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단검 캐릭터의 희귀 등급 액티브 스킬인 데들리 블로우는 기본적으로 강력한 대미지를 주며, 또한 일정 확률로 보다 파괴적인 대미지를 입히기 때문에 몬스터를 순식간에 사냥할 수 있게 해준다.

다만, 해당 스킬이 5초마다 MP 12를 소모하기 하기 때문에 사냥 유지력은 매우 떨어지는 편이다.

기존에는 버프를 모두 사용해도, 물약을 전부 소진할 때까지 사냥을 했지만, 데들리 블로우를 사용하게 되면 20분을 넘기지 못하고 MP가 바닥을 치게 된다. 물론 버프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다.

비싼 스킬을 고작 20분만 사용한다는 것이 너무 아까운 상황. 최근 이러한 것을 타개하기 위해 MP 회복 세팅이 유행하고 있는바, 세팅을 바꿔 비교 실험을 해봤다. 결과적으로는 고레벨 사냥터일수록 괜찮은 효율을 보이지만 이것이 조금 애매하다.

※ 해당 실험 기사는 캐릭터 아이템 세팅과 스킬, 클래스 등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 데들리 블로우 (좌) OFF / (우) ON 제대로 터지면 바로 몬스터 삭제!



■ 1. 캐릭터 세팅

캐릭터는 43레벨 단검 엘프 캐릭터 그랜드마스터 윈드라이너. 기본 세팅은 미스릴 세트에 자기 버프 및 음식과 주문서 버프 포함해 방어력 88, 대미지 리덕션 4, 스킬 저항은 56으로 세팅했다.

MP 회복 세팅은 미스릴 세트를 카르미안 세트로 교체하고 자경대원의 셔츠에서 집중의 셔츠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모든 대미지 2와 방어력이 5가 감소했다. 대신 MP 자연 회복력은 35까지 올랐으며, 여기에 추가로 랭커 버프로 절대 MP 회복이 8 추가됐다.

사냥터는 캐릭터 레벨보다 많이 낮을 경우 세팅 차이가 거의 없기에 처형터 이하부터는 제외했다. 따라서 약탈자의 야영지, 브래카 소굴, 메두사의 정원까지 기란 지역 인기 사냥터 3곳을 선정하여 30분씩 진행했다.

더불어 정령탄의 사용 유무와 함께 같은 포인트에 사냥할 수 있도록 범위는 20M, 겹쳐서 사냥하는 걸 방지하기 위한 매너모드도 켰다.


▲ 내가 이걸 다시 만들게 될 줄이야..




■ 2. 실험 개시, 기란 지역 인기 사냥터 3곳
※ 기본 세팅 = 데들리 블로우 사용 안함 / MP 틱 세팅 = 데들리 블로우 사용.


■ [45 ~ 48] 약탈자의 야영지

현재 캐릭터보다 약간 높은 레벨 대를 가진 사냥터지만 투견과 주술사를 제외하면 비선공이기에 난이도는 낮은 편이다. 다만 몬스터의 생성 속도가 느리고 무리 단위로 멀리 떨어져 있다는 단점이 있다.

대상은 약탈자, 투견, 정찰자, 추적자 위주로 사냥했는데, 데들리 블로우를 사용하거나 정령탄을 소모할 경우 몬스터가 부족해 사냥을 쉬거나 이동 동선이 길어지는 경우가 발생했다.

실험 결과 30분 기준 MP 틱 세팅으로 데들리 블로우 사용하면 경험치를 약 0.13%, 아데나는 4만 정도 더 많이 획득했다.


※ 약탈자의 야영지, MP 세팅과 정령탄 사용에 따른 실험 결과




■ [43 ~ 48] 브래카 소굴

브래카 소굴은 약탈자의 야영지와 비슷한 레벨 대지만 원거리 선공 몬스터인 주술사와 추적자로 약간 까다로운 편이다. 그래서 자리를 잡고 파괴자, 약탈자, 투견, 추적자, 돌골렘를 위주로 30분씩 사냥했다.

몬스터들이 한 자리에 몰려있는 경우가 많아 사냥은 쉬지 않고 계속해서 진행되었고, 그 결과 MP 틱 세팅이 약 0.3% 정도 경험치 이득이 있었고, 아데나는 5만가량 더 먹었다.


※ 브래카 소굴, MP 세팅과 정령탄 사용에 따른 실험 결과




■ [49 ~ 51] 메두사의 정원

비교적 높은 레벨 대의 사냥터지만 희귀 무기와 스킬북이 드랍 되기에 인기가 있는 메두사의 정원. 선공인 메두사 고르곤 마법사를 최대한 적게 마주치는 곳을 장소로 삼아 그늘 박쥐, 숲 스타카토 감사, 킹 버그 베어 투사를 주로 사냥했다.

비교적 몬스터를 잡는 속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하나하나 높은 경험치를 줬기에 효율은 좋았다. 30분씩 실험을 해본 결과 MP 틱 세팅이 경험치 약 0.5% 정도 더 얻었고, 아데나는 3만가량 더 많이 획득했다.


※ 메두사의 정원, MP 세팅과 정령탄 사용에 따른 실험 결과





■ 3. 그래서 효율은?

전체적으로 MP 틱 세팅이 경험치나 아데나 획득이 더 많은 것을 실험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사냥터의 몬스터 레벨이 올라갈수록 더 높은 효율을 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재미있게도 기본 세팅에 정령탄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보였으며, 물론 정령탄을 쓰지 않아 아데나 순 이익은 더 컸다.

다만, 그 효율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비싼 다이아를 주고 데들리 블로우를 배워야 할지 그리고 MP 틱 세팅을 마춰야 하는지는 고민되는 상황이다. 또한 자연 회복률을 위해 무게 49%에 맞춰 물약을 세팅하는 것도 아쉬운 부분.

솔직히 개인적으로 데들리 블로우를 위해 MP 세팅은 한 것은 만족하는 편이다. 하지만 사냥에 있어서 취향이 있는 만큼 최대한 사냥 효율을 보면서 여러번 사냥터를 왕복하겠다면 MP 틱 세팅을, 반대로 물약 꽉꽉 채워서 사냥터에서 오래 동안 두겠다면 기본 세팅(방어력 위주)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