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수) 12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로스트아크 Final CBT가 드디어 막을 올렸습니다. 사실 저번 2차 CBT를 생각했을 때 갈매기의 모습과 시원하게 우는 소리가 문뜩 떠올랐지만, 다행스럽게도 안정적인 서버 상태를 보여주며 경쾌하게 접속이 가능했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헌터 클래스 '호크아이'와 격투가 클래스 '기공사' 라는 신규 직업이 사전에 공개되면서 많은 모험가들을 설레게 했는데요. 그래서 저도 그 신선함에 이끌려 기공사를 플레이 하기 위해 격투가를 선택하였습니다!

▲ 신규 직업 '기공사(Soul Master)'와 '호크아이(Hawk Eye)'


게임이 시작되면 초 밉상 캐릭터 '호동'과 대사부가 되기 위해 서로 경쟁을 벌이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격투가의 메인 스토리와 함께 게임의 기본적인 조작법 등의 듀토리얼이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쉽고 재밌게 로스트아크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죠.

또 이번에 '지성', '담력', '매력', '친절' 4가지로 구분된 '성향' 시스템이 추가되었는데요. 이 성향 포인트는 유저가 특정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다른 포인트를 얻게 된다고 하니 선택지가 나오면 괜히 한번 더 고민하게 되는데, 호동이를 발로 차 줬다고 벌 받지는 않겠죠?


▲ 스토리의 진행과 동시에 자기 클래스가 어떤지 파악할 수 있다


▲ 게임 속 여러 선택지는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리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수많은 격투가 유저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아마 신규직업인 기공사를 목표로 하는 모험가들이 많은듯합니다. 덕분에 퀘스트를 진행할 때 처치 퀘스트는 일단 때리기만 하면 되므로 문제가 없었지만, 수집해야 하는 오브젝트는 함께 공유되다 보니 서로 눈치 싸움이 꽤나 치열했습니다.

그래도 퀘스트를 잘 헤쳐 나가며 호동이와의 악연도 끝내고 그를 돕던 악마들도 무찌르면, 중요 아이템인 대사부의 비파를 되찾고 매우 거대하면서도 웅장함을 자랑하는 가디언에게 대사부로써 인정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격투가 초반 퀘스트를 완료하면 10레벨이 됨과 동시에 트리시온이라는 신비한 공간으로 이동하게 되고, 트리시온에서는 직업에 맞는 상위 클래스를 미리 체험해보고 전직을 할 수 있습니다. 본 기자는 신규 직업인 기공사로 전직!


▲ 북적북적한 퀘스트 장소, 저... 저도 퀘스트 하고싶어요...


▲ 신규 직업 기공사! 제가 한 번 해보았는데요


기공사는 기존의 격투가들과 다르게 기본 공격이 원거리로 변경되며 '내공'이라는 고유 자원과 '금강선공'이라는 아이덴티티로 내공을 회복하고 자기 자신을 강화해 싸우는 직업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기본 공격은 원거리로 바뀌었는데, 초반 기술들은 대부분 유효 거리가 짧은 편이라 약간 괴리감이 느껴졌는데요. 다만 레벨이 오르면서 좀 더 여러 기술을 배우면서 어느 정도 기술들의 조화는 맞춰지는 느낌이었습니다.


▲ 기존 기술과의 연계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럼 이제 전직도 했으니 본격적인 모험과 이야기가 시작될 시간이죠! 명망이 자자한 사제 '아만'과 만나자마자 괴한의 습격을 저지하며 큰 교회가 눈에 띄는 소도시 '레온하트'에 도착하게 됩니다. 잃어버린 '아크'에 대한 행방을 찾는 시작점이 되는 이곳에서 다른 직업의 유저들도 처음 만날 수 있는데 다들 레벨업에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 멋진 레온하트의 모습


레온하트에서 이런저런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첫 던전 '독발톱 도굴단의 동굴'에 들어서게 되며 다른 유저들과의 매칭을 통해 4인 1파티로 던전을 공략해 나갈 수 있었는데요. 탱커라는 개념이 뚜렷하지 않은 로스트아크이다 보니 적의 패턴을 파악하는 것과 파티원과의 합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특히 던전은 노말과 하드모드로 나뉘는데, 하드모드 던전은 어렵지만 영웅급 이상의 아이템을 보상으로 주므로 체력회복물약을 넉넉히 들고서 다른 유저들과 매칭을 해서 공략을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른 직업들의 본격적인 전투도 볼 수 있고 좋은 아이템도 챙기고 그야말로 일석이조 아니겠습니까?

어찌 되었든 기공사로 솔로, 파티 플레이를 하다 보니 레벨이 오를수록 '탄지공'이나 '여래신장' 등의 기술이 추가되어 원거리 공격에 좀 더 힘이 실리는 모습이었고,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기공사의 전반적인 기술이나 특성들을 보면 적이 공중에 뜬 상태일 때 공격을 할 경우 피해량이 증가하거나 부가적인 효과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공중에 띄우는 기술과의 연계 또한 중요할 것으로 보이네요.


▲ '탄지공'과 '여래신장'은 공중 연계 시 더 강력한 피해를 준다


▲ 하드모드는 어렵지만 그만큼 좋은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


그렇게 계속해서 열심히 열심히 달리는 도중, 새로운 공지사항이 뜨는데요. 2차 CBT 때의 영향인지 공지사항만 나오면 서버 점검인가? 하고 움찔거렸으나 다행히도 점검공지가 아니라고 못을 박고 시작하는 공지사항이었습니다.

센스있는 공지사항 덕분에 채팅창들도 웃음으로 도배되었었고, 아주 유쾌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로스트아크 Final CBT의 첫날의 풍경이었습니다. 이전보다 더욱더 개선된 그래픽과 신규 가디언 레이드, 카오스 던전과 시련의 회랑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었다고 하니 차근차근 경험해 볼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하네요.

그리고 지난 CBT에서 이동 구간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14레벨쯤 퀘스트를 통한 탈것의 추가까지 여러 방면에서 신경을 써줬다는 게 눈에 보이네요. 다만, 던전이나 레이드 등 일부 지역에서는 탈것의 사용이 되지 않는 것 같아 그 부분은 조금 아쉽지만요.

앞으로 테스트 마지막 날인 6월 3일(일)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1일 정도의 테스트 기간이 남았는데요. 다른 모험가 여러분들도 남은 Final CBT 기간 동안 알차게 즐기시길 바라며, 저도 자정까지 남은 시간을 불태우며 사냥하러 가야겠네요. 모험가 여러분도 어서 빨리 접속하세요!


▲ 센스있던 공지사항덕분에 분위기가 한층 더 유쾌해졌다


▲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달려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