사의 영상이라고 나온 것도 살폭트리가 대다수였다.

냉정화염은 실질적으로 국내에서만 유행한 트리인데, 국내 법사들의 경우 공격스킬로서 살폭의 가치보다 유틸기로서 '냉정'의 활용성에 좀더 무게를 둔 듯 하다.

세 명 모두 양 트리를 병행하면서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서버 내에서 이름을 알릴만큼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역시나 큰 임팩트가 없는 무난한 영상이라는 평가를 떼어버리지 못하고 모두 흥행성적은 고만고만 했다.

'아더가이'란 아이디로 이미 냉기법사 영상을 낸 적이 있던 [구혜선언니]의 경우 오프닝 인트로를 만드는 실력은 정말 수준급이었지만, PvP내용이 부실하고(구혜선 본인 문제라기보다 상대들이 좀...) 'Lens Flare'나 빨리감기 편집을 불필요하게 남발하는 등 내실이 부족했다.

오랜만에 등장한 노움할배 법사로 시선을 끈 [청군]의 경우 제작자 본인이 영상제작에 엄청난 열의를 가지고 있었다.

첫영상을 낸지 얼마 되지도 않은 유저가 바로 2편 티져 영상을 만들 정도니까.

문제는 열의가 너무 넘쳐 영상에 지나치게 손을 많이 대는, 즉 편집효과를 너무 과하게 주는 단점이 있어서 보는 사람들의 취향을 좀 타긴 했는데, 그래도 PvP영상으로는 그럭저럭 잘 만든 영상이었다.

영상 공개 이후 개인방송에다 블로그에 영상제작정보를 공유하는 등 꽤 의욕적으로 활동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소식이 뚝 끊겼다.

[마픽스]의 경우 화염법사로 투기장 2천을 돌파한 확실한 실력가다.

다른 두 명과의 차이점이라면 화염구의 사용빈도가 높다는 점.

살폭이든 냉정화염 트리든 '화염구 연마'와 '화염구 강화' 특성을 꼭 찍을 정도 였다.

한방 화력이라는 면에서는 확실히 불태 스팸질보다 더 위력이 있지만, 실전에서 화염구를 제대로 활용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어서 많은 화염법사 유저들이 포기했던 스타일이었는데, [마픽스]는 그런 플레이를 꽤 멋지게 구사했다.

화염구는 오리지널 이후 PvP에서 거의 제외되어 왔던 스킬인지라 (최고의 화염법사라는 [Bebep]의 경우 단축창에 화염구 아이콘이 아예 없다) [마픽스]는 왠지 올드 화염법사 같은 이미지를 많이 풍겼다.



▲ 구혜선언니



▲ 청군



▲ 마픽스



- Healingproof, Kel, Cruxe, Emdee, Zvenn -

리치왕의 분노 시절 북미와 유럽에서 이름을 날린 화염법사들.

해외파 화염법사들은 대부분 살폭트리를 애용했으며, 전투씬 구성이 다대일 전투가 주가 되는 것이 특징이었다.

냉기법사에 비해 화염법사가 기능적으로 가장 떨어지는 부분이 바로 생존력이었기 때문에 화염법사로 얼마나 오랬동안, 또 얼마나 다수의 적과 동시에 싸울 수 있느냐에 큰 비중을 두었던 것이다.

다대일 전투라는게 기본적으로 PvP영상의 맛을 가장 잘 살리는 소스이기 때문에 이들의 영상은 모두 전투 감상용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PvP영상들이었다.

특히 [Healingproof] 영상은 정말 멋진 전투씬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리치왕 시절의 대표 화염법사 영상 중 하나로서, 편집력이 조금만 더 뒷받침 되었다면 [Bebep]도 뛰어넘었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다만 다대일 전투란게 실력이 중수 이상 되는 유저가 두명만 붙어도 버거워지는게 사실인지라 이들이 영상에서 보여준 전투는 솔직히 양민학살이란 느낌이 없지는 않았다.



▲ Healingproof



▲ Kel



▲ Cruxe



▲ Emdee



▲ Zvenn



- Mush, 安静的沉沦, 淡兰色的冰, Saerdne, 释放 -

리치왕 시절의 중국과 대만의 화염법사들이다.

중국 본토는 리치왕의 분노 서비스가 꽤 오랫동안 지연됐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PvP영상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가 꽤 늦었다.

그러나 그만큼 대만이나 다른 지역 유저들이 먼저 선보인 좋은 영상을 많이 접하고 많은 정보를 얻은 상태에서 플레이 했기 때문에 중국유저들의 영상은 초기작부터 꽤 훌륭한 작품이 많았다.

중국 화염법사들은 특이하게도 정석적인 화염트리보다 화염51-냉기20 혹은 비전7-화염51-냉기11 같은 화냉트리 형태의 화염법사를 정말 많이 선호했다.

이것은 유틸기로서 '얼음핏줄'의 다양한 활용과 '산산조각'의 크리율 상승을 통한 '몰아치는 열기', '작열' 특성의 연계로 일반 화염법사보다 딜링에 더 특화된 형태로서, 강력한 딜링 위주의 단기전투를 선호하는 중국유저들의 성향이 잘 반영된 것이라고 하겠다.

또한 중화권 내에서 워낙 화냉특성의 인기가 대단했고 유저들의 애착이 깊었던지라, 어떤 형태로든 화냉법사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유저들의 마음도 컸을 것이다.

(중국유저들의 네임드 지명도 1순위는 [Saerdna]다. 그에 대한 관심은 국내유저들이 [Drakedog]을 추종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여기에 언급한 유저들의 영상은 모두 좋은 편집력까지 동반한 영상들로서, 투박한 전투씬만이 일렬로 배치된 양산형 중국식 영상들과는 확실히 다른 영상의 주인공들이었다.

물론 컨트롤 또한 다른 해외 법사들과 비교해 절대 떨어지지 않았다.



▲ Mush



▲ 安静的沉沦



▲ 淡兰色的冰



▲ Saerdne



▲ 释放



- Clearcast, Shaitann, Zakco, 后知后觉, Duski -

리치왕 시절의 냉기법사들이긴 한데...... 잘했다.

분명 실력도 좋고, 영상도 좋고, 투기장 실적도 상위권이고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들은 결국 '냉기'법사였다.

불성 때부터 굳어져버린 냉기법사에 대한 편견을 너무 확고했고, 이들의 영상에 대한 평가 자체는 매우 좋았지만 끝에 항상 따라붙는 "하지만 냉기법사." 라는 주석을 떼어버릴 수는 없었다.

그나마 한가지 다행이라면 리치왕 시절에 화염법사 영상이 너무 우후죽순 쏟아져서 오히려 냉기법사 영상에 희소가치가 생겼다는 것이다.

화염법사 영상에 질린 이들에게 이들의 영상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것이었다.



▲ Clearcast



▲ Shaitann



▲ Zakco



▲ 后知后觉



▲ Duski



- Madguy -

리치왕 최고의 코미디언 법사.

[Vurtne], [Lecken]과 같은 계통의 영상제작자다.

다른 둘보다 개그쪽에 좀더 치중한 편으로 지형지물 활용과 낚시의 달인.

특히 지형을 활용한 전투능력은 [Vurtne]를 능가한다.

미처 생각도 못했던 특이한 지형으로 상대를 유인해 가지고 노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PvP를 선보였다.

‘화염폭풍’을 활용한 넉백 솜씨 또한 일류급.

보는 내내 웃음이 멈추지 않는 멋진 영상이었던 1편의 성공으로 크게 이름을 알렸는데, 당사자는 단순한 개그맨으로 남길 원하지 않았는지 2편에서는 철저히 컨트롤에만 치중한 영상을 내놓았다.

전작과 판이하게 다른 스타일의 영상이었지만 원래 실력 자체도 좋았던 유저라 2편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 Madguy



- Juqe –

더러운 트롤, 그리고 비전 법사.

이 희귀한 두 조합의 만남으로 탄생한 법사 유저다.

오리지널 잔단켄 법사를 연상시키는 미친 딜링을 앞세워 화끈한 PvP를 보여주며 대박을 터트렸다.

PvP영상의 기준이 어느 정도 세워지면서 이렇게 대놓고 양민학살을 표방한 썰자영상이 당시 거의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법사 영상은 더더욱) 간만에 등장한 이런 영상에 사람들은 오히려 환호를 보냈다.

비전법사의 시즈딜링이 노탄력을 만나면 어느 수준까지 올라가지를 여실히 보여준 영상으로서 투기장, 전장, 필드를 가리지 않고 순간삭제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트롤답게(?) 만만치 않은 개그본능을 과시하기도 했으니,

얼라 공대가 모여있는 곳에 눈보라를 쏟아 부으며 집적거리다 얼라들이 우르르 달려들자 미리 열어둔 포탈로 튀는 마지막 장면은 진정 압권.



▲ Juqe



- Scorch, 散步的鱼, 后雨, Insane, 妖皇 -

대격변에 특성트리 구성 방식이 바뀌면서 리치왕의 분노는 오리지널 형태의 화냉과 냉화트리를 플레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이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중국 유저들의 화냉트리에 대한 애착은 정말 깊었고, 그들은 패치가 거듭될수록 기능이 떨어지고 플레이의 한계를 드러내는 화냉트리를 마지막 순간까지도 고수하며 영상을 제작했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그저 단순히 희귀한 화냉법사의 영상이 아닌, 정말 쩌는 수준의 대단한 화냉법사의 영상들을 내놓았다는 것이다.

[Scorch]는 리치왕 최초의 화냉법사 영상의 제작자로 세련된 영상미에 깔끔한 컨트롤과 무빙으로 크게 호평 받았다.

[散步的鱼], [Insane], [后雨]는 시즌 초중반에 등장한 유저들로서 압도적인 컨트롤과 다대일 능력을 과시한 괴수급 화냉법사들이었다.

비록 탄력템이 많이 풀리기 이전에 등장한 유저들이란 점을 고려해야 하긴 하지만, 그들이 보여준 컨트롤의 수준은 동시절 다른 어떤 법사들보다 대단한 것이었다.

특히 [Insane]는 필자가 리치왕 시절 최고의 컨트롤러로 꼽는 법사인데, 화냉법사의 한계를 초월한 실력가라고 평가해도 무방할 정도로 뛰어나다 못해 무시무시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최소한 필자는 화냉법사로 1:6을 커버하는 유저를 본적이 없다.

[妖皇]은 리치왕 시절의 마지막 화냉법사, 즉 공식적인 와우 최후의 화냉법사다.

리치왕 가장 후반 시기에 영상을 내놓은만큼 초중반에 등장한 다른 이들보다 탄력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으면서 플레이 했음에도 수준급의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중국 화냉법사의 대부 [路旁的落叶]와의 라스트 화냉vs화냉 법사의 듀얼은 오리지널부터 이어진 화냉트리 역사의 최후를 장식하는 화려하고 멋진 전투였다.



▲ Scorch



▲ 散步的鱼



▲ 后雨



▲ Insane



▲ 妖皇



- Bebep -

리치왕의 분노 최고의 화염법사로 평가 받는 유저.

오리지널 [Vurtne], 불타는 성전 [Noone], 리치왕의 분노 [Bebep]라고 해도 될 만큼 리치왕 시절에 가장 크게 명성을 떨친 법사이자, 최고의 네임드다.

흑마 네임드 [Kenwood]와 화법파흑 조합으로 촬영한 투기장 영상 [Fire'n'Destruction]을 내놓으며 주목 받는 법사로 화려하게 데뷔한 [Bebep]는, 이후 솔로 PvP영상인 [Fire Duels]과 [The Ultimate]편을 연속으로 히트시키며 단숨에 월드클래스급 네임드로 자리잡았다.

출중한 실력에 고퀼리티의 화려한 영상미와 미려한 편집을 자랑하는 [Bebep]의 영상은 리치왕 시절을 대표하는 최고의 법사 PvP영상이다.

더욱이 고질적으로 뛰어난 편집력을 자랑하는 영상은 그에 가려 컨트롤이나 플레이가 묻히는 경우가 많은데, [Bebep]의 경우 전투씬 하나하나가 기억에 생생히 남을 만큼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특히 [The Ultimate]편의 도적과의 라스트 전투는 두 고수의 화려한 플레이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명승부였다.

대격변에 들어와서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하고 있으며 내놓는 영상마다 대히트 시켰으니, 현재 제일 잘나가는 법사 네임드라는데는 이견이 없을 듯 하다.



▲ Bebep





대격변이 나온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다음 확장팩에 대한 정보가 하나둘 공개되면서 벌써 대격변 시즌을 거의 마무리 하는 분위기다.

대격변에도 많은 법사 유저들의 영상이 공개되었고, 그 명성을 더욱 공공이 한 네임드, 새롭게 이름을 알린 신성들도 몇몇 있었다.

국내 법사유저들 중에서도 [Tenkutz], [Flexx] 같은 법사들이 좋은 영상과 함께 등장했고 앞으로를 기대해 볼만 하다.

앞으로 더욱 많은 국내유저들이 법사의 계보에 포함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시간이 갈수록 와우의 PvP는 개성을 잃어가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유저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었다는 말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모든 장비와 특성을 수평적으로 만들어버린 개발사와 와우 시스템 자체의 문제기도 하다.

하지만 어쩌랴,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우리는 개발사의 방식에 적응해 나갈 수 밖에 없다.

돋보이기 힘든 이런 현실 속에서 획득한 네임드라는 타이틀이야말로 오히려 더욱 그 빛을 발하는 시기가 아닐까.



▲ 그들의 뒤를 이을 자,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