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하며

16년 당시 생활 아쎄이(신병)시절

서버 배치 받자마자 받았던 악기바리.

초식 아쎄이들의 악기를 키우는 전통.

서버 배치받고나서 고인물들앞에서 은화나 펄템을 그냥 입에넣고

제대로 씹을새도없이 악으로 몇봉지씩 삼켜야 한다.

철모르던 아쎄이시절 나도 벨리아에 빙 둘러앉은 고인물들 앞에서 블랙스톤과 각종 생활 장비들 거의 칠억치를 터뜨려야했고

창렬히 펄템을 허겁지겁 할인도 없이 계속 사대느라 결제 한도에 시달렸다.

두 달째 해녀질을 하는데 머리에 현기증이 확 느껴지면서

삼킨 기운 회복제들이 속에서부터 올라왔다


가득찬 기운통에 카마를 쓰고는 얼굴이벌게져서 있는데

황근첩 석유님이 호랑이처럼달려와서 내 가슴팍을 걷어차고 귀싸대기를 올려붙였다

당연히 입에 머금고있던 기운 회복제는 휴지통에 뿜어졌다

나는 그날 황근첩 석유님께 반병신되도록 비벼졌다.

진주 조개 채집이끝나고 황근첩 석유님이 구석자리에 떨어진 산호와 미역을 가리키며 말했다.

"악으로 먹어라"

"니가 선택해서 온 생활이다. 악으로 먹어라."

나는 공포에 질려서 무슨 생각을 할 틈조차 없이 미역을 캐서 먹었고

황근첩 석유님의 감독 하에 남은 산호까지 전부 먹었다.

그날 밤에 황근첩 석유님이 나를 불렀다

카마실브 두 개를 들고 불을 붙여 한 개비를  건네주며 말했다.

"바닥에 흘린 니 기운을 아무도 대신 파밍해주지 않는다. 여기는 너희 집이 아니다. 아무도 니 실수를 묵인하고 넘어가주지 않는다. 여기 검은사막에서뿐만이 아니다. 사회가 그렇다. 아무도 니가 흘린 똥 대신 치우고 닦아주지 않아. 그래서 무슨일이 있어도 실수하지 않도록 악으로 깡으로 이악물고 사는 거고, 그래도 실수를 했다면 니 과오는 니 손으로 되돌려야 돼.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아. 그래서 다시 캐라 한거다."

"명심해라. 생활러는 자신의 선택이 불러온 책임을 피하지 않는다"

그날 나는 소주를 먹지 않고도 취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날 마깃 호미 몇 개에 초식 정신을 배웠고 초식 정신에 취했다.



이 글을 읽는 당신 .

사나이 중의 사나이들만이 들어올 수 있는 생활러에 자진 선택하게 된 것임이 분명하다 !

축하한다 !!!

우리는 당신 같은 인재들을 위하여, 생활러 내에서 적절한 보직을 선택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위하여 이 글을 작성하고 있다. 다음의 도표를 보도록 하자 .



갓 사회에서 들어온 이들은 새끼 병아리가 암,수 판별 검사를 받듯이 기열 / 기합 판정을 받게 된다.

물론 기합이라는 것은 선천적으로 그 자질을 쥐고 태어나는 자도 있으나 이 첫 관문에서 보는 것은 단순히 그런 타고나는 것만을 보진 않는다 !

당신의 몸 안에 잠재된 '기합이 될 가능성' 까지 염두해 두고, 기합인지 기열인지를 판가름 하는 것이므로 비록 지금의 나 자신이 흘러빠진 앗쎄이라 하더라도 희망을 버리지 않도록 하자 1차 과정에서 기합과 기열이 걸러지게 된 뒤, 기합 판정을 받은 이들은 공통적으로 '아쎄이' 라는 칭호를 받게 된다 !


요컨데 사회 초년생, 초보운전, 게임으로 치면 초보자 클래스와 비슷한 것이라 생각하도록 . . . . . . 

뭐 ?? 그럼 기열 판정을 받는 녀석은 어떻게 되냐고 ? 하 ... 아쎄이! 잘 들어라 원망하려거든, 검붕이를 선택한 자기 자신을 원망해야겠지. 기열 또한 마찬가지이다!

녀석들의 태생이 기열 찐빠의 그릇을 가진 놈들로, 무슨짓을 한다 한들 결코 교화가 되지 않을 녀석들이다.

허나 우리의 자비로우신 황근첩 석유님께서는 이런 쓸모없는 기열 녀석들도 우리 생활러가 원활하게 돌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게끔 일련의 조치를 취해두셨으니, 네 녀석은 그 이상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

본격적인 설명은 여기부터다. 집중해서 듣도록 ! 아쎄이의 기간을 거치며, 생활혼을 일깨워 나가다보면, 어느 순간 본인이 어떤 일을 해야 초식을 위해 이바지 할 수 있을지 깨닫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우리 생활러는 입소자들의 주특기를 배려한 업무 배치로 그 효율성이 타 좆식에 비해 69% 가량이나 뛰어나단 것을 증명해내었다. 우선은 어떤 보직이 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

(1) 주계병 ( 채집, 수렵 )

사회에 있을때 네녀석들의 밥을 책임지는 농사꾼이 있듯이, 검은사막에도 전우들의 밥을 세심히 차려주는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들이 있다. 바로 채집꾼이다 ! 일단 가장 첫번째로 꼽히는 기본소양은 '노가다 근성' 이다 모든 좆식들의 주식인 좆식푸드의 원료인 뾰족, 단단, 검은 결정 파편을 예수가 오병이어의 기적을 부리듯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는 자들은, 채집꾼에 어울리는 인재라 할 수 있지. 또한, 고기, 나무, 석재 채집물과 간간히 배식되는 부산물의 손질을 잘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노가다를 능숙히 하는 자는, 시설병으로의 변경에도 가채점 요인이다 !

가장 기본이 되는 생활이기도 하고 숙련도가 수익에 가장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당연하게도 경험치 성장 속도마저도 크게 상관이 있는데 숙련도 0인 아쎄이와 숙련도 2천인 석유는 얻은 아이템에 정비례한 경험치 수급을 한다! 물론 충분한 준비가 안된 아쎄이라면 마깃 도구라는 대체제가 있긴 하지만 마깃 따위에 계속 의존해서는 기열 신세를 탈출하지 못함을 인지하자.

기본적으로 기운을 소모하는 생활이고 실시간 플레이 타임을 요구한다. 시간적으로 빡빡한 아쎄이라면 선택하기 어려운 선택지라고 볼 수 있다

특징

1. 실시간 컨텐츠로 빠르고 환전이 쉬운 자원들을 얻을 수 있다

2. 수익이 타 생활대비 매우 높은 편이다

3. 장비에 의한 수입 격차가 매우 높다

4. 기운을 사용하기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5. 거래소가 아닌 필드에서 경쟁하는 몇 안되는 생활이다.

6. 넷플릭스 의존도가 지극히 높다

7. 원격같은 환경으론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8. 나름대로 프레임을 탄다

9. 무게와 메이드의 의존도가 높은 편


(2) 시설병 ( 가공, 요리, 연금 )

타 게임의 가공이라하면, 재료를 가공하는 기동보를 일컫는 말이지만 생활러의 시설병은 전우들의 즐거움과 거래소의 수호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몸의 일부분, 혹은 전신을 원격 조작 장치로 바꾼 존재 혹은 애초부터 ㄱ2계로 태어난 인공생명체들이 받는 보직이다.

놀랍게도 이 게임에서는 이 셋의 구분이 정말로 의미가 없다! 의상만 나눠졌고 도구가 좀 다를 뿐 형식은 매한가지라고 볼 수 있으며 가방, 무게, 전용 펄 의상까지 이걸 나눠 놓은 이유는 유저들한테 조금이라도 펄을 더 뽑아먹기 위한 장사 수단으로 인식하면 된다!

실시간 플레이가 필요가 없고 요리, 가공, 연금별로 약간씩 한번에 돌아가는 시간과 가방, 무게, 메이드 의존도가 다른 편인데 실질적으로 가공 무역정도를 제외하고는 거래소에 극심한 의존도를 가지고 있는 컨텐츠로서 파면 팔수록 정신나간 아쎄이와 석유의 격차가 극심하다! 단순히 채집, 수렵으로 얻은 아이템들의 가공으로 시작해서 생활의 반 종착지라고 볼 수 있는 영역이다!

특징

1. 실시간 플레이 타임이 채집에 비해서 매우 낮다

2. 수익또한 낮은 편이지만 거래소 상황에 따라서 반 잠수로 채집을 압도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

3. 파면 팔수록 검은사막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을 수록 수익률이 높아진다

4. 채집과 마찬가지로, 어쩌면 더 심할정도로 각종 펄 아이템들이  필요하다

5. 처분 과정이 귀찮고 까다롭다.

6. 거래소를 이용한다는 건 실질적으로 경쟁 컨텐츠다. 연금, 요리같은 컨텐츠를 깡 거래소 싸움으로 들어가면 이 게임의 고인물이 어디까진지 볼 수 있다

(3) 잠수병 ( 낚시, 조련 )

어느 게임을 가더라도, 보이는 보직이지만, 생활러의 잠수병은 전기비라는 독자적인 자산을 이용한 것으로, 자신의  PC 수명이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지 그리고 환경적으론 소음을 잘 견딜 수 있는 가 하는 인내력을 요구한다 !

생활러의 기본 소득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상 다른 컨텐츠를 즐겨도 검은사막을 끄지 않는 유저들이라면 대개는 하고 있는 컨텐츠인데 상대적으로 간단한 조작으로 오랜 기간을 자동으로 조작하기에 심지어 게임에 대한 애정이 식은 아쎄이, 석유들 마저도 망령이 돼서 접지는 못하고 강박증으로 돌리는 걸 수시로 볼 수 있는 컨텐츠다.

최근에서도 수익이 늘지 않았기에 광명석이나 황납 인장, 몽상 재료 같은 물건들을 가지고 인질극을 하고 있는데 사실 이런 컨텐츠에 크게 관심이 없다면 그냥 꺼놓고 그 전기비를 박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절망적인 수익을 보여주고 있다

특징

1. 오래간다 특히 오래가기에 원격 같이 봐줄 필요도 없는 간편함이 있다.

2. 편하다. 정확히는 손이 덜 가기에 

3. 이런 저런 잡다한 재료들 때문에라도 돌리는 게 좋기는 하다

4. 매우 저조한 수익

5. 4번의 저조한 수익과 겹쳐 많은 사람들이 잊고있지만 저걸 돌린 후 다시 돌아오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수익이 사실상..



(4) 배박이 ( 항해, 교역 )

보직명이 다소 살벌해보일 순 있지만, 이는 민간인들이 이들을 지칭하는 멸칭이 굳어진 것이며 이들의 실체는 거래소의 잡다한 쓰레기들을 모아서 다른 자원으로 변경하는 훌륭한 생활계의 환경미화부다! 중범선 면허가 필수이고, 기본 지참품으로 근원, 요리 등을 제공해준다! 또한 올바른 일퀘 상식을 갓 입대하는 청년들에게 주입시킬 수 있을만큼 해박해야 하며 청새치 주점이 따르는 리더십과 처세술, 사교성 max 등이 필요한 델리케이트 한 보직이다 !

나올 당시 모두의 기대화 꿈을 가득 안은 컨텐츠로 시작했고 초기 투자 비용대비 정신나간 수익률로 수많은 검창들의 심금을 울렸으며. 괜찮은 효율의 자동이동의 존재로 원X 같은 모바일 게임마냥 투인원 플레이 하듯 원격 때리기에 적합한 구조로 인한 컴팩트함까지 갖췄다.

하지만 최근의 수익 변화같은 컨텐츠에 직접적인 혜택을 전혀 받지 못했으며 투자비용 대비 수익이 괜찮다고 한 것과 비례하게 투자를 아무리 해도 올라가는 수익 변동은 쥐좆만도 못하다 볼 수 있으며 실질적으로 선원 슬롯, 일리야 섬 등의 창고, 지옥 줄여서 죡같은 일퀘 진입 장벽으로 새로 진입하는 오도 아쎄의 대가리를 일단 한번 후리고 시작하는 통수성과 더불어 특유의 폐쇄적 문화로 나름대로의 사교성마저 요구하는 초식계의 해병대라고 볼 수 있다

특징

1. 나름대로는 괜찮은 수익성

2. 원격 조작으로도 편안한 조작

3. 일단은 낮은 편이긴 한 장비 장벽

4. 낮고 자시고 기분 잡치는 최초 물교 요구와 일퀘

5. 은근히 꼴받게 뭔가 갉아먹는 듯한 수익 창출 모델

6. 같은 배박이


위와 같은 보직에 배정받아, 자신의 맡은 바를 각자의 위치에서 정진하기를 수십년 ... 최정상 정점에 오르게 되고,

생활러의 극의를 깨우치게 되어 모든 템들을 처분하기 위해서라도 강제로 모든 방면에 통달하게 되는데 우리는 이들을 '오도기합짜세석유' 라 칭한다 게임으로 치면 초월자, 각성 무협지로 치면 환골탈태, 판타지 소설로 치면 그랜드마스터와 동급의 자격이 주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이 가이드라인을 읽는 아쎄이들이 모두 오도기합짜세 석유가 되길 기원하며, 생활 선택 가이드는 이만 줄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