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 노무현의 시대가 오겠어요?

유시민 - 아, 오지요. 100% 오지요
          그것은 반드시 올 수밖에 없죠

노무현 - 근데, 그런 시대가 오면
          나는 없을 것 같아요

유시민 - 후보님은 첫 물결이세요. 그 첫 파도가
          가고 싶은 데까지 못 갈 수도 있죠.
          근데 언젠가는 사람들이 거기까지 갈 거에요.
          근데 그렇게 되기만 한다면야 뭐,
          후보님이 거기 계시든 안 계시든 상관있나요.

노무현 - 하긴 그래요.
          내가 뭐, 그런 세상이 되기만 하면 되지.
          뭐 내가 꼭 거기 있어야 되는 건 아니니까.

- 노무현재단 -



위 그림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공개한 그림이었죠
새로운 것을 그릴까 했지만
이미 전국민이 가장 큰 선물을 안겨드렸고
그것을 표현하기엔 이만한것이 없어 다시금 그대로 올립니다

역설적이게도 돌아가셨기에
국민들의 정치 관심이 높아지고 더 성숙해졌으며 단단해졌습니다
이런 예가 없었다면 문재인이 당선되었더라도
그저 좋은 대통령이었다 라고만 기억되고
온갖 적들에게 공격당하며
다시 적폐세력에게 자리를 줬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역시
살아서 지금 이 자리에 계셨으면
얼마나 기뻤을까...

그리 많은 나이가 아니라 주변인들이 다들 살아계셨을 당시였기에
잃는다는 상실감을 가장 먼저 알게해주신 분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그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노짱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