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후 열흘정도 갑자기 밤기온이 뚝 떨어진다길래 급하게 가까운 곳으로 채집 니옴

이제 슬슬 넓적사슴벌레들 나올 시기라 탐색겸 초대형 개체 있나 나간건데 결과적으로 꽝

근데 버드킬 당한 채로 살아있는 소형 수컷 발견

아마 당한지 반나절도 안된 거 같은데 신생충이라 바깥경험이 없어서 대낮에 수액 찾으러 나왔다가 당한 모양
아치 사회 초년생분들이 집 구하다가 전세사기 당하는 것처럼 사회(?)경험이 없어서 당한듯?

참고로 멀쩡히 살아있었고 채집 후 사진찍으려고 잠시 뒤집어놓은거

같이 있던 암컷은 수액터에 도로 붙어줬고 수컷은 일단 땅 속에 낙엽으로 덮어줬는데 아마 곧 자연과 하나가 될 듯


참고로 버드킬이라고 적어놨지만 제가 보기엔 길고양나 너구리에게 당한 거 같음 보통 새에게 당하면 겉날개는 멀쩡하고 아랫배만 파먹는 형태로 당하는데 저 개체는 우리가 붕어빵 한입 문 것마냥 아래쪽이 크게 베어물어져있엏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