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개발자 코멘터리보면서 들은 생각

1. PVP관련해서 타격수 제한얘기
타격수가 줄어들면 상대적으로 회피의 효율이 상당히 올라가는 문제가 생길거라고
내심 생각했는데, 그 생각하자마자 답변하듯이 적중 상향의 얘기가 나옴

사실 회피의 효율이 올라가는게 아니고 답변에서 말하듯 표준편차의 문제지만
타격수가 많으면 어느정도 평균값에 가까운 딜링이 나오지만,
타격수가 적으면 어쩔땐 엄청쎄게, 어쩔땐 하나도 안박히는 들쭉날쭉하게 딜링이 들어감

그래서 적중보정을 하겠다라는 말을 했는데, 결국 적중 보정이 있으면 표준편차는 안정화되겠지만
결국 기존 데미지보다 평균값 이상의 데미지가 들어가게되어서 결국 회피셋의 너프임

 PVP 밸런스에서 1순위로 나오는 얘기가 회피,적중 시스템의 문제인데, 나는 회피,적중 시스템을
없애거나 유명무실하게 만들지 않는 이상 PVP밸런스는 맞출 수 없다가 내 생각임

그래서 나는 항상 회피,적중이 없어지길 바라는 사람인데, 회피반지가 최근에 나오고나서
PVP에 대한 기대감은 이제 절대 가지지말아야겠다. 다짐했는데, 이렇게 회피 시스템이 너프먹음

개인적으로 이랬다 저랬다 하는 느낌이 있는데, 개발자 코멘터리만 보면, 
타격수 줄이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얘기가 오갔음, 펄어비스가 상식을 논한다는 건 흔치 않은 일임


2. 음악/ 연주 관련 얘기

사실 포장을 하자면 소수의 유저의 요구도 만족시키는 펄어비스라고 할 수도 있는데
아마 이제 지쳐가는 유저들은 더이상 그런 포장도 못하게 됨

우리는 변태적인 디테일을 봤고, 또 영상에서도 제일 길게 말함
지금 펄어비스가 제일 자랑스럽게 여기고 공들이고 있는게 저 연주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음

이걸 유저의 바램으로 만드는거라고 생각하기가 힘듬.
그냥 만들고 싶으니까 만들거야라는 느낌이 너무 강함

예를 들면 쉐프라고 해야하나, 호텔이나 이런데서 일하던 능력있고 경력많은 요리사들이 독립해서
장사를 할 때 많이 실패하는 부분이, 고객들의 니즈는 파악하지 못하고 그저 자기 요리에 대한 자부심으로
장사하다가 망하는 꼴이라고 볼 수 있음

그렇다고 펄어비스가 몇성 호텔의 20~30년 경력의 스타급 쉐프냐?
동네에서 김밥천국에서 라면 끓이던 알바생임, 그 알바생이 스타쉐프마냥 소신껏 요리하는데
이게 대중적인 입맛을 맞출 수 있느냐, 그건 아마 너무 적은 확률이 아닐까?

결론적으로 애네는 그냥 지들이 만들고 싶은대로 만드는구나를 깨닫게 됨


3.아침의나라 : 서울

솔직히 말해서, 로난민 때 호평받은게 있긴 한데 그 중에 하나가, 국뽕임
아마 로아 삼족오 사태 때문에 더 부각된 점이 있다고 봄
그에 맞춰서 빠르게 아침의나라 : 서울을 기획했다고 보기 때문에 이제와서 중지해라 할 수도 없는데
막상 나오니까 더 꼴 보기 싫은건 어쩔 수가 없음

국뽕팔이는 이제 게임적으로 성공하기는 어렵다라고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 아닐지
그리고 누가 국뽕때문에 게임해주나? 재밌어야 해주지

영어로 되던 중국어로 되던 재밌으면 번역없이도 하는게 게임인데, 굳이 국뽕요소를
세계관에 비집어 넣으면서 강요해야할지, 아침의나라는 메인스토리와 그래도 동떨어져서 이질감이 덜했지
폐성터? 이건 억지에 가깝다고 본다. 



개발자 코멘터리보니까, 일은 하고 있는데, 그냥 일은 못한다,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망치고 있음
그리고 하고싶은 일만 한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우리는 예술품을 보는 전시회를 원하는게 아니라
마음대로 만지고 가지고 놀 수 있는 상품을 원하는 건데, 뭐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김재희 디렉터님이 종신하는게 맞음
개발자 코멘터리는 너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