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의 마지막 선박, '아스트레이'가 등장했다. 물론 기존에도 획득 경로는 존재했었지만, 제작 재료 중 하나가 해적 주화 200만 개를 요구했기에 실질적으로는 구매가 불가능했다. 이것이 5월 6일(수) 업데이트 이후 요구 수량이 30만 개로 완화되어 아크라시아에 첫선을 보이게 됐다.

다만 완화되었다고는 해도 해적 주화 30만 개는 오랜 시간 준비하지 않았다면 모으기 어려운 양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아스트레이를 보유할 수 있는 모험가는 거의 없다. 게다가 다른 제작 재료인 아스트레이 건조 설계도는 검은이빨의 증표 600개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또한 난관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평판 보상으로 획득 가능한 해적 인증서와 선박 제조용 상급 재료들이 100개씩 필요하다.

아스트레이는 트라곤과 마찬가지로 획득 시 5레벨부터 시작되며, 10레벨에 선원 5명을 태울 수 있다. 수초와 세이렌에 강인이며, 폭풍우에 보통 내성을 가진다. 모래 폭풍과 한파, 망자 해역에는 취약하다. 다만 기본 속도가 24.6노트로 이동용으로는 최강급 선박이라 할 수 있다.


▲ 긴 기다림 끝에 아스트레이가 드디어 첫선을 보였다


▣ 완화는 되었지만 허들이 높다! 아스트레이 획득법

아스트레이 제작은 해적마을 아틀라스의 벨로드에게서 진행할 수 있다. 제작에는 아스트레이 건조 설계도와 아스트레이 운용 지침서, 해적 인증서, 선박 제조용 상급 목재 100개, 선박 제조용 상급 철판 100개가 필요하다.

아스트레이 건조 설계도는 자유의 섬에 위치한 검은이빨에게서 검은이빨의 증표 600개로 교환할 수 있다. 검은이빨의 증표 획득 난이도를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검은이빨의 증표는 대체로 벌레 퇴치 에포나 의뢰를 꾸준히 진행하거나 해적 부유물 작업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아스트레이 운용 지침서는 모험 퀘스트인 해적의 별 : 아스트레이의 보상이다. 모험 퀘스트를 수주하기 위한 아이템은 해적마을 아틀라스의 항해사 로사가 해적 주화 30만 개로 판매 중이다. 해적 주화는 획득 루트가 매우 다양하지만, 30만 개를 모으는 것은 상당히 고된 일이다.

해적 인증서는 벌레 퇴치 에포나 의뢰 평판 보상으로 획득 가능하다. 아스트레이를 얻으려 한다면 자연스레 보유하게 된다. 선박 제조용 상급 목재와 철판은 5랭크 생활 재료로 제작 가능하다. 100개 제작을 위해서는 펠가든나무 원목 및 은 3천 개가 필요하다.

실질적으로 필요한 재화는 해적 주화 30만 개 및 검은이빨의 증표 600개라 할 수 있다. 거래가 되지 않는 재화들이기 때문에 긴 시간을 들여 천천히 공략해나가는 수밖에 없다. 일주일에 한 번 구매 가능하긴 하지만, 샵에서 판매 중인 주화 선택 상자를 매주 구매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아스트레이 제작에는 해적 주화 30만 개와 검은이빨의 증표 600개가 필요하다


▣ 통상 속도 24.6노트! 업그레이드 재료 및 상세 성능

아스트레이는 트라곤과 마찬가지로 획득 시 5레벨부터 시작된다. 5레벨부터 수초와 세이렌에 강인이며, 폭풍우에 보통 내성을 가진다. 이외의 해역은 모두 취약하다. 이는 10레벨까지 업그레이드를 완료해도 변하지 않는다.

보유 스킬은 보물 인양과 작살 던지기, 수중 탐사, 사기 진작 1레벨이다. 1레벨 스킬은 실제 항해 콘텐츠에 거의 사용되지 않고, 필요한 경우 선원으로 레벨을 높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나마 8레벨 달성 시 전문 잠수부 2레벨이 추가되는 것이 고무적이다. 일반적인 전문 잠수부의 최대 레벨이 2레벨이기 때문이다. 다만 아스트레이 전용 선원인 오벤이 수중 탐사 4레벨과 전문 잠수부 3레벨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오벤을 얻기 전까지만 사용되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선원은 5레벨에 3명, 6레벨부터 4명을 탑승 가능하며, 10레벨 달성 시 5명까지 탑승시킬 수 있다.


▲ 수초와 세이렌에 강인하지만 모래폭풍과 한파, 망자에 취약하다(인벤: 약제사)


여기까지만 보면 그리 좋아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아스트레이의 최대 장점은 운항 속도라 할 수 있다. 속도가 최대치에 이르는 9레벨 기준, 통상 운항 속도는 24.6노트, 쾌속 운항 속도는 +15.5노트다. 쾌속 운항 유지 시간이 8초로 짧긴 하지만 쾌속 운항 회복량이 +72로 높은 편이다. 쾌속 운항 관련 성능은 프뉴마와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국민 선박이라 할 수 있는 트라곤의 속도가 22.3노트, 최고 속도를 자랑했던 에이번의 상처는 22.7노트인 것을 감안하면 아스트레이의 24.6노트는 상당히 큰 차이다. 게다가 쾌속 운항 속도 수치도 2~2.5노트가량 높기 때문에 속도면에서는 최강이라 할 수 있다.

이를테면 베아트리스의 축복에 범고래 스킨을 사용하고 벨로나, 항해 장비를 추가한다면 통상 속도는 40.6노트까지 끌어올릴 수 있으며, 쾌속운항이라면 58.1노트까지 상승한다. 벨로나 대신 검은이빨을 사용한다면 통상 속도가 1노트 줄어드는 대신 망자 강인을 얻을 수 있다. 이외에 로사처럼 순풍 3레벨과 무한 동력 3레벨을 보유한 아스트레이 전용 이동 보조 선원도 존재한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시스템상의 최대 속도가 60노트가 한계라는 것이다. 속도 세팅을 할 경우 아스트레이로 60노트를 손쉽게 넘길 수 있는데, 해당 부분이 반영되지 않는다. 에이번의 상처로도 속도 세팅을 하면 60노트에 근접할 수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 9레벨 달성 시의 통상 운항 속도는 24.6노트에 다다른다(인벤: 약제사)


속도를 위해 타는 선박인 만큼 아스트레이를 획득했다면 최소 9레벨까지는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추천한다. 9레벨까지 필요한 재료는 선박 제조용 상급 목재 96개, 희귀한 선박용 부품 2,240개, 아스트레이 강화 설계도 800개, 조타륜 2개, 강화 닻 2개, 강화 선수상 3개, 강화 조타륜 3개가 필요하다.

10레벨 시 선원 슬롯과 내구도 외에는 업그레이드되는 부분이 없다. 만약 범고래 스킨을 사용할 예정이라면 굳이 업그레이드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물론 노스페라투 스킨을 사용하거나 스킨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면 10레벨을 달성하는 것이 좋다. 성능이 우수한 전용 선원이 많기 때문에, 선원 슬롯 5개가 되면 운용 폭이 매우 넓어지게 된다.


▲ 아스트레이 레벨별 성능 및 업그레이드 재료 (클릭 시 커집니다)


▣ 수치만 보면 수중 탐사, 작살 최강! 전용 선원 정보

선박 자체의 성능 외에도 어떤 전용 선원을 사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 선박의 성능이 완전히 뒤바뀌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아스트레이의 전용 선원은 전반적으로 출중한 능력치를 지녔기 때문에, 아스트레이가 속도만 있는 선박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준다.

검은이빨 호감도 신뢰 보상이자 유물 선원인 검은이빨은 항해술과 조범술 3레벨 및 망자 강인 스킬을 지니고 있다. 벨로나에 비해 이동 속도가 1노트 낮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쥬란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선원 압축면에서 큰 장점을 가진다.


▲ 검은이빨은 선원 압축면에서 큰 장점을 가진다


프로키온 증표 600개가 필요한 전설 선원인 오벤은 수중 탐사 4레벨과 전문 잠수부 3레벨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 사용 가능한 수중 탐사 최대 레벨이 3, 전문 잠수부는 2라는 것을 감안하면 독보적인 수치다. 다만 수중 탐사가 크게 의미가 없는 현재의 활용도는 낮은 편이다.

검은이빨의 증표 200개로 소피아를 구매할 경우 알뜰 잠수부 4레벨과 전문 갑판원 2레벨, 탐색:헤스티아오 1레벨이 추가된다. 오벤과 함께 사용하면 행운의 기운을 크게 아낄 수 있다. 전문 갑판원 수치가 2레벨인 점이 다소 아쉽다고 할 수 있다. 헤스티아호의 경우 해적마을 아틀라스 북쪽에서 발견이 가능하며, 5천 골드를 보상으로 준다.

검은이빨의 증표 200개가 필요한 포딘은 선상 만찬 3레벨과 사기 진작 2레벨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게 나쁜 선원은 아니지만, 검은이빨의 증표 200개의 값어치를 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기 때문에 후순위로 미뤄도 무방하다. 프로키온 증표 600개로 교환 가능한 빌헬름은 망자 보통과 급속 발진 3레벨을 보유하고 있다. 재작업이 되지 않는 이상 사용할 필요가 없는 선원이다.


▲ 소피아의 헤스티아호 탐색 보상은 5천 골드다(인벤: Vigdata)


프로키온 증표 240개로 교환 가능한 영웅 선원인 퀵실은 작살 던지기 4레벨과 신경독 2레벨을 보유하고 있다. 독보적인 능력치기는 하지만, 아스트레이의 한계상 철갑 청새치가 위치해있는 폭풍우 해역에서 해양 헌팅이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망자 해역에서의 해양 헌팅은 큰 도움이 되겠지만, 아스트레이 획득 이후 해적 주화의 가치가 크게 낮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마찬가지로 프로키온 증표 240개로 교환 가능한 로사는 순풍 3레벨과 무한 동력 3레벨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하나가 엄청 좋은 스킬은 아니지만, 둘 모두 속도에 관련된 스킬이기 때문에 탑승시켜두면 소소한 재미를 볼 수 있는 선원이다.

해적 주화 4천 개로 구매 가능한 얀지크는 기절 작살 던지기 3레벨을 보유하고 있다. 기절 작살 던지기는 2레벨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철갑 청새치 사냥이 어려운 아스트레이에게는 의미 없는 선원이라 할 수 있다.


▲ 로사를 영입해 사용하면 이동 시 소소한 재미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