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파이널 CBT 2일 차에 돌입했습니다. 아무래도 초반이다 보니 대부분 레벨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 듯 한데요.

커뮤니티와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게시글을 보니 벌써 40레벨을 달성한 모험가도 보여서 굉장히 놀랐습니다. 아마 1, 2차 CBT 경험이 있으신 분일 가능성이 크겠죠?

하지만 파이널 CBT가 처음인 모험가라면 평균적으로 20레벨 전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1일 차 서버 종료 시점에 유독 채팅창에 많이 보이던 키워드가 있었습니다. 바로 '소거' 인데요.

파티를 구하는 글이 대부분이었지만, 위치를 묻거나, 혹은 소거가 도대체 뭔지 궁금해하는 모험가들도 있었습니다.


▲ 2일차 시작과 함께 채팅창에 가장 많이 보이는 단어 '소거'


소거는 필드 보스인 '소금 거인'의 줄임말입니다. 모험의 서(단축키 N)를 보면 지역마다 미발견 상태의 이미지와 이름만 덩그러니 있는 보스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죠.

본론으로 돌아와서 소금 거인은 유디아 대륙, 살란드 구릉지 내 아레갈 소금평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현재 20레벨 전후에 모험가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보니 적정 지역인 소금평원에서 퀘스트를 진행, '소거'가 등장하면 자연스럽게 파티를 모집하는 글들이 채팅창에 많이 올라오는 거 같은데요.

단, 미니맵 오른쪽 위에 보면 채널이 있는데, 자신이 플레이 중인 채널에 따라 소금 거인이 있을 수도, 아니면 이미 잡혔을 수도 있습니다.


▲ 모험의 서를 통해 지역별 보스 몬스터의 존재를 확인 가능!


보스 몬스터인 소금 거인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파티를 구성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사실 파티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보상 획득은 가능합니다. 다만, 얼마나 피해를 줬는지 기여도에 따라 보상 수준이 결정되다 보니 파티가 유리한 것은 맞죠.

그런데 말입니다. 파이널 CBT에서는 소금 거인이 굉장히 너프가 된 거 같습니다. 2차 CBT에서 초반에 소금 거인을 잡아본 모험가라면 기억하겠지만, 주변을 돌면서 즉사에 가까운 피해를 주는 회오리 패턴이나 블랙홀을 연상케 하는 바닥 패턴이 사라졌습니다.

특수 공격 패턴도 간소화되어 회피에 조금만 신경을 써도 죽을 일은 거의 없어 보이는데요. 오히려 난이도가 낮아지면서, 유저들이 가볍게 모여서 함께 공략할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2차 CBT 시절과 파이널 CBT에서의 소금 거인 공략 영상을 각각 아래 추가해 봤으니 비교해 보시면 차이점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 2차 CBT 시절 소금 거인 공략 영상 ]



[ 파이널 CBT에서 만난 소금 거인 공략 영상 ]




이런 소거에 대한 이슈는 2차 CBT에도 테스트 초반, 딱 이 시기쯤 많이 거론되었죠. 대량의 루페온 인장과 145레벨의 영웅급 장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인데, 성장 단계이다 보니 기다려서 보스를 잡는 것 보다 퀘스트를 빨리 진행하는 게 좋다는 의견도 있었던 거로 기억합니다.

전체적으로 모험가들의 레벨이 낮아서 짧게는 10분, 길게는 20분 이상 두드려야 잡을 수 있지만, 게임을 즐기는 방식은 개인의 취향이니 효율성을 따지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즐거우면 되는 거죠.

그래도 난이도가 쉬워졌고, 파티를 하지 않아도 전투에 참여하면 기여도에 따라 보상도 얻을 수 있으니 한 번쯤 모험의 서 진척도를 채우기 위해서라도 도전해 보면 어떨까요? 이런 필드 보스는 레벨이 올라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도, 그 지역을 지키는 보스가 각각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채팅창을 주시하면서 플레이하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그럼 2일 차인 오늘도 모두들 열랩하세요!


▲ 어렵지 않아요!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