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조용히 가도 되지만 괜히 글적고 싶기도 하고,
애정이 그득한 게임이였어서 끄적이고 갑니다.

검은사막 해외 매출잘나오니까 뭐 좋죠.
국내보단 국외수익이 높으니 방향성을 그렇게 잡는거 같습니다.

그러나 과연 해외매출도 꾸준히 유지가 될까 의문이 드네요.
적당히 겜하면서 하면 엔드까지 맞추고 즐길수 있다고는 하지만...
이 기조가 얼마나 갈지 의문이네요.

슬로우 게임이라며 천천히 즐기면 나중에 다 즐길수 있다해도
검은사막 세계의 모든 컨텐츠를 즐기기 위해 투자해야하는 시간과 노력은 어마무시하며
그리고 그 모든것을 허무하게 만들기 쉽게 만든 강화시스템.

느림의 미학을 즐기기에는 게임으로 즐기기에는 과정이 너무나도 길고,
속도를 조금 높여보려니 과정도 무산되며 오히려 역행까지 할 수있는 시스템은
유저의 박탈감만 증가시킬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애초에 이렇게 설계된 게임이라 본인들이 아무리 사다리를 놓고 뭔가 하려고 노력해도
시스템 설계를 엎지 않는 이상은 국내에서는 천천히 말라들어가고
해외는 검은사막만큼은 아니더라도 비슷한 게임성이 있으면 바로 갈아탈꺼 같네요.

남아서 게임하는분들 즐겜하시구요.
저는 상실과 박탈감, 목표상실, 무한반복의 과정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정신승리 밖에 없는 게임에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