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위콜라보에서 제공한 길드 활동량과 자금 상황. 활동량을 추산해보면 대략 17억의 게임머니가 나온다)

[위콜라보] "저는 초기멤버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좋은 제안들도 아낌없이 해주시는 모습때문에 신뢰를 하던 분이었어요." '검은사막'게임의 위콜라보 길드장 '에딧피'는 다소 지친 모습이었다.

"가뜩이나 제가 길드장은 처음이라서 어제 제가 발언한 감정쟁을 저는 여태껏 칼키고 쟁만 거는 걸로 착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한테는 실수일지는 모르겠는데 다른 길드장님이나 길드원들이 볼 때는 이건 제가 잘못 발언한 게 맞는거거든요. 그래서 어떻게든 길드원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게 하려고 또 그 길드장님께도 공지사항을 공유해서 어떻게든 상황을 개선하려고 정말 성의껏 쓰고 있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벌어진 일이라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라고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사진 - 에딧피와 오찡어똥꾸뇽의 대화내역)

에딧피는 대화를 마무리 하며 이렇게 전했다. "'이번 일을 통해서 신생길드가 이런식으로도 많이 없어지는구나.'에 대해서 운영진들과 길드원분들간의 소통을 통해서 깨달았어요. 또 끝까지 나가지 않고 더 으쌰으쌰 해주시는 길드원분들과 운영진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이 사건으로 여럿 나가겠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 끝까지 무슨 상황인지 들어보시려고 하고 위로해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무엇보다 길드장이라는 존재는 내세우는게 아니라 봉사하는 위치고 책임을 지는 위치라는 걸 느끼게 됬어요. 앞으로 더 잘해봐야죠."

검은사막은 펄어비스에서 개발하여 유통하는 대한민국의 MMORPG로써 150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고 사용자는 2천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만큼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게임을 즐기고 때로는 부딫히며 다양한 이슈 속에서 게임과 유저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다수의 게이머들이 검은사막에 대한 운영논란, 빨코게이트 사건, 버그사막(잔버그가 너무 많아 일컬어진 합성어 버그+검은사막) 등의 비판적인 시각도 많다. 그러나 여전히 서비스가 되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애정어린 유저들이 비판적인 시각의 유저보다 더 많기 때문이 아닐까.

위콜라보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들에서 알다시피 비매너 유저들은 아직 활보하고 있으며 이를 제재할 수단 혹은 방법은 아직은 없다시피 한 상황이다. 필자가 바라는 부분은 어떻게든 즐겁고 건강한 게임 환경을 만들어내려 애쓰는 유저들이 포기하지 않고 게임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며 버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세상에 건강하고 상식적인 유저들이 더 많아져 세상에서 게이머들이 겪는 고충이 없어지는 날이 오길 바라며 기사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