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중고 물품에 대한 인식이 안좋습니다. 예를 들어 보배쪽 가면 중고차 조금만 비싸게 사도 호구 취급받고, 뽐뿌 가서 중고폰 샀다고 하면 흑우 말랑카우 조리돌림 당하죠. 인벤에서도 중고 컴이나 부품 사려고 하면 말리는 사람들만 있을겁니다.

우리나라 중고 시장이 상당히 커졌는데 왜 커뮤니티에선 이리 인식이 안좋은가.. 그 원인은 보통 사람들이 문제가 없으면 기억을 안하고, 안좋은일은 오래 기억합니다. 보통 중고 물품을 샀는데 그게 얼마 안가서 고장나서 뒷처리 하느라 고생했다.. 이런 경험 한번이라도 있으면 그사람은 그일을 평생 기억합니다.  그리고 역시 싼게 비지떡이지 다시는 중고 물품 안산다.. 이렇게 다짐하죠. 주변 사람에게도 알리고 다닙니다. 보통 작은 좋은일보다 안좋은일을 주변에 알리고 싶어하거든요.

이정도 말하면 눈치채셨겠지만 저는 중고 it 제품 수리해서 판매하는 사람입니다. 일반적으로 매장을 내서 하는 업자들은 비양심적으로 장사하기가 어렵습니다. 당연히 중고물품도 무상 as 기간이 있고.. 검수 철저히 안하면 어차피 나중에 클레임 돌아옵니다. 폐급 부품은 지양할수밖에 없습니다. 대신 인터넷에서 팔리는 물건보단 조금더 비쌉니다.
다만 검수를해도 불량율의 차이는 있을수밖에 없겠죠. 신품 불량 초기 불량율이 0.5% 선이라면 중고품은 1-2% 정도.. 수명도 사용한 만큼 짧아질태고요. 그러나 가격 측면에서 30% 이상 다운되는 이점이 있으니 중고를 쓰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