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5부터 바뀌는 정술을 대비하여 대략적인 소돌 수급량과 기대값을 정리해봤습니다.

9.05로 지진이 많은 버프를 받으면서 세분메 전설 자체는 너프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총 딜량은 약간의 상향을 얻었기 때문에 (270% -> 기존 데미지의 374%) 세분메를 사용할 이유가 아직은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연번의 상향으로 하늘파괴자가 상대적으로 더 좋아질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요.
개인적으로도 폭정을 이용한 광딜이 더 맘에 들기도 하구요.



아무튼 현 메타에서 세분메를 사용하는 이유는 폭발적인(?) 광딜이고, 이러한 순간 광딜의 핵심은 얼마나 소돌을 낭비없이 빠르게 모으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스킬별 1회 시전당 획득되는 소돌의 양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또한 단위 시간당 획득되는 소돌의 양 또한 중요하게 다뤄야 하겠죠. 특히나 정술의 소돌 한계는 100이기 때문에 적당히 모으면서 또 적당히 소모하는게 아주 중요합니다. 그렇지 못할경우 58소돌에 용폭은 쿨인 짜증나는 상황이 자주 벌어지게 되죠.



우선 스킬별 1회당 수급되는 소돌의 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번화(2초)        8 (+3) 과부화시 11
용폭(2초)         10 (+4) 과부화시 14
연번(2초)        [4 (+3) 과부하시 7] * 타겟수
정작(2초)        30
얼격냉충(1.5초)   8



특화를 40%로 가정하고 이때의 소돌 수급 기대값을 1회시전와 1단위시간(1글쿨)으로 나누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회 기대값            1글쿨 기대값
번화 (8+3*0.4) * 0.75                9.2                   6.9
용폭 (10+4*0.4) * 0.75               11.6                  8.7
꽁용폭                             11.6                  *11.6      (*화충까지 생각하면 낮아짐)
연번 (4+3*0.4) * 0.75                5.2T                  3.9T      (T=타겟수)
정작                               30                    22.5
얼격냉충                           8                     8




이를 놓고 몇가지 간단한 결론을 낼수 있습니다.

  • 2타겟부터 연번의 소돌 > 번화 소돌
  • 꽁용폭은 3타겟 연번에 준하는 시간당 소돌 수급을 가진다. (=시전 용폭은 3타겟 연번보다 낮다)
  • 최대타겟(5타겟) 연번은 정작보다 살짝 낮은 소돌 수급을 가진다.

물론 여기에 각 스킬의 데미지와 부가적인 버프 또한 고려해야겠지만 최대 타겟에서의 정작VS연번이라던가, 3타겟에서의 꽁용폭의 유효성등을 대강이나마 유추해볼수 있습니다.(물론 화충을 바르는 글쿨이나, 지진에 바르기 위한 용폭의 킵 등도 생각해야겠지만요)



다만 한가지 문제는, 깡연번의 경우 과부하의 과부하가 터지면서 소돌 수급이 뻥튀기 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예를들어 5타겟 깡연번은
[정상연번 (4*5) + 과부하연번(3*5)] 으로 35의 소돌이 모여야 하는데,
과부하 연번이 한번 더 터지면 4*5 + 3*5 + 3*5 = 50의 소돌이 모이기도 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주 희귀한 상황은 아니기때문에 연번의 경우 어느정도 소돌의 수급 기대치를 높게 봐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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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번의 기대값과 과부하 작동원리는 이 글에 달린 돌부두 님의 코맨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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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충>

화충의 경우 소돌은 0이지만, 꽁용폭을 만들어주기때문에 역시 소돌수급면에서 살펴볼수 있습니다.
1시전에 (대략)12번의 타격이 발생한다고 치면 10%의 확률로 용폭을 충전하기때문에

풀틱 1화충 = 1.2꽁용폭 = 13.9소돌(2.2글쿨) = 6.3소돌(1글쿨)이 됩니다.

즉 비는 타겟에 1화충을 발라주는 행동은 어림잡아 6.3의 소돌 기대값을 가진다고 할수있죠.
이는 번화의 기대값과 비슷하며, 3타겟 이상 연번보다는 나쁜 기대값이지만 데미지 측면에서 본다면 또 달라지기 때문에 고려할 가치가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소돌측면에서 봐도 완전히 버리는 글쿨은 아니라는 점이죠.

더구나 얼격강화 냉충이 8의 확정값을 가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물론 열격 냉충을 찍진 않겠지만) 충분히 고려해불만한 수치라고 봅니다.






<폭수 연번>

폭수 연번은 어째서인지 타겟수의 제곱에 해당하는 과부하가 발생하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소돌 수급량을 가집니다.

폭수연번 소돌 = 4T+3T2

2타겟 8+12=20
3타겟 12+27=39
4타겟 16+48=64
5타겟 20+75=95


1분짜리 쿨기이므로 글쿨대비 기대값은 별 의미가 없으며 1회 시전시 획득량이 중요한데요.
보시다시피 4타겟의 경우 대충과 지진의 소돌값인 60에 가까운 64가 모이므로
<폭수0-연번64-대충4-연번68-용폭78-지진18>의 빠른 콤보가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3타겟의 경우 폭수-연번-연번-대충 이후 소돌이 18밖에 남지 않으므로 32(용폭10 제외)를 모아야 하는데, 3타겟 연번의 최소값은 12이고 최대값은 21(운좋으면 30)이기 때문에 최소 2번에서 3번의 연번이 필요해집니다.
<폭수0-연번39-연번78-대충18-연번30-연번42-연번54-용폭64-지진4>
<폭수0-연번39-연번78-대충18-연번39-연번60-용폭70-지진10>

*위에서 말한 과부하 뽀록이 터진다해도 48이 되기때문에 용폭을 써도 58이므로 최소 2번의 연번은 강제됩니다.

이렇듯 3타겟 광딜 오프닝은 4타겟에 비해 굉장히 불리하게 됩니다.



반면 5타겟의 경우엔 한번에 95라는 많은 소돌이 모이긴 하지만 정술의 최대 소돌이 100이기때문에 이를 활용하기가 마땅치 않습니다.
폭수>연번>대충을 날리고나면 35라는 애매한 수치가 남는데 여기에 연번을 또 치면 130이 되면서 30의 소돌이 날라가고 다음 지진에 용폭을 바르기 위해 용폭까지 시전하면 총 40의 소돌이 날라가기 때문이지요. 이 소돌이 아깝다고 연번이 아닌 2스택 용폭을 소모한다치면 십중팔구 55(35+10+10)나 59(35+10+14)라는 애매한 상황이 되기때문에 여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연번을 치면 150이 되면서 소돌 50도 날리고 용폭마저 바닥나는 최악의 상황이 만들어지죠.
물론 운이 좋다면 2번의 용폭이 모두 과부하가 터져서 63(35+14+14)이 되면서 폭>연>대>용>용>지진 까지 매끄럽게 이어지겠지만요.

이를 타계하기 위해선 30짜리 정작을 쓰면 해결되긴합니다.
<폭수0-연번95-대충35-정작65-용폭75-지진15-연번100-대충40-연번60-용폭70-지진10....>
이는 가장 빠르게 2강화 지진을 넣는 방법이기도 하죠. <즉발연번-대충-깡연번(정작)-용폭-지진>X 2회

정작이 없다면 그냥 40소돌을 버리고 4타겟 방식의 오프닝을 이어나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폭수0-연번95-대충35-연번100-용폭100-지진40-연번60....>



이와같은 정작의 활용은 3타겟에서도 나쁘지 않은데요.
3타겟의 경우 정작을 먼저 쓰고 들어가면 약간 더 빠르게 첫 강화지진을 넣을수 있습니다.

<정작30-폭수30-연번69-대충9-연번48-연번60-용폭70-지진10>

물론 정작을 어디다 끼워넣어도 별 차이는 없지만, 정작으로 사전에 소돌을 쌓는다는 얘기는 쐐기에서 3타겟 전투시작시 소돌을 어느정도(21이상) 가져간다면 <폭-연-대-연...> 이라는 시작 사이클을 가져갈수 있다는 얘기와 같으며, 한발 더 나가서 32이상을 가져갈 경우 3타겟에서도 <폭-연-대-연-용-지진...>이라는 4타겟과 같은 빠른 광딜 오프닝이 가능하다는 얘기도 됩니다.
<32-폭수32-연번71-대충11-연번50-용폭60-지진0...>

쐐기에서 폭수쿨이 올 경우 이전 전투에서 어느정도 소돌을 킵해서 다음 전투를 '32'이상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죠.

하지만 이 얘기는 반대로 말하면 3타겟에선 정작으로 오프닝을 해도 단 '2'가 모자라서 빠른 광딜은 빠이빠이라는 더러운 얘기도 되구요....
(58소돌이 자주보이는 이유...)






<여진>


여진은 스킬은 아니지만 소돌을 반환해주기 때문에 역시나 소돌 수급의 한축이며 그 기대값 역시 어느정도 유추해볼수 있습니다.
일단 25%의 확률로 60을 반환하므로 대충이나 지진 시전시 15의 소돌 기대값을 가진다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방에 몰아서 들어온다는 점과 소모한 소돌을 반환받는 시스템이므로 글쿨과는 상관 없다는 점등이 다르고 확률 또한 낮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정해진 딜사이클에 반영할만큼 높지는 않으므로 이런식의 접근은 큰 의미는 없겠죠.

다만 비교할만한 것은 같은 라인의 정기작렬과 비교해 어느쪽이 총 소돌 수급량이 높고 또 딜적인 측면에서 유리한가인데요.


정작 12초쿨+2초시전으로 대략 14초~15초의 간격을 가지므로 1분에 4번정도 시전 = 120소돌
여진 1분동안 시전하는 대충+지진 횟수를 8번이라고 보면 1분에 2회의 여진발동 = 120소돌



약간의 변동은 있겠지만 이렇게 총 수급량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수급량이 고정인 정작에 비해 타겟수가 늘수록 소돌 수급이 늘어나 여진의 발동 가능 횟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타겟이 적다면 정작이 유리하겠죠.



딜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고정적인 수급이 가능하고 버프를 부여하는 점이 정작의 장점이지만, 반대로 고정값이 너무 작아 (30) 딜사이클을 바꿔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엔 조금 아쉽다는 점과 시전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는 것이 단점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여진은 반환량이 높아 딜사이클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점과 글쿨이나 시전시간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부가적인 데미지나 버프가 없다는 점은 단점이 되겠죠.




<태고의 파도>

태고의 파도 역시 소돌과는 연관이 없지만, 파도로 인해 발동하는 꽁용폭으로도 소돌이 수급되기 때문에 역시나 기대값을 따져볼수 있겠죠.

0화충일 경우 파도>용폭을 쏘면 1화충이 되면서 이 1화충에 추가로 1회의 용폭이 더 나가 2용폭이 되고
3화충>파도>용폭일 경우 4화충이 되면서 4회의 추가 용폭이 나가서 총 5용폭이 됩니다.

쉽게 말해서 파도 이후의 용폭은 총 화충갯수 + 1이 됩니다. 그리고 이 각각의 용폭은 또한 과부하가 발동할수 있구요.


결국 4화충파도용폭은 5개의 용폭과 기대값이 같으며 이는 (10+4*0.4)*5 = 58 입니다. (왜 또 58?)
(최저값 50  최대값 70)

4화충 파도 용폭에 투자되는 시간은 3화충+1파도+1용폭이므로 5글쿨 또는 4글쿨+1시전이며 5글쿨로 따지면 1글쿨당 기대값은 꽁용폭과 같은 11.6이지만, 화충의 긴 쿨을 생각하면 이런식으로 따지는 시간대비 기대값은 별 의미가 없으며 중요한것은 한번 시전에 꽤 많은 소돌이 한꺼번에 들어온다는 점이겠지요.

이런점에서 4화충파도용폭이 최소 50의 소돌을 가져온다는 점은 큰 장점이긴 하지만 하필이면 1지진을 보장하는 60이 아닌 50이 들어온다는 점이 많이 아쉬운점이지요. 기존에 짜투리 소돌이 조금 있었다고 친다 하더라도 4화충용폭이라는 막대한 설계가 필요한 스킬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확정적으로 지진을 쏘지 못하고 소돌이 58정도 되는 지저분한 상황도 생길수 있습니다.







우선은 9.05가 나오고 여러가지 테스트들이 이루어져야 정확한 윤곽이 드러나긴 하겠지만, 단순히 수급되는 소돌의 량만 따져봐도 어떤식의 딜이 더 좋을지에 대한 약간의 힌트정도는 얻을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상향으로 술사의 숨통이 좀더 트이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특히 광딜의 경우 너무나 답답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이번기회에 고수분들의 싸이클이나 빌드등이 잘 다듬어져 나오길 바랍니다. 그래서 쐐기에서도 술사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