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에서는 매주 화요일 한주 기업 소식을 모아 볼 수 있는 업계 동향 코너를 연재합니다. 금주에 예정된 행사와 지난주 공시, 구인, 사회공헌 활동과 상표권 등록 현황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이슈가 된 이야기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완연한 여름 날씨가 찾아왔고, 세계 게임쇼들 또한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 첫 타자는 미국 LA에서 개최하는 E3로, 바로 다음 주면 앞으로 예정된 게임 개발사들의 신작 소식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인벤팀도 현장에서 직접 취재할 예정이니, 발빠르게 소식을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페이스북이 손을 잡고 배틀넷과 페이스북 계정을 연동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빠르면 이달 말부터 시작하게 될 계정 연동 서비스를 통하면, 앞으로 페이스북 친구들과 함께 배틀넷 게임을 즐기기가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게다가 페이스북 방송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게임 영상을 방송할 수도 있게 된다고 합니다. 그밖에 저번 주에 있었던 소식을 소개합니다.



게임업계 주요행사 : "다음 주로 다가온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E3!"

  • E3 - E3 2016 (6월 14일~16일, LA 컨벤션 센터)
  • 블리자드 - 영화 '워크래프트' 개봉 (6월 9일)


  • E3 2016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게임 전시회, 'E3'가 오는 6월 14일(현지시각)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됩니다. 독일의 '게임스컴(Gamescom)', 일본의 '도쿄 게임쇼(TGS)'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도 유명한 E3는 보통 세계 최대의 게임 시장인 미국을 대표하기 때문에 그중에서도 첫손가락으로 꼽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내로라하는 게임 개발사들이 이번 E3에서 신작을 깜짝 발표하기 위해 저마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서 '배틀필드1'의 티저 트레일러로 포문을 연 EA부터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개발사 베데스다, 액티비전과 유비 소프트를 예로 들 수 있죠. 베데스다는 '디스아너드'의 신작 '디스아너드 2'를 준비중이며, 액티비전은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를, 그리고 다작으로 소문난 유비소프트는 '포 아너', '고스트리콘: 와일드 랜즈', '와치독스 2' 등 쟁쟁한 타이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전에 개발사들이 발표한 타이틀 이외에는, E3 일주일을 앞둔 지금도 어떤 신작이 깜짝 발표될 예정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점이 E3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과연, 2017년에는 어떤 신작들이 게이머들의 지갑을 위협하게 될까요?




    인재채용 : "게임업계는 지금 하계 인턴 모집 중!"


    @ 엔진(NZIN)은 6월 12일까지 하계 인턴사원을 모집합니다. 모집 분야는 ▲기술 ▲디자인 ▲사업(사업, 마케팅, 운영) ▲경영지원 등 총 4개 부문이며, 졸업 및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인턴 근무 기간은 7월 4일부터 총 8주간이며, 합격자들은 담당 직무에 배치되어 게임 산업 전반에 대한 실무 경험을 쌓게 됩니다. 또한, 우수 인턴 직원에게는 인턴십 종료 후 정직원 채용 기회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지원자격은 2016년 8월 또는 2017년 2월 졸업예정자 및 기졸업자로,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합니다.


    @ 룽투코리아는 자회사인 더이앤앰(THE E&M)과 함께 하계 인턴십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모집 분야는 엔터테인먼트이며, 인턴십으로 선발될 경우 각 분야의 시장 분석 및 신규 게임 퍼블리싱과 MCN(Multi-Channel Network)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 인력으로 투입됩니다. 특히, 모바일 게임 ‘검과마법 for Kakao’ 30레벨 이상 달성자에게는 우대사항을 부여합니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국내외 대학•대학원 졸업 및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한국어, 중국어 , 영어 가운데 2개 이상의 언어 구사가 가능하다면 국적, 전공, 학점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합니다. 서류전형은 오는 6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이메일(recruit@longtukorea.com)을 통해 이력서를 첨부하여 제출하면 됩니다.


    @ 네시삼십삼분에서 프로그래밍 인턴과 산업기능요원을 공개 모집합니다. 모집 분야는 서버 및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밍 관련 부서로, 지원 대상은 2016년 8월 졸업 예정자 및 기졸업자, 2016년 하반기 재배정된 산업기능요원 편입 희망자입니다.

    서류 전형은 오는 6월 15일까지이며, 인턴 근무 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8주간입니다. 인턴 종료 후 평가에 따라 정직원으로 채용될 수도 있습니다.


    @ KOG에서 인턴 프로그램 5기를 공개 모집합니다. 모집 분야는 ▲프로그램 ▲게임 디자인 ▲아트를 포함한 3개 부문으로, 게임을 개발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서류 접수는 오는 6월 1일부터 12일 자정까지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가 선정된 이후 8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됩니다.



    IR-공시: "한빛소프트, IMC 지분 40% 전량 매각 결정"



    한빛소프트가 현재 보유 중인 IMC게임즈 지분 40%를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 이미 대형 게임사와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지분 매각 대상자로는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넥슨이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넥슨 관계자는 "IMC게임즈 지분매각 내용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드릴 말이 없다"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IMC게임즈는 오는 8월 '트리 오브 세이비어' 일본 공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브라질, 중국 등 순차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스팀을 통해 서비스 중인 글로벌 버전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평균 1만 7천 명, 최고 동시 접속자 2만 3천 명을 기록 중입니다.


    넥슨이 모바일게임 컨설팅 업체 피그(PiG, 대표 정후석)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피그는 중소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게임 기획부터 사업, 운영까지 통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넥슨은 "이번 투자를 통해 뛰어난 개발력을 가진 국내 유수의 중소 모바일게임 개발사들과 접점을 넓혀 다양한 협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상표 등록 : "16년 상반기 예고했던 '리니지 모바일', 곧 등장할까?"


    ▶관련기사: [뉴스] 리니지 모바일 RPG 2종 공개...2016년 상반기 중 출시

    지난 5월 27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M'과 '리니지 모바일'등의 영문 상표를 포함한 총 4개의 상표를 등록했습니다. 작년 12월 경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모바일게임으로 '프로젝트 L'과 '프로젝트 RK'라는 이름의 신작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상표 등록이 곧 출시를 보장하는 것은 아닌 만큼, 아직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스케인글로브의 신작 모바일게임 '엔네아스 사가' 또한 상표등록을 마쳤습니다. 엔네아스 사가는 스케인글로브가 작년 출시한 '던전크러쉬 for Kakao'의 글로벌 버전으로, 6월 중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해외 소식 : "오버워치, 이제 페이스북 계정으로 즐길 수 있어요!"


    ◎ 벤처비트 등의 해외 외신은 현지시각 6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페이스북과 손을 잡고 배틀넷 계정을 페이스북과 연동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페이스북 계정으로 배틀넷을 접속하거나, 자신이 배틀넷 게임을 플레이하는 화면을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할 수도 있게 된다는 것이 페이스북 측의 설명입니다.

    페이스북의 글로벌 게임 파트너쉽을 담당하는 리오 올리브(Leo Olebe)는 "페이스북 로그인과 페이스북 라이브가 배틀넷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히며, "블리자드의 최신 게임인 '오버워치'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을 페이스북 계정으로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지오 헌트(Gio Hunt) 수석비서관은 "블리자드 게임은 친구들과 함께 즐길 때 가장 재미있다"고 언급하며, "그렇게 때문에 블리자드에 있어 플레이어들이 서로의 경험을 더 쉽고 재밌게 나눌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과 오버워치 연동에 관해 긴밀히 작업하고 있으며, 개발 방향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추후에 공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배틀넷의 페이스북 계정 로그인은 빠르면 이달 말쯤 적용될 예정이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하스스톤, 디아블로3, 스타크래프트2 등 배틀넷에 포함된 대부분의 게임과 연동됩니다. 한편, 블리자드 코리아는 페이스북 계정 연동에 대해서 "한국 지역 서비스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벤처비트 원문: Blizzard integrates Facebook login and live video into Overwatch





    ◎ 개발이 취소된 코지마 히데오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호러 게임 '사일런트 힐 P.T'에서 영감을 받은 또 다른 작품, '앨리슨 로드'의 개발 취소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앨리슨 로드의 개발을 맡았던 영국의 릴리스(Lillith Ltd.)는 트위터를 통해 자사가 개발중이던 '앨리슨 로드'의 취소 사실을 밝혔는데요, 공식적인 발표는 며칠 뒤에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앨리슨 로드'는 당초 킥스타터를 통해 모금을 진행한 바 있으며, 당시 목표로 했던 25만 파운드(한화 약 4억 2천여만 원)중 14만 6천 파운드(2억 4,600만 원)을 모금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웜즈'로 유명한 퍼블리셔 팀 17(Team 17)이 퍼블리싱을 약속하면서 킥스타터를 종료했습니다.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아직 어떤 이유로 '앨리슨 로드'의 개발이 취소되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다만, 소식을 접한 몇몇 해외 네티즌들은 "사일런트 힐 P.T가 취소된 것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P.T 저주가 내린 게 아니냐"는 농담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게임인더스트리 원문: Lillith Ltd cancels Allison Road



    ◎ 코지마 히데오가 코나미를 벗어나 새롭게 설립한 개발사, '코지마 프로덕션'이 자사의 마스코트 '루덴스'의 새로운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는 '루덴스'의 얼굴 부분으로, 투명한 헬멧 속 해골 모양 보호구를 쓴 남성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하단에 적혀있는 'I'll Keep Coming'이라는 문구를 통해, 얼굴 이외의 루덴스의 모습은 이후 부분적으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루덴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게임이 출시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지난 5월 루덴스의 전신이 공개될 당시 코지마 프로덕션의 한 관계자는 "이것은 우리가 작업 중인 게임에 대한 이미지가 아니다"고 언급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 지난 5월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루덴스의 전신(왼쪽)과
    최근 공개된 루덴스의 얼굴 부위(오른쪽)

    - 게임스팟 원문: New Kojima Productions Picture Reveals Face of Studio's Masc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