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TOTS 클래스가 출시되고 가장 인기 있던 수비수는 역시 반데이크였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뜨거웠던 선수가 바로 라포르트였다.

반데이크는 TT, 19TOTY부터 유저들의 입에 자주 거론되던 선수였지만, 라포르트는 19TOTS 이전 클래스에서는 인기가 많은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19TOTS에서 괜찮은 신체조건, 그리고 그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우수한 능력치까지 부여받으면서 새로운 1티어급 선수로 부상하고 있다.

'황제'로 불리는 프로게이머 김정민도 우수한 평가를 내릴 정도. 과연 어떤 선수이길래 그렇게 핫한 것일까. 11억 BP라는 거금을 들여 +5강을 구매해봤다.

※ 기자의 공식 경기 등급은 챔피언스이며, 선수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 기사는 TOTS 라포르트 +5카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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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S 라포르트 +5
똑똑한 AI, 영리한 스탠딩 태클

■ +5 TOTS 라포르트의 스펙은?

라포르트는 189cm/85kg/보통 체격의 신체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 급여는 18이다. 속력은 104, 가속력은 96으로 센터백치고는 상당히 빠른 발을 갖고 있는데, 큰 키에 스피드까지 빨라 많은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갖고 있는 특성은 '긴 패스 선호' 1개이며, 주발은 왼발, 약발인 오른발은 3이다.





■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었던 몸싸움

라포르트의 경우, 몸싸움에서는 확실히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본적으로 몸싸움 능력치가 상당히 높은 편이며, 여기에 체격 조건까지 더해져 굴리트나 호나우두같이 몸싸움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도 좋은 경합을 보여주었다.

반 데이크와 같이 무지막지한 피지컬의 몸싸움만큼의 힘이 느껴지진 않았지만, 말디니처럼 영리한 몸싸움을 하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몸싸움을 하다 보면 몸싸움을 이겨내도 이후에 밸런스가 무너져 다시 볼을 상대에게 내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라포르트는 몸싸움 후에 밸런스가 무너질 것 같은 상황에서도 균형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영리한 AI를 가졌다?

피파온라인4에서 다양한 수비수를 사용해본 유저들은 알겠지만, 능력치가 좋아도 선수 자체의 AI가 부족하면 공중볼 상황이나 볼을 막아야 할 상황에서 멍 때리거나 얼 타는 경우를 포착할 수 있다.

말디니나 바란 같은 선수가 인기 있는 이유도 바로 이 AI와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편이다. 라포르트의 경우도 AI에서 굉장히 좋은 만족도를 가질 수 있었다. 아래와 같이 태클을 누르지 않아도 일정 범위 안에 있으면 자동적으로 태클이 나가거나, 공중볼 상황에서도 머뭇머뭇거리지 않고 자동적으로 낙하지점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이런 상황에서 머뭇거리거나 넘어가는 볼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못하는 수비수들도 간혹 있다




■ 말디니와는 다른 유형의 깔끔한 스탠딩 태클

스탠딩 태클이나 땅볼 차단 등의 수비, 유저들 사이에서는 '발밑 수비'라는 표현으로 쓰이곤 한다. 이 부분은 라포르트를 사용한 유저들이 가장 많이 호평을 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말디니는 순간적인 반응속도를 이용한 스탠딩 태클을 보여준다는 느낌이지만, 라포르트는 긴 다리와 넓은 수비 범위를 이용한 스탠딩 태클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능력치의 차이는 있지만, GR 마마두 사코를 처음 사용했을 때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 공중볼에서의 부족함? 아쉬움?

반 데이크나 비에이라는 이미 상대가 먼저 낙하지점을 잡은 상황에서도 그 상대 선수를 짓누르면서 헤딩에 성공하는 모습을 가끔 보여주는데, 라포르트는 이런 눈에 띄는 공중볼 처리 능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처럼, 압도적인 공중볼 처리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크게 부족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몇몇 유저들에게서 공중볼이 다소 아쉽다는 의견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다소' 아쉬울 뿐이지 결코 부족한 느낌은 없었다.

먼저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나, 크로스가 자신에게 오는 상황 등 확실히 처리할 수 있는 볼들은 안전하게 처리가 가능했다.


■ 역동작에 쉽게 걸리지 않는다

수비수들에게 역동작은 정말로 경기력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 역동작이 큰 선수들은 공격수들이 살짝만 방향을 전환해도 '멈칫'하는 시간이 더 길며,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못한다.

이런 점에서 봤을 때 라포르트는 즉각적인 반응 속도가 좋은 편이다. 또한, 역동작에 걸리더라도 다리가 길고 수비 범위가 넓기 때문에 상대의 턴 동작을 딜레이 시킬 수 있다.








■ 총평

솔직히 지금 가격은 조금 과한 감이 있다. 여유가 있는 유저가 아니라면, 혹은 맨시티나 프랑스 스쿼드를 맞추는 유저가 아니라면 10억BP가 넘는 가격을 주고 구매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 우리에게는 말디니, 비에이라, 바란, 반데이크 등의 대체 자원이 있기 때문.

그럼에도 성능 자체만 보면, 우리의 입에 자주 거론되는 1티어급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한 선수인 것은 확실하다. OVR 자체만 봐도 105이다.

개인적으로는 반데이크를 제외하고, 현재 사용해온 수비수들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성능을 보여주는 듯하다. 주력, 수비 AI, 역동작, 수비 범위 등이 모두 만족스럽다.


■ 이런 유저라면 추천!

① 프랑스, 맨시티 스쿼드 구성 유저

② 말디니, 비에이라, 반데이크, 바란 등을 제외한 새로운 1티어급 수비수를 경험해보고 싶은 유저

③ 자금에 여유가 있는 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