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매화, 우사, 쿠노이치] 고요한 밤의 추격자


 

 

"나으리... 이러다가는 수리가 들을 것입니다."

 

"에잇! 되었다. 조세 몇 푼 더 걷는 것이 무슨 문제겠느냐."

 

 

가난한 백성들에게 한 푼이라도 더 수탈하려는 나쁜 관리들은 이곳에도 있습니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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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모두가 잠든 시간

 

왕의 침소로 이런 나쁜 관리들에 대한 이야기가 모여듭니다.

 

낮에 들은 말을 밤에 나르는 자들.

 

소리 없는 비행의 주인공들입니다.

 

수리가 부리를 벌리면,

 

왕은 그들의 말을 조용히 듣습니다.

 

수리가 호박빛 두 눈을 번뜩이면,

 

왕은 손을 들어 조용히 지시를 내립니다.

 

그럼 수리는 다시 두 날개를 펼쳐

 

어명을 수행하기 위해 흩어집니다.

 

이 모든 일은 은밀히, 수리의 소리 없는 사냥에 숨어 이루어집니다.

 

 

수리의 표적이 된 사냥감은 절대 벗어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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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으리. 그러니까 제가 조심하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백성들을 괴롭히고 수탈하는 탐관오리들만 골라

 

소리 소문없이 제거하는 그들을 아는 사람들은 왕 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들의 얼굴을 봤다면 그게 생에 마지막 기억이 될테니까요.

 

 


출시 예정클래스 이름
2023년 1월 4일(수)무사, 매화, 우사, 쿠노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