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목), 검은사막의 신규 직업 격투가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격투가는 적에게 파고들어 다양한 스킬 연계를 이어나가는 스타일의 전투를 펼치는 직업이다. 고유 소모 자원으로 투지를 사용하며 투혼의 조각을 통해 스킬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격투가는 기술 사용 시 투지라는 자원을 소모한다. 투지는 특정 기술을 타격시킬 때마다 회복되기도 하지만, 일정 시간마다 계속해서 차오르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소모 자원 관리는 쉬운 편이다.

투지와는 별개로 특정 기술을 사용 시 '투혼의 조각'이라는 별도의 자원도 획득할 수 있다. 투혼의 조각은 최대 30개까지 쌓을 수 있고 특정 기술을 사용할 때 소모된다. 또한, 태백 차기 3회 타격, 호포, 흐름 : 바위 깨기, 흐름 : 흉포한 이빨, 웅크린 늑대 등의 스킬을 사용할 때는 투혼의 조각을 이용해 추가 효과를 발동시킬 수도 있다.

▲ 투혼의 조각을 모아 더욱 강력해진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 적들을 끌어들이는 웅크린 늑대, 투혼의 조각 30개로 흐름 : 먹이 사냥을 발동시킬 수 있다


드러낸 발톱과 같은 일부 스킬에는 방어력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진 것들이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방어력이 높은 적도 충분히 상대하는 것도 가능하다. 반대로, 기술 사용 중 전방 가드나 슈퍼아머 혹은 무적 등의 효과가 붙어있어 있는 기술들도 적지 않아 이들을 잘 활용해 생존력을 높일 수도 있다.

팔꿈치로 적을 가격하는 붉은 송곳니는 전방 가드가 적용되며, 잡기 스킬 중 하나인 묵직한 압박은 슈퍼 아머를 가지고 있다. 앞서 설명한 드러낸 발톱의 경우 후방 회피 모션 중 무적 효과가 적용된다.

적의 방어력을 감소시키는 디버프나 생존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 효과 외에, 타격 시 넉백, 넉다운, 기절, 경직 등의 다양한 군중 제어 효과를 가진 기술들도 포진되어 있다.

강력한 올려치기로 적들을 띄우는 마루오름 스킬과 이와 연계할 수 있는 흐름 : 산사태는 적을 강하게 내리쳐 바운드 효과를 준다. 적의 발목을 걸어 넘어뜨린 후 추가 타격을 주는 나락붕추도 넉다운 효과를 가지고 있다.

순식간에 다가가 적에게 큰 피해를 무릎 망치도 경직 효과를 가지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이러한 군중 제어 효과를 가진 스킬을 잘 활용하면 몬스터들과 격투뿐 아니라, 플레이어 간의 격투에서도 큰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 적의 방어력을 감소시키는 기술들을 활용하면 높은 방어력의 적들도 무너뜨릴 수 있다


▲ 호쾌한 어퍼컷이 일품인 드러낸 발톱


격투가는 각각의 단일 기술 사용 외에도 연계 기술에 특화되어 있는데, 어깨로 강력하게 밀쳐 타격 시 기절 효과를 주는 금강 이후 두 가지의 연계를 볼 수 있다.

하나는 흐름 : 초전박살로 측면으로 이동해 공격을 이어나가는 것인데, 이는 자연스러운 위치 변화를 통해 적의 허점을 파고들어 생존과 공격을 동시에 가능케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하나는 호미걸이라는 기술로 연계하는 것이다. 호미걸이는 타격 시 바운드 효과가 있는 강력한 발차기를 이어나가는 것으로, 흐름 : 초전박살과 달리 정면에서 강력한 공격을 퍼붓는 연계기다. 호미걸이 이후에는 계속해서 발차기를 이어나갈 수도 있고, 역사라는 기술로 적을 바운드하는 등의 기술 활용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매우 다양한 연계 기술들이 존재하지만, 각각의 연계 기술마다 선행되는 기술들이 다르기 때문에 매끄럽게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손에 익혀나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적에게 파고들어 어깨로 밀치는 금강과 연계할 수 있는 호미걸이


▲ 금강에서 파생될 수 있는 연계가 다양한 편이다


격투가가 사용하는 무기 및 보조무기는 다른 직업과 공유하지 않는 고유의 아이템이다. 무기는 권갑이라는 장비인데 주먹부터 팔 하단까지 감싸는 글러브 같은 느낌을 주며, 보조무기는 완갑으로 팔에 착용하는 부가적인 보호대의 외관을 하고 있다. 완갑의 능력치 분배는 방패류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무기 상자 개봉을 통해 크자카 권갑 및 누베르나 쿠툼 완갑을 바로 획득할 수 있어 이미 거래소에서도 장비가 등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 각성무기의 경우 추후 출시 예정으로, 격투가로는 단델리온 상자 등을 개봉할 수 없다.

▲ 격투가 등장과 동시에 모습을 드러낸 권갑과 완갑의 보스 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