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7월 12일(목) 3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의 경기가 펼쳐졌다. 크로아티아는 4-2-3-1 포메이션으로 스타팅 라인업을 구성했고 잉글랜드는 케인와 스털링을 전방에 배치한 3-5-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선취골은 잉글랜드가 기록했다. 전반 5분만에 트리피어가 프리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하며 잉글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전 다소 몸이 무거워 보였던 크로아티아는 후반전부터 반격에 나섰다. 페리시치가 동점골을 만들며 연장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연장전 후반, 만주키치가 역전골에 성공하며 크로아티아가 결승전에 올랐다.

▲ 크로아티아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 잉글랜드는 케인-스털링 투톱의 3-5-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이른 시간 첫 골이 터졌다. 전반 5분, 델레 알리가 얻은 프리킥을 얻었고 트리피어가 키커로 나섰다. 트리피어의 슛은 수비벽을 넘어 그대로 골문을 갈랐고 잉글랜드가 1:0으로 앞서나갔다.

크로아티아도 반격에 나섰지만, 지난 경기에서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세밀함이 부족했고 유효 슈팅을 쉽게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잉글랜드의 빠른 전개에 위험한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며 페리시치, 레비치가 슛을 날리기도 했으나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후반전, 크로아티아는 레비치를 이용한 공격이 많았지만,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잉글랜드도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68분 동점골이 터졌다. 브르살리코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리시치가 발로 방향을 바꿨고 골로 연결되었다.

실점 이후 잉글랜드가 흔들렸다. 페리시치가 또 다시 찬스를 잡았지만, 슛은 아쉽게 골대를 맞았다. 동점을 만든 크로아티아는 기세를 올렸고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양 팀은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잉글랜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99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스톤스가 위협적인 헤딩슛을 만들었으나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연장 후반, 크로아티아가 역전에 성공했다. 페리시치의 도움을 받은 만주키치가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잉글랜드는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그대로 경기는 종료되었다. 크로아티아는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Aliin이 뽑은 MOM - 이반 페리시치

크로아티아의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의 일등 공신이다. 후반전 브르살리코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기록했고, 연장전에는 만주키치의 역전골을 돕는 활약을 보였다. 이 외에도 슛이 골대에 맞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 주요 경기 기록

- 득점

[잉글랜드] 5' 트리피어
[크로아티아] 68` 페리시치(도움 : 브르살리코)
[크로아티아] 109` 만주키치(도움 : 페리시치)

- 교체

[잉글랜드] 74' 스털링(OUT) → 래쉬포드(IN)
[잉글랜드] 91' 영(OUT) → 로즈(IN)
[크로아티아] 95` 스트리니치(OUT) → 피바라치(IN)
[잉글랜드] 헨더슨(OUT) → 다이어(IN)
[크로아티아] 레비치(OUT) → 크라마리치(IN)
[잉글랜드] 112` 워커(OUT) → 바디(IN)
[크로아티아] 115` 만주키치(OUT) → 콜루카(IN)
[크로아티아] 119` 모드리치(OUT) → 바델리(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