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8일, 검은사막 본 서버에 신규지역 그란디하와 파푸아크리니가 추가되었다. 그란디하는 카마실비아 지역 그라나 좌측 하단에 위치해 있는 항구이고, 파푸아크리니는 그란디하에서 배를 띄워 도착할 수 있는 신규 섬이다. 58레벨 이상의 캐릭터를 가진 모험가는 흑정령 에게서 '[파푸아크리니] 당신만을 위한 기막힌 선물' 메인의뢰를 수주하여 해당 지역으로 떠날 수 있다.

그런데 처음 이 퀘스트를 수주하면 모험가는 크게 당황하게 된다. 이번 신규지역은 일반적인 메인 의뢰와 달리 '모험일지'가 혼합된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신규 모험일지의 내용은 수수께끼 같은 것, 삐뚤빼뚤하게 그려진 지도를 보고 찾아가는 것 등 제법 흥미진진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이를 진행하다보면 말 그대로 단서를 찾아 '모험'을 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대신 모험일지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모험가는 처음에 길을 헤메거나 어떻게 퀘스트를 완료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기사에서는 모험가들의 편의를 위해 파푸아크리니 지역의 퀘스트 진행 요령을 소개한다. 또한 본 기사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신규 지역의 특징과 주의사항 등도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카마실비아, 그란디하 항구



■ 모험일지 1권 - 그란디하 항구로 떠나기 전, 당신이 반드시 챙겨야 할 준비물

맨 처음 흑정령과의 대화를 통해 '당신만을 위한 기막힌 선물' 메인퀘스트를 완료하고 나면 '라뮤트 유랑단의 모험일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면 이제부터는 해당 모험일지를 기반으로 퀘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다음 메인퀘스트를 수주하기 위해서는 이 모험일지의 1권을 완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험일지 1권은 총 5페이지로 되어 있는데, 첫 페이지를 보고 바로 그란디하 항구로 향하면 이후 상당한 불편을 느낄 수 있다. 모험일지 1권을 진행하다보면 그란디하 항구 NPC들이 다양한 재료 아이템들을 요구하기 때문에, 항구로 가기 전에 앞으로 필요하게 될 재료 아이템들을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이 좋다.

모험가가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아이템은 '선박'이다. 기존 배가 있다해도 주로 에페리아 항구나 벨리아 마을같은 다른 항구에 정박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란디하 용으로 하나 구해두면 좋다. 물론 그란디하의 선착장 상인이 파는 나룻배를 탈 수도 있지만 보다 빠른 항해를 위해서 벨리아 마을 주점으로 가 '선박 등록증: 바탈리 범선'을 구매하자.


▲ 벨리아 마을 주점, NPC 프라와에게서 바탈리 범선 구매

바탈리 범선을 구매했으면 이제 모험일지 1권에서 필요로 하는 재료들을 모아야 한다. 필요한 재료는 우유 1개, 녹 주괴 1개, 오곡닭죽 또는 벌꿀주 1개 이다. 해당 재료는 거래소를 통해 구매하거나 직접 재료를 구해 만들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은 아래 표와 같다.

한편 녹 광석은 카마실비아 지역에서 채광을 통해 얻을 수 있으나 그란디하로 가는 길목 부근에서도 존재하니 참고로 하면 좋다. 그리고 다진 새고기는 쿠쿠새 고기 3개를 빻기하여 얻을 수 있다. 쿠쿠새는 칼페온 오베론 농장의 부근에 많이 서식하고 있다.

위 재료를 모두 구했으면 그란디하 항구로 향한다. 그리고 모험일지에서 가리키는 NPC들을 찾아서 각 재료를 건네면 손쉽게 완료할 수 있다. 재료를 모두 건넨 후 모험일지 1권 4페이지에서는 일반 채팅란에 숫자 999를 입력하고, 5페이지에서는 아래 사진에 나온 장소를 찾아가면 된다.


▲ 모험일지 1권 정리표

▲ 5페이지 비밀의 서 위치(미니맵 참조)

▲ 비밀의 서는 해당 건물 뒤편 석상 아래에 숨겨져 있다.



■ 파푸아크리니에서 살고 있는 파푸족과 해달족 이해하기

모험일지 1권을 모두 마치면 흑정령을 통해 다시 메인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그러면 모험가는 라뮤트 유랑단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파푸아크리니 섬으로 향하게 된다. 그란디하 섬의 선착장 관리 NPC 데렌샤에게 앞서 준비했던 바탈리 범선을 등록해서 길찾기를 통해 파푸아크리니 섬으로 갈 수 있다.

파푸아크리니 섬에는 파푸족과 해달족이라는 두 종족이 거주하고 있다. 그런데 파푸족과 해달족은 기본적으로 모험가와 말이 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모험가는 그들의 모습으로 '둔갑'하여 퀘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둔갑을 시켜주는 아이템 '둔갑서'는 퀘스트 진행을 통해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다. 처음에 얻는 둔갑서는 1일이라는 시간제한이 있으나 이후 영구적으로 얻을 수 있고, 상인에게서 구매할 수도 있다.

둔갑서를 사용한 뒤에는 해당 종족과 교류하며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대신 둔갑 상태에서 점프, 옆으로 가기, 뒤로 가기, 수영 등의 모션은 불가능하다. 또한 둔갑을 푸는 것은 어디에서든 할 수 있지만 둔갑할 수 있는 장소는 지정되어 있다. 둔갑서를 우클릭하면 노란색 마크로 둔갑 가능 장소가 표시되며, 그곳에 가서 둔갑을 진행 할 수 있다. 따라서 퀘스트 진행시에는 왠만하면 둔갑을 풀지 않는 것이 좋다.


▲ 둔갑서는 퀘스트로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다. 이후 영구 둔갑서도 받는다.

▲ 일반 둔갑서의 경우 상인에게 구할 수도 있다.

▲ 둔갑은 노란색 마크로 지정된 장소에서만 가능

▲ 파푸족으로 둔갑하여 플레이하는 모습

또한 파푸족과 해달족은 서로 적대관계에 있는 진영이다. 그러므로 파푸족과 교류할 때에는 파푸족 둔갑서를, 해달족과 교류할 때에는 해달족 둔갑서를 사용해야 한다. 만약 상대 진영의 모습으로 둔갑한 후 타 지역으로 가면 경비병의 공격을 받아 둔갑이 풀리게 된다. 또한 파푸족을 돕게 되면 해달족과 친밀도가 낮아지고, 해달족을 돕게 되면 파푸족과 친밀도가 낮아진다. 그렇게 친밀도가 -2500이 되면 각 종족으로 둔갑하여도 대화가 불가능해진다.

그렇다고 해서 메인퀘스트나 모험일지 진행도 한 종족만 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다. 메인퀘스트는 두 종족 모두 어느정도 진행해 놓고 이후에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처음에는 파푸족을 먼저 진행하고 이후 해달족을 진행하기를 권장한다. 그 이유는 모험일지 2,3권이 파푸족에 해당하고 모험일지 4,5권은 해달족 퀘스트에 해당하기 때문에 순서상으로 더 편하다.


▲ 적대관계인 두 종족의 진영

▲ 5개의 모험일지 중 2,3은 파푸족, 4,5는 해달족에 해당한다.



■ 모험일지 2,3권 - 파푸족 퀘스트

파푸족 메인 퀘스트는 앞서 말했듯이 모험일지 2,3과 연계하여 진행되며, 해달족 메인 퀘스트는 모험일지 4,5와 연계하여 진행된다. 그런데 이 과정 속에서 모험일지와 메인 퀘스트가 교차되면서 나오기 때문에 잘 읽으면서 진행하지 않으면 혼란을 빚기 쉽다.

또한 몇몇 모험일지의 경우 단서를 실수로 지나치거나 잘 이해하지 못해 헤메는 부분도 있다. 따라서 여기서는 모험가들이 헷갈릴 수 있는 모험일지 퀘스트 몇가지만 꼽아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1. 꿈박사를 찾아 꿈값내기

모험일지 2권을 시작하면 처음부터 막히는 경우가 많다. 파니파니 부락의 꿈박사를 찾아서 꿈값을 내야 하는데, 그 꿈값이 '별자리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모르면 진행할 수가 없다.

따라서 꿈박사를 만나기 전에 단축키 'P'를 눌러 자신의 별자리를 확인한 뒤, 근처의 어린 훈련병들에게 말을 걸어 자신의 별자리에 필요한 과일 개수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그 뒤에 벤스 모안나 NPC에게서 해당하는 과일을 갯수에 맞춰 구입하여 꿈박사에게 전달해야 한다.


▲ 어린 훈련병에게 말을 걸어 별자리마다 필요한 꿈값을 확인

▲ 과일을 팔고 있는 NPC 벤스 모안나

▲ 이 중에서 각자 알맞은 수량의 과일을 구입

▲ 꿈박사 호니아


2.지도를 보고 꿈박사가 안내하는 파푸 찾아가기

위 일지를 진행한 후 바로 연계하여 진행되는 퀘스트이다. 꿈박사가 말한 NPC를 찾아야 하는데 모험일지 내 지도 그림이 상당히 난해하여 헷갈릴 수 있다.

해당 NPC를 찾으려면 꿈박사를 마주본 상태에서 시선을 오른쪽 90도 방향으로 돌린 뒤 바로 보이는 길로 쭉 올라가면 된다. 그러면 그곳에서 꿈박사가 말한 NPC 델르니아를 쉽게 찾을 수 있다.


▲ 꿈박사 지도

▲ 길 방향

▲ NPC 델르니아




■ 모험일지 4,5권 - 해달족 퀘스트


1. 끼쿵달 부락 지식
모험일지 4권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퀘스트이다. 아무런 단서없이 그냥 끼쿵달 부락 지식을 찾으라고 하기에 굉장히 난감함을 맛볼 수 있다. 실제로 지형을 잘 모르고 하면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시간이 다 지나가버린다.

언덕위로 올라가면서 열심히 찾는 유저들도 있는데 절대 그러지 말 것을 권한다. 생각보다 가까운 평지에 위치해 있다.


▲ 지도 상으로 이정도에 위치

▲ NPC 마에스티오 옆으로 보이는 조그만 부락이다.

▲ 부락 입구에서 지식 획득이 가능


2. 해달사관학교 입소 시험 3가지 질문 답
모험일지 5권 해달족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해달사관학교 입소시험 퀘스트가 나온다. 이때 모험가는 NPC 티치리오에게 추천서를 보여준 뒤 3가지의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한 질문지당 15기운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번에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첫번째 문제 답은 3번 크라오르슈르, 두번째 문제 답은 2번 파푸, 세번째 문제 답은 4번 천년전쟁이다.


▲ 특히 첫번째 문제가 가장 헷갈린다.




■ 5일동안 진행되는 돌멘게 훈련

1월 8일 현재 파푸아크리니의 퀘스트를 모두 완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천년전쟁을 위하여] 돌멘게 훈련 레이드’라는 퀘스트가 나오는데 이것이 총 5일동안 진행되는 컨텐츠이기 때문이다. 해당 퀘스트는 파푸족인 경우 벤스 모안나 NPC, 해달족인 경우 벤스 모리오 NPC에게 수주할 수 있는데 총 5가지의 훈련을 하루에 한번씩 진행하는 방식을 취한다. 따라서 모든 훈련을 마치고 퀘스트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총 5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돌멘게 훈련 레이드는 두 종족 동시에 진행할 수 없기에 한 번 파푸족으로 완료한 후에 해달족으로 둔갑하여 다시 한번 진행하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즉, 하루에 진행할 수 있는 횟수는 파푸족으로 한번, 해달족으로 한번 이렇게 총 두번을 진행할 수 있다.

각 의뢰를 진행 할 때는 담당 NPC와 대화를 통해 1일용 둔갑서를 받을 수 있으며, 돌멘게 의뢰 난이도가 올라감에 따라 둔갑할 수 있는 1일용 둔갑서의 개수도 증가한다. 예를 들어, 3일차 영리한 돌멘게 의뢰를 진행 중일 때는 용맹한 솔잎검사, 불멸의 단감기사, 거룩한 대추사제 이렇게 3개의 둔갑서를 획득할 수 있다.


▲ 돌멘게 훈련 레이드 목록

▲ 돌멘게를 소환하여 하루에 한번씩 진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