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에서 곧 시작될 시즌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공개됐다. 검은사막의 시즌제는 신규 모험가들이 기존 모험가들의 수준을 보다 쉽게 따라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콘텐츠로, 다른 게임들의 시즌제와는 여러모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검은사막의 시즌제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모두가 제로에서부터 시작하는 육성부스트 서버라고 할 수 있다. 첫 시즌의 명칭은 '스프링 시즌', 그 무대가 되는 서버는 '흑정령 서버'이며, 흑정령 서버에는 가문당 1개의 '시즌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시즌 서버에서는 올비아 서버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경험치 보너스를 받으면서 육성을 해나갈 수 있다. 만약 다른 시즌 캐릭터를 키우고 싶다면 기존 캐릭터를 삭제한 뒤 생성할 수 있으며, 이후 시즌이 종료되면 시즌 캐릭터가 일반 캐릭터로 전환되어 다른 캐릭터들과 동일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된다.

단순히 신규 캐릭터만 접속할 수 있는 별도 서버 생성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시즌 캐릭터는 시즌 서버와 일반 서버를 모두 이용할 수 있지만 일반 캐릭터는 시즌 서버에 접속이 불가능하다. 즉, 시즌 서버 내에서는 모두가 1레벨부터 시작하는 생태계를 갖는다. 올비아 서버의 경우 접속 권한이 있는 가문 내 모든 캐릭터가 올비아 서버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또한, 시즌 서버는 올비아처럼 60레벨 99%까지만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제한이 없다. 경험치 부스트 최대 레벨 제한이 없는만큼 시즌 내내 시간을 투자한만큼 '폭풍성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셈이다. 이는 신규/복귀 유저가 다른 유저들의 성장도를 어느정도 따라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이미 본캐릭터가 있는 유저도 평소 해보고는 싶었지만 육성이 귀찮아 미뤄두었던 부캐릭터를 빠르게 육성하는 용도로 쓸 수도 있다.


▲ 시즌 캐릭터 생성 버튼으로 시즌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장비 시스템도 일반 캐릭터와는 차이가 있다. 올비아 서버는 본 캐릭터가 지니고 있던 장비를 가져와서 사용할 수 있지만, 시즌 캐릭터는 시즌 서버만의 '특별 전용 장비'를 사용한다. 때문에 일명 '고인물'들이 '고인 장비'를 가지고 와 남들보다 빠르게 시즌 캐릭터를 육성하는 플레이는 불가능하다.

현재 '특별 전용 장비'가 얼마나 좋은 성능과 드랍률을 가지고 있는지, 누구나 쉽게 손에 얻을 수 있는 것인지 등에 대한 정보는 없기 때문에 일반 서버와 시즌 서버 중 어느 쪽이 캐릭터 육성에 유리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고성능의 장비 세트를 가지고 있지 않은 모험가라면 경험치 부스트가 있는 시즌 서버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좋은 장비가 있는 모험가라면 시즌 서버가 열린 뒤 두 서버간의 효율을 비교해보고 어느쪽에서 육성하는지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모든 모험가가 함께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시즌 서버, 그 첫 무대인 스프링 시즌 '흑정령 서버'에서는 캐릭터 사전 생성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3월 4일부터 3월 18일 정기점검 전까지 흑정령 서버에 캐릭터를 생성해두면 시간이 스며든 블랙스톤 20개, 가방 최대 슬롯 확장권(8칸), 파푸 이모티콘 (1종) 등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시간이 스며든 블랙스톤’은 흑정령 서버에서만 습득 및 사용할 수 있는 강화 재료 아이템이다.


▲ 시즌제 특별 전용 장비 예시

▲ 시즌 캐릭터 생성 이벤트 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