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측 27일 시각장애인 위한 10대 공약 소리파일 공개
- 선관위 제출본 그대로 아닌 듣기 편하도록 구어체로 제작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집 걱정 OUT, 행복 두 배 대한민국!’ 문재인의 주거 사다리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10대 공약을 소리파일로 제작해 공개한다. 공약자료를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을 배려하는 차원에서다.

문 후보 측에 따르면 대선 후보의 공약내용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파일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앞서도 공약 내용을 담은 공보물에 점자를 넣은 경우는 있었다.

이번 소리파일 제작 및 공개는 문 후보가 지난 2월 19일 ‘대한민국을 묻는다’ 소리책 녹음 당시 시각 장애인들과 약속한 것에 대한 실천으로 알려졌다. 시각장애인들이 공약 내용을 직접 볼 수 없는 자신들을 위해 소리파일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것을 문 후보가 흔쾌히 받아들인 것이다.

아울러 이날 공개되는 소리파일은 문 후보의 10대 공약을 선관위 제출본 그대로 녹음한 것이 아니라 전문성우가 듣기 편하도록 문어체를 구어체로 바꿔 담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향후 문 후보 측은 10대 공약 소리파일 외에도 장애인 관련 부분과 핵심 공약들을 추가로 소리파일로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