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20번째 신규 캐릭터 '하사신'의 장점은 빠른 근접기라고 할 수 있다. 쿨타임이 짧은 기본 이동기 '사보'와 모래 긋기, 낙명의 모래시계와 같은 공격 기술은 근접 캐릭터인 하사신이 적 근처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기본 공격 이후 연계할 수 있는 범위형 기술들은 몬스터 사냥에서 나쁘지 않은 효율을 발휘한다.

하지만 하사신의 기술을 제대로 구사하려면 상당한 연습이 필요하다. 순간적으로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변칙적인 공격은 자칫하면 기술 연계를 꼬아 적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과도하게 지구력을 소모해버리는 경우 다음 연계로 이어나가지 못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하사신의 기술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본 기술 연계법 몇 가지를 준비했다. 아래 소개된 콤보들은 기자가 실제로 일반 필드에서 몬스터를 사냥하며 유용하게 사용한 콤보들이다. 단, 콤보에는 정답이 없으니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연계법을 체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많은 변수가 발생하는 PvP에서는 다소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 STEP 1. 기본 접근 방법

1. 사보, 꼬리 베기, 모래 긋기

사보(Shift+방향키) - 꼬리 베기(특정 기술 사용 후 우클릭) - 모래 긋기(특정 기술 사용 후 좌클릭)

가장 기본적이고 간단한 접근법이다. 사보는 재사용 대기 시간이 1.5초 밖에 안되는 효과적인 이동기이므로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사보는 다른 기술과 연계할 때 상당한 이동거리를 가지므로 적과의 거리를 잘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꼬리 베기는 사실 사보 뿐만 아니라 다른 기술과도 연계가 가능하다. 이 기술은 앞으로 전진하는 접근기의 특성도 갖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정신력을 수급해준다는 이점이 있다. 하사신은 화려하게 공격을 하면서도 정신력과 지구력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 클래스다. 그렇기에 비교적 간단한 커맨드로 정신력을 수급할 수 있는 '꼬리베기' 기술을 콤보에 섞어주면 좋다.

마지막 모래 긋기 역시 꼬리 베기처럼 간단하고 쉬운 연계접근기다. 이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기절 효과와 더불어 다른 기술과의 캔슬 연계를 쉽게 해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선 딜레이 시간이 큰 '능선 베기' 앞에 모래 긋기를 사용해주면 선 딜레이가 사라진다.


▲ 사보, 꼬리 베기, 모래 긋기 접근법

2. 금계 습격

금계 습격(↑+F) - 능선 베기(Shift+우클릭)

금계 습격도 PvE에서 중요한 접근기다. 금계 습격은 회전 베기와 타격 베기 모션이 둘다 들어가 있으므로 생각보다 판정이 매우 좋다. 회전 베기가 들어가지 않더라도 타격 베기 거리가 또 있어서 안 맞을 것 같은 거리에서도 적을 맞출 수 있다.

또한 타격 성공 시 상대의 방어력을 낮추기 때문에 이후 기술 연계가 용이해진다. 금계 습격 역시 능선 베기와 연계해주면 선 딜레이가 캔슬되면서 더욱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 금계 습격 접근법

3. 꿰뚫는 칼날 돌개

꿰뚫는 칼날 돌개(↑+우클릭) - 금계 습격(↑+F)

꿰뚫는 칼날 돌개는 콤보 중간에 섞어서 쓸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그냥 접근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꼬리 베기와 마찬가지로 정신력 회복 효과가 있고 적을 띄울 수도 있기에 언제 사용해도 무방하다. 모션 자체도 상당히 좋아 다른 기술과의 캔슬 연계에 응용할 수도 있다.

위의 예시처럼 금계 습격과 함께 사용하면 상당한 이동거리를 자랑한다. 실제 PvE를 하다보면 가끔씩 잔몹들이 남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꿰뚫는 칼날 돌개를 먼저 사용해주면 들러붙는 잔몹들을 처리하면서 금계 습격으로 다음 몬스터 무리를 노릴 수 있다. 물론, 앞서 소개한 꼬리 베기나 모래 긋기를 이용할 수도 있다.


▲ 칼날 돌개 접근법

4. 낙명의 모래 시계

낙명의 모래 시계(Shift+F) - 자유롭게 공격 - 메마른 습격(공격력 버프를 받은 상태에서 E)

낙명의 모래 시계는 적에게 확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접근기다. 또한 자신의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버프도 있기 때문에 추후 메마른 습격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이를 이용해 위 예시 콤보를 넣으면 하사신의 특징인 '모래바람 순간이동'을 무려 2번이나 사용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낙명의 모래 시계는 전방 가드와 무적 효과도 있기에 PvP 또는 보스 공략에서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낙명의 모래 시계 접근법



■ STEP 2. 기본 공격 연계

1. 아알의 영역 활용

사보(Shift+방향키) - 꼬리베기(우클릭) - 모래긋기(좌클릭) - 참살(Shift+좌클릭) - 아알의 영역(Space Bar)

아알의 영역은 본래 아알의 방호, 모래 덫, 그림자 절단, 금계 투척 사용 중 스페이스 바를 눌러 발동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이 기술들 외에도 참살, 할단 기술 후에도 발동됨을 확인했다. 실제로 아알의 영역 툴팁에 나와있는 기술은 주로 방어 기술로 사용 빈도가 적기 때문에 참살 또는 할단과 연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에 예시로 제시된 콤보는 기본적인 사보 접근에 참살을 섞고, 아알의 영역으로 마무리하는 형태다. 물론 아알의 영역 기술 후에 다른 기술을 섞어 더욱 긴 콤보를 만들 수도 있다.


▲ 아알의 영역 활용 연계


2. 사도강림 활용

낙명의 모래시계(Shift + F) - 꿰뚫는 칼날 돌개(↑+우클릭) - 모래긋기(좌클릭) - 참살(Shift+좌클릭) - 메마른 습격(E) - 사도강림(기술 슬롯 등록)

사도 강림은 하이델 연회에서도 소개됐던 하사신의 대표적인 범위 공격 기술이다. 사도강림은 하사신 주변의 적에게 피해를 주는 형태이기 때문에 일단 적 깊숙히 들어갈 수 있는 낙명의 모래 시계를 사용해준다. 이후 바로 메마른 습격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피해량을 최대한으로 높이거나 다른 적에게 이동하고 싶은 경우 꼬리베기 또는 꿰뚫는 칼날 돌개 같은 기본기를 사용해 중간 연계를 만들고, 사도강림으로 마무리해준다.

사실 사도강림은 그 앞에 어떤 연계를 섞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이펙트 상으로 필살기 느낌이 있고 실제로 흑정령의 분노를 사용해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다수의 적을 마무리하는데 매우 적합하다.


▲ 사도 강림 마무리 연계


3. 유사 활용

사보(Shift+방향키) - 금계 습격(W+F) - 능선 베기 (Shift + 우) - 유사 (Shift + E)

유사는 사도강림과 마찬가지로 흑정령의 분노 강화 효과를 사용할 수 있는 범위 기술이다. 또한 사정거리가 길고 레벨 53때 배우는 '흐름 : 모래 감옥' 효과가 더해지면 넓은 범위의 몬스터들을 한 곳으로 끌어 모으기 때문에 PvE에서 굉장히 유용하다.

이런 성격 때문에 유사도 마무리 기술로 많이 사용한다. 유사 역시 앞에 어떤 콤보를 넣어도 상관없으나 위 예시에서는 전형적인 금계 습격, 능선 베기 캔슬 후 유사로 마무리했다. 만약 유사의 모으기 효과를 이용한다면 유사를 먼저 사용해 적을 모은 다음, 낙명의 모래 시계로 진입하고 사도 강림으로 마무리하는 극 범위 딜링 방식의 응용도 가능하다.


▲ 유사 기술은 범위가 상당히 넓다.



■ STEP 3. 상황 판단 : 생명력 및 지구력 수급

위에서 소개한 기본적인 접근법과 콤보를 연구하다보면 대충 하사신에 대한 감이 잡힐 것이다. 그러면 자신에게 맞는 연계기들을 스스로 습득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위 예시처럼 무작정 콤보만 사용하다보면 어느 순간 부족함을 느끼는 순간이 온다. 바로 '생명력과 지구력 수급'때문이다.

자신보다 강한 몬스터를 상대해야 하거나 요정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유저는 사냥 지속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생명력 회복 능력이 있는 기술들을 알아두면 좋다. 또한 무분별한 기술 사용으로 지구력이 한계에 달한 경우 잠시 쉬어가는 타이밍을 가져감과 동시에 적을 끊임없이 공격하는 방법을 알아야한다.

생명력 회복 기술 첫번째 : 낙원의 두드림

사보(Shift+방향키) - 꼬리 베기(우클릭) - 모래긋기(좌클릭) - 참살(Shift+좌클릭) - 아알의 영역(Space Bar) - 낙원의 두드림 (특정 기술 사용 중 우클릭)

낙원의 두드림은 아알의 영역, 메마른 습격, 불복의 모래시계 사용 중 우클릭을 눌러 발동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아알의 영역 콤보 다음에 연계해주는 것이 가장 깔끔하다. 또한 이 기술은 타격 성공시 타격 개체수마다 +10만큼 생명력을 회복하므로 무리지어 있는 적에게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낙원의 두드림을 사용하면 하사신이 그냥 우뚝 서 있는 상태가 되기때문에 다음 연계로 이어가는 것도 쉽다. 가장 쉬운 커맨드는 모래 긋기(좌클릭)으로 다시 확실하게 붙어준 다음 공격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 낙원의 두드림으로 마무리하며 생명력 회복


생명력 회복 기술 두번째 : 그림자 절단 (↓+좌클릭)

사보(Shift+방향키) - 모래긋기(좌클릭) - 그림자 절단(↓ + 좌클릭) - 아알의영역(Space) - 낙원의 두드림 (특정 기술 사용 중 우클릭)

그림자 절단은 언제나 사용하기 쉬운 생명력 회복 기술이다. 커맨드가 간단하고 발동이 매우 재빠르기 때문에 언제 사용해도 이상하지 않다. 그림자 절단은 타격 성공 시 타격마다 생명력을 +7 회복하고, 바로 아알의 영역 연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 뒤에 낙원의 두드림까지 넣어주면 생명력을 다량 회복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연계는 사실 많이 사용하지 않게 된다. 하다보면 그림자 절단(아래+좌클릭) 커맨드보다 참살(Shift+좌클릭) 커맨드에 더 익숙해져 손이 쉽게 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기술은 굳이 연계에 신경쓰는 것보다 그냥 몬스터가 올 때 몇 번 때려준다는 개념이 더 나을 수도 있다.



▲ 연계 중 그림자 절단을 통한 생명력 회복


지구력이 부족하다면 : 부름 받든 칼날 또는 아알의 숨결

부름 받든 칼날(Shift + Q) or 아알의 숨결(기술 슬롯)

두 기술은 유사와 비슷하지만 그에 비해 효과가 미미하므로 지구력이 부족할 때 잠시 쉬어가는 형식으로 써준다. 두 기술 모두 회오리 기반이기 때문에 시전 시간이 다소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지구력을 회복하는 데에는 안성맞춤이다. 또한 그러면서 다단 히트를 기록하기 때문에 적을 끊임없이 괴롭힐 수 있다.

둘 중 아무거나 사용해도 딱히 상관은 없으나 개인적으로는 아알의 숨결을 더 자주 쓰게 된다. 아무래도 기술 슬롯에 등록하는 기술이다 보니 사용하기가 편하고 다소 조준이 엇나가더라도 적에게 자동으로 붙어주어 편리하기 때문이다.


▲ 부름 받든 칼날과 아알의 숨결 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