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nven.co.kr/board/black/4166/77639

전 글에 이어서 씁니다.
이번글은 걍 넋두리입니다.



이 게임 하는 유저들
정말 많이 줄었다는거

다들 체감할꺼임


게임의 템포는 엄청 긴데
유저들을 붙잡아 둘 매력이 부족해지고 있음

새로운 유저들이 들어왔어요
그런데 검은사막 게임 특성 상
이 유저들을 검창으로 만들만한 "무언가"가 없음

거기다 기존의 검창들도 반복되는
파밍, 쟁 및 거점구도에 질려서 이탈하고 있는 상황임


물론 "무언가"는 있긴 있음.

바로 PVP라고,
이토게에서 맨날 밸런스가 뭐니, 케릭터가 뭐니,
이 주제로 다들 불타오르는걸 보면
진부하지만서도 매력 하나는 확실한거 같아



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다른 게임과 다른 매력이 있는 "개상남자 게임" 검은사막


검은사막에 유저들이 많을 때,
다들 스펙이 높지않고 고만고만할 때

사람들이 사냥터에 너무 많아서 싸움이 나고
역관광 클리셰 찍으면서 칼도 맞아보고,
반대로 칼도 꼽아보고

쟁길드는 파밍할 시간도 없이
쟁에 불려다니고 싸우느라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엘리언이 아깝지 않고,

결국에는 그게 스토리가 되어서 다들
과몰입할말큼 재밌는 컨텐츠였음.

근데 새로운 신규, 복귀들이
사실상 이런 꿀잼컨텐츠를 접해보지도 못하고
나가떨어지는게 안타깝다.

더 나아가 사람이 적어지다 보니
결국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없어지는 것 같아 더욱 안타깝다.


다시 신규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 게임은 주력 컨텐츠 진입장벽이 너무 높음.
위성이 궤도에 안착을 하듯 게임에 랑데부를 해야하는데
그걸 꾹 참기에는 너무 템포가 길단 말이야.


교복컷이 너무 높은데
고인물들이 너무 강한데

그들을 너프해야 하나요?


이전 글에서 말한 것 처럼
고인물 쳐내기로 간극을 줄이는 건

이전의 끔찍한
4.12꼬라지가 날 수가 있기
때문에 지양해야한다고 보고,

결국에는 성장편의를 봐주는 식으로
초반 컨텐츠를 다시 좀 구성했으면 좋겠다.

물론 너무 많이 뿌려서도 안 됨.

넥슨 마X전 같은 연어망겜처럼
"이 게임 시즌제네. 적당히 하다가 템뿌리면 와야지"
처럼 생각할 수도 있다고 봄.



......



이 꼬인 실타래 같은 상황을 풀어볼만한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지가 않네

뭘한다고 유저들이 확늘거같지도 않고
현 상황이 해소될 것 같지도 않음

이 게임 정말 잘 만들었는데,
결국에는 이전의 사라진 RPG들
수순을 따라갈까봐 겁난다.

신규컨텐츠랑 게임 찍어내느라 바쁜와중에
기존 컨텐츠 잘 패치해줘서

어떻게 2의 전성기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

5.30퍼주기 이런거로 말고 게임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