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7월 8일 3시,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러시아와 크로아티아 경기가 펼쳐졌다. 러시아는 주바를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2-3-1로 나섰고 크로아티아도 같은 포메이션으로 선발을 구성했다. 전반 39분, 체리셰프가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러시아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크로아티아도 물러서지 않았다. 39분 만주키치의 크로스를 받아 크라마리치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양 팀은 추가골을 쉽게 만들지 못했고, 연장전으로 승부가 이어졌다. 연장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비다가 골을 넣으며 크로아티아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러시아도 반격에 나섰고 마리오 페르난데스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차기 결과, 크로아티아가 러시아를 꺾고 20년 만에 4강에 올라 잉글랜드와 만나게 되었다.

▲ 러시아는 주바를 최전방에 배치한 4-2-3-1로 시작했다


▲ 크로아티아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개최국 러시아와 크로아티아 모두 조심스럽게 경기를 시작했다. 먼저 기세를 올린 팀은 러시아였다. 체리셰프, 주바 등이 슛을 시도했다. 크로아티아도 레비치, 만주키치, 라키티치가 반격에 나서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선제골은 러시아가 기록했다. 주바의 패스를 받은 체리셰프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멋진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실점 이후 크로아티아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40분, 만주키치가 페널티 박스 왼쪽을 공략, 돌파에 성공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크라마리치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전반전은 1:1로 종료되었다.

후반전도 양팀은 공세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마무리의 세밀함이 떨어지며 쉽게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60분, 페리시치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아쉬운 상황도 있었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졌고, 크로아티아와 러시아는 선수 교체를 통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후반 종료 전, 크로아티아 골키퍼 수바시치가 부상을 입는 변수가 발생했다.

연장 전반 9분, 크로아티아의 패스 실수가 나왔고 러시아가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골을 기록하진 못했다. 연장 전반 11분, 크로아티아가 추가골을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비다가 헤딩을 했고 그대로 골대로 향했다. 러시아가 동점을 위해 공격에 나섰다. 쿠테포프, 에로킨, 쿠자예프가 연달아 슛을 날렸다. 연장 후반 10분, 자고예프의 프리킥을 마리오 페르난데스가 헤딩으로 연결,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러시아 첫 키커로 스몰로프가 나섰으나 수바시치가 막아냈다. 이어 크로아티아의 브로조비치, 러시아의 자고에프도 골망을 갈랐다. 크로아티아의 두 번째 키커 코바치치의 슛은 실축으로 이어졌고 러시아 페르난데스의 슛은 골대를 빗나갔다. 모드리치, 이그나셰비치, 비다, 쿠자예프도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라키티치가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서 골망을 가르며 4강에 올랐다.


◆ Aliin이 뽑은 MOM - 다니엘 수바시치

러시아와 크로아티아의 경기는 치열했다. 전, 후반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경기가 이어졌다. 수바시치는 후반전 부상을 당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으나 끝까지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승부차기에서 러시아의 첫 키커 스몰로프의 슛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크로아티아의 4강을 이끌었다.



◆ 주요 경기 기록

- 득점

[러시아] 39' 체리셰프(도움 : 주바)
[크로아티아] 39' 크라마리치(도움 : 만주키치)
[크로아티아] 101' 비다
[러시아] 115' 마리오 페르난데스(도움: 자고예프)

- 교체

[러시아] 54' 사메도프(OUT) → 에로킨(IN)
[크로아티아] 63' 페리시치(OUT) → 브로조비치(IN)
[러시아] 67' 체리셰프(OUT) → 스몰로프(IN)
[크로아티아] 74` 스트리니치(OUT) → 피바라치(IN)
[러시아] 79' 주바(OUT) → 가진스키(IN)
[크로아티아] 88' 크라마리치(OUT) → 코바치치(IN)
[크로아티아] 97' 브루살리코(OUT) → 촐루카(IN)
[러시아] 102' 골로빈(OUT) → 자고예프(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