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즈샤라 복원 주술사, 맘카입니다.

'어둠땅'에 오면서 본격적으로 쐐기돌 컨텐츠를 진행하였고, 그 전에는 레이드 위주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쐐기는 레이드와 다르게 개개인이 지는 부담감이 크게 때문에 안 써본 스킬도 잘 활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큰 매력이 느꼈습니다. 초보임에도 불구하고 복술의 성능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다른 힐 클래스를 했으면 절대 못했을 업적까지 무난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5주 정도 쐐기 컨텐츠 진행하면서 배우거나 느낀 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작성하였습니다.

글 제목에서 먼저 언급한 것처럼 "레슨 포인트"입니다. 플레이에는 정답이 없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제 느낀 점을 읽으시고 본인의 플레이를 중심으로 수정하고 보완하셔서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마음가짐 


기존 레이드에서는 "내가 공대원 체력 칸 채우면 탱커와 딜러가 알아서 잡아준다"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네임드 공략의 절반 정도만 알아도 잘만 잡았습니다. 하지만 쐐기는 좀 달랐습니다.

수사처럼 데미지를 예상하고 미리 보호막을 감아 놓는 정도로 택틱에 밝지 않아도 충분히 메이크업할 수 있을 정도 치유량이 어마어마합니다. 하지만 네임드의 택틱을 잘 모르면 힐을 비효율적으로 하게 되고 결국 시간이 길어지고 공략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택틱에 대해 모르는 것이 있다면 탱커/딜러에게 물어보고 다음에 대처할 지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파티힐/탱힐은 거의 만피로 유지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유는 글로벌에서는 딜러와 힐러의 믿음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피에 가깝게 유지해주지 않으면 딜러의 손가락은 이미 생존기에 올려져 있습니다. 마음의 안정을 주어 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빠르게 만피를 채우고 나서 그 뒤에 화염 충격/용암 폭발/연쇄 번개으로 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2. 기본 힐 매커니즘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스킬은 "성난 해일" 성난 해일  ,"치유의 파도"  치유의 파도"폭우의 토템폭우의 토템입니다.


 ① 성난 해일
 
 성난 해일은 보통 쐐기에서 30% 이상 힐량을 담당하는 스킬입니다. 즉시시전에 즉시힐+도트힐이 적용되기 때문에 급사를 막을 수도 있고 천천히 체력 회복도 가능합니다. 더 중요한 점은 성난 해일은 복술에게  "굽이치는 물결" 굽이치는 물결  버프를 주기 때문입니다. 최대 2스택까지 저장이 가능하고 "치유의 파도"  치유의 파도  와 "치유의 물결치유의 물결  을 강화해줍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스킬인 치유의 파도에 40%의 크리율을 올려주기 때문에 버프 스택을 낭비하지 않고(2스택 상황에서 성해, 태고의파고 시전) 온전히 "치유의 파도" or "치유의 물결" 에 소모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② 치유의 파도  
강령군주 성약 스킬인 "태고의 파도"  태고의 파도  버프 중에 "치유의 물결"을 반드시 써야 되는 때를 제외하면 보통 시전 시간이 짧고 크리가 잘 터지는 "치유의 파도"를 베이스 힐로 잡습니다. "마나도 많이 잡아먹고 힐효율이 좋지 않은데, "치유의 물결"  치유의 물결 을 사용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라고 물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시즌 1 어픽스에서 "치유의 파도"가 베이스힐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10단 이상에서 주는 "교만" 버프 때문입니다. 교만 버프로 인해 교만을 잡을 수 있는 마나만 유지하면 교만 처치 후 마나가 빠른 속도로 회복됩니다. 주의해주셔야 할 점은 교만은 잡을 수 있는 정도의 마나 관리는 해주셔야 됩니다. 그래서 쿨마다 "마나 해일 토템마나 해일 토템 활용해서 마나 관리해주시면 마나 때문에 탐하거나 교만에서 전멸하는 경우는 없을 겁니다.
  • 교만의 현신 처치 시 1분 간 지속되는 공격력 30% 증가이동 속도 60% 증가 및 매 초마다 마나 5% 회복 버프 획득

 ③ 폭우의 토템

복술의 실력을 가르는 중요한 스킬입니다. 말 그대로 직접 치유한 힐량의 30% 토템에 저장한 뒤 터뜨리는 스킬입니다.  폭우의 토템  수사가 큰 데미지 직전에 환희, 보막을 감아 놓는 매커니즘이랑 비슷합니다. 큰 데미지 직전(10-15초 전)에 최대한 많은 힐을 담아 놓고 터뜨리면 순식간에 파티 체력이 안정화 됩니다. 또, 힐량이 스마트힐이기 때문에 저장된 힐량을 한 명에게 몰아서 줄 수 도 있습니다. 탱커를 제외한 파티원이 풀피고 탱커만 1타겟 급사기를 맞았을 때, 폭우토를 터뜨리면 '탱빡힐'이 된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또, 최대한의 힐량을 담아놓고 터뜨리는 게 좋지만, 파티원이 만피일 때 터지면 의미가 없겠죠? 따라서 이미 충분히 채워졌다고 판단되면 그냥 터뜨리고 다음 폭우를 준비하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 상황에 따라서 정말 쓸모 없는 스킬이고, 교만 같은 자리가 고정된 전투에서는 매우 든든한 "치유의 비" 치유의 비 입니다. 무빙이 많으면 시전시간도 2초 가량 걸리고, 실제로 딜러들이 밟지도 않기 때문에 쓸모 없습니다. 단, "파티원들에게 최소한 교만 때는 밟아주이소.." 부탁 혹은 읍소를 하면 꽤 잘 밟아 주십니다. "대지의 보호막"  대지의 보호막  은 말씀 안 드려도 탱이 유지할 수 있도록 잘 감아주시면 됩니다.



  3. 전설, 성약, 도관 선택


이 3가지 모두 자주 쓰는 스킬에 맞춰서 선택하였습니다. 물론 전설, 성약, 도관의 능력 효과가 좋아서 자주 쓰는 스킬에 영향을 준 것도 있겠지만 말이죠. 

전설은 "원시해일의 핵" 능력을 사용합니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4번째 성난 해일 시전 시 가까운 대상에게 성난 해일을 추가로 부여합니다. 가장 많이 쓰는 스킬이 4+1로 시전되다 보니 보편적으로 좋은 전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단으로 갈 수록 힐러도 딜 지원을 많이 해야 합니다. 따라서 일부 랭커분들은 '연번연치' 전설을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연쇄 치유가 "만조" 만조  를 찍지 않으면 굉장히 마나 대비 힐 효율이 낮은데, 교만 어픽스를 통해서 마나에 대한 압박이 줄어 충분히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음로 성약은 '강령군주'를 씁니다. 다른 성약은 선택해본 적이 없어서 실제 사용은 못 해봤지만, 시너지 자체는 전설과 정말 잘 맞습니다. "태고의 파도" 태고의 파도  는 "성난 해일" 강화버전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시전 뒤에 15초간 버프를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버프가 있는 상태에서 "치유의 물결"을 시전하게 되면 "성난 해일"을 받고 있는 모든 대상에게 시전한 "치유의 물결" 힐량의 60%을 부여합니다. 따라서 파티원 전원에게 성해를 뿌리고 시전하게 되면 파티 체력을 빠르게 안정화시킬 수 있습니다. 파티원 전원에게 1회 봉화를 거는 스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덤으로 폭우토가 미리 깔려져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도관은 "휘몰아치는 해류"가 갑입니다. 이외의 도관은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해당 도관의 버프는 "폭우의 토템" 폭우의 토템  을 사용하면 다음 치유의 물결, 치유의 파도, 연쇄 치유의 힐량을 26%(템렙 200기준) 증가시킵니다. [치유의 파도 X 기복 X 휘몰아치는 해류 X 크리티컬] 가 성립되면 죽어가는 탱커에게 신축급 힐량을 넣을 수 있을 겁니다. 도관 트리는 "에메니"를 선호합니다. 이유는 딜을 몰아야 하는 시기에 파티원들의 1차 스탯을 올려 주는 버프 "타인의 귀감"를 넣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쿨기 및 글쿨 관리


힐 스킬은 크게 캐스팅이 필요한 스킬과 즉시시전이 가능한 스킬로 나뉩니다. 그리고 모든 스킬은 시전 한 뒤 1.5초라는 글로벌 쿨타임을 가지게 됩니다. 성난해일 → 성난해일 두 번 사용하기 위해서는 두 스킬 사이에 1.5초의 글로벌 쿨타임이 부여되며 그 상태에서는 어떤 스킬도 시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캐스팅힐 → 즉시시전힐을 사용하면 이 글로벌 쿨타임이 없어집니다. 정확히 말하면 겹칩니다. 

캐스팅힐을 시전함으로써 생기는 글로벌 쿨타임과 즉시시전 하면서 생기는 글로벌 쿨타임이 겹치게 만들기 때문에 두 스킬을 쓰고 1.5초 뒤에 다시 다른 스킬을 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힐을 할 때 캐스팅힐+즉시시전스킬 순서로 쓰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예) 치유의 파도 → 성난 해일, 치유의 비 → 폭우의 토템 등

힐러 쿨기는 보통 교만에서 많이 뽑힙니다. 일부 경화버프 받은 쫄구간에도 쓰기는 하지만 보편적으로 교만에서 쓰게 되죠. 교만을 무리 없이 잘 넘기기 위해서는 사전 작업이 필요합니다. 쫄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교만이 뽑혀야 되며, 치유의 비, 폭우토 미리 작업하고 성해 미리 감고 태고의 파도도 잘 들어가야 하는 전제가 붙습니다. 게다가 딜러들이 십자포에 안 맞아야 하고 교만 20중이 너무 길어지면 안 됩니다. 이 중에 몇 개만 빠져도 바로 힐러는 쿨기에 손이 갑니다.


복술의 쿨기는 2개 입니다. "승천"  승천  , "정신의 고리 토템 + 치유 해일의 토템",  정신의 고리 토템  치유의 해일 토템  입니다. 제일 강력한 친구는 "승천"입니다. (추가 설명) 직접 치유한 스킬의 힐량을 복사해서 주위 파티원에게 나눠줍니다. 따라서 유효힐로 들어간다면 힐량이 사실상 더블입니다. 폭우토가 깔려있으면 2.6배(60%는 저장)까지 상승 시켜 줍니다.  승천 변신 시에도 즉시 힐이 꽤 강력하게 들어가서 "승천" 들고 있으면 교만에서 전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나머지 하나가 애매합니다. "정신고리+치해토"인데, 사실 힐량만 가지고는 승천에 못 비빕니다. 단 교만 20중에 넘어갈 때 들어오는 파티 데미지를 10% 깎은 뒤에 치해토로 천천히 힐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원 딸피로 교만 넘기기가 가능합니다. 일단 살기만 하면 교만 버프로 파티원 풀피 채우는 것은 일도 아니기에... 쿨기로 분류하였습니다.



  5. 2차 스탯 세팅 


가장 신경써야 되는 2차 스탯은 "치명타"입니다. 치명타는 복술 패시브 "회생"  희생의 서약  과 시너지가 잘 맞습니다. 힐 크리가 터지면 최대 마나의 일정 부분을 되돌려 받기 때문에 마나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교만" 버프를 얻기 전까지는 회생 패시브를 이용해서 마나를 수급합시다.

다음은 보편적으로 쓸모 있는 "유연성"입니다. 잘 모를 때는 유연성 붙은 것을 끼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정도로 일단 반은 먹고 가는 2차 스탯입니다. 힐량을 늘려주고 받는 데미지도 줄여주기 때문에 어떤 구간에서나 효과적입니다.

이어서 특화입니다. 특화는 대상의 체력에 비례해서 힐량을 늘려줍니다. 15단+ 교만은 파티원 체력이 30%-50% 정도를 유지하면서 잡기 때문에 특화는 50%이상 맞추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힐러는 파티힐이 빡세게 필요한 구간이 아니면 가속은 크게 쓸모가 없습니다. 특히 성난 해일, 치유의 파도 등 즉시시전이 많고 시전 시간이 짧기 때문에 더더욱 필요 없는 스탯입니다.

(추가 내용) 15단+, 템렙 210+ 상태인 작성자의 기준에서는 위와 같은 중요도로 판단되었습니다. 가속이 밀려서 전멸했던 경우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템파밍 수준이 높거나 20단+ 초고단쐐기 유저(고정팀이 있는 경우)의 경우에는 딜 지원 or 힐업 혹은 자체 뎀감이 중요해서 가속, 유연성을 더 높게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6. 특성





15라인(기복) : 보편적으로 "기복" 기복  이 가장 많이 쓰이고 제일 효율적입니다. "격류" 격류  는 성해의 첫 치유만 20% 늘려주기 때문에 기복보다는 효과가 덜합니다. "생명 폭발" 생명 폭발  은 치유량이 적고 글쿨 1회을 먹기 때문에 패시브인 다른 특성에 비해 불리합니다. 

25라인(정기의 메아리) : 이 라인은 "정기의 메아리" 정기의 메아리  고정입니다. 이유는 성해2스택, 폭우토 2스택 + 용암 폭발도 2스택 은근히 꿀이기 때문입니다. 

30라인(구속의 토템) : "구속의 토템" 구속의 토템  은 괴저, 경화 등 탱이 버티기 힘든 드리블 주간 짧게 묶어주고 슬로우 효과로 상황에 따라 좋습니다. 이외에는 "고독한 늑대" 고독한 늑대 가 보편적으로 좋습니다.

35라인(대지의 벽 토템) : "활력" 선조의 활력  은 거의 파티원이 성해를 전투기간 내 70% 이상 감고 있기 때문에 전체 체력 10% 올라가는 꿀 특성이긴 합니다. 다만 "대지의 벽 토템"  대지의 벽 토템 이 교만 15중 이상에 꼽아주시면 거의 풀로 소모가 가능해서 더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예외적인 케이스로 "선조의 보호 토템"  선조의 보호 토템  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탱 급사가 예정되어 있는 구간에 전투 부활을 소모하지 않고 넘기기 위해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예외적인 케이스입니다. 

40라인(자연의 수호자) : "자연의 수호자"  자연의 수호자  힐러 급사를 막아주고 위급 시에 크리가 터질꺼야 기도하면서 다른 딜러 살리는 데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자비로운 영혼" 자비로운 영혼 은 이동하면서 힐이 많은 구간(예를 들면 죽음의 상흔 날토르 등), 폭풍 어픽스에 쓰면 좋습니다. "바질토"는 없는 특성입니다. 찍지 마세요. 

45라인(폭우의 토템) : 설명은 이미 다 해드렸습니다. "폭우의 토템"  폭우의 토템  고정입니다. 

50라인(승천) : 복술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쿨기기 때문에 레이드가 아니면 "승천" 승천  고정입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