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북동부 지방에서 매춘업소에 팔린 북한 여성들은 30위안(4.30달러)에 매춘으로 내몰린다. 여기서 상당수 성매매 고객들은 한국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한다. 탈북여성 김모씨는 보고서에 “중국 다롄에는 많은 한국인들이 있다. 우리는 한국말로 적힌 광고지를 호텔 방문 밑으로 돌렸다...한국 기업들은 그들의 사업파트너를 위해 북한 여성 매춘부를 원한다. 내가 한국 사람을 처음 만난 것도 매춘을 통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인신매매 조직은 북한 여성들을 중국 남성들에게 1000위안에서 5만 위안을 받고 아내로 판다. 이들 여성들은 남편에게 강간과 학대를 당한다. 북한 여성을 돈을 주고 산 중국 남편은 다시 아내를 돈을 받고 팔기도 한다. 최근에는 사이버 섹스 산업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 북한 여성들, 심지어 9살 소녀까지 카메라 앞에서 각종 성행위를 연출하도록 강요받는데, 가입자들의 상당수가 한국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실시간 포르노 방송 중에는 음성이 지원되는 경우가 있는데 남한 말투로 들리는 한국말을 듣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피해 여성들의 증언이 보고서에 담겼다. 또 북한 여성이 나온다고 홍보하는 온라인 포르노 사이트들의 사진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최근들어 중국내 성매매 산업이 커지면서 북한을 탈출한 여성들은 물론 북한에서 직접 인신매매를 하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있으며, 이들 여성들은 불과 1년 안에 적어도 한 번 이상 팔리고, 한 가지 형태 이상의 성 착취를 강요받는다고 지적했다. 보고서가 추산한 성노예 전락 북한 여성들은 대략 1만 명에 가깝다. 중국 내 탈북 인구 최소치가 5만명 인데 이 가운데 70%가 여성이며, 여기서 25%가 성착취를 위한 인신매매를 당한다고 계산해도 이만큼 나온다는 것. 이 정도 숫자로만 계산해도 북한 여성을 대상으로 범죄조직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은 연간 1억5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고서는 추정했다. 코리아 퓨처 이니셔티브는 보고서를 통해 “탈북 난민을 보호하지 않는 중국 정부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고, 제재를 가해야 하며, 중국 내 각국 대사관들은 탈북자를 난민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북한의 인권에 침묵하는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BBC와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 뿐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과 같은 미국 언론들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