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가 꿀통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쟁은 제쳐두고서

현재의 연구소 패치 방안은 방향 자체가 이상하지 않나요?

수익성이 지나친 게 문제면 5단계 판매가를 낮추고

마노스석과 주화의 교환비를 너프하는 게 가장 간단하고 확실합니다

펄어비스는 이렇게 하지 않고 굳이 먼 길을 돌아가고 싶어 하는 거 같은데

마노스 장비를 구비하지 않고 쉽게 수익을 얻어가는 게 문제로 봤을 때

컨텐츠의 난이도가 너무 쉬워서 형평성에 어긋날 정도라는 펄어비스 말대로라면

교역이 따로 생활 카테고리로 분류될 정도의 깊이 있는 컨텐츠도 아니니 새로 만들 게 아니라

항해 숙련도와 교역 횟수를 묶는 식으로 마노스를 강제화해도 됩니다

교역을 항해 숙련도에 넣으면 교역으로 선원들은 경험치를 얻지만

정작 선장은 경험치를 얻지 못하는 불합리함도 고칠 수 있죠

일퀘에 얽매여서 일퀘가 아니면 숙련도 획득 수단 자체가 없다시피 한 상황에서 경험치 획득 수단도 늘릴 수 있습니다

지금 항해 명장 10이라도 찍은 사람이 있긴 합니까?

항해 도인이 섭종 전에 나오기는 할까요?

교섭력 시스템도 문제입니다

이게 그대로 넘어온다면 교역 레벨 상승에 따른 감소율이 75% 정도는 되어야 기존의 한 타임 100회가 나옵니다

모든 섬이 해금되는 20480회에 감소율이 100%라 가정했을 시 5120회쯤엔 25% 정도 감소된다 가정하면

교역 레벨 0 기준 한 타임 26회 정도 가능한데 5120회 해봤자 저 정도면 고작 32회 가능합니다

지금 중범선을 맞추는 분들은 누적 횟수 3000~5000회가량에서 많이들 맞추는데

2560회 정도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요령이 붙고 섬도 많이 열려서 100회 하고도 남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한 타임 30회라니 ㅎㅎ

이제 막 입문한 사람도 이틀 정도 지나면 4시간 한 타임 동안 30회는 발로도 합니다

이건 아예 컨텐츠를 완전히 죽이는 수준이에요

중범선 재료가 5120회부터 뜬다고요?

5120회 쌓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배 이상으로 늘어나서 지금 5120회 못 쌓은 분들만 엿 먹는 겁니다

1:3 교환비의 삭제로 물건을 미리 쌓아두고 여유 있게 플레이하는 것도 힘들어질 걸로 보이는데

이러면 미리 수백 개씩 쌓지 못한 분들만 동선이 지저분해지고 더 오래걸릴테니

라이트 유저를 위한다는 패치 방향과는 정 반대의 결과가 나옵니다

하드코어 유저를 타깃으로 한 게 보이는 리셋 3회는 사실 큰 문제가 안돼요

기본 6시 리셋에 하루 3번 주어지는 것과 도전과제로 매일 얻는 직인을 통한 추가분까지 하면 5번 리셋이 가능합니다

기존에도 5 탐씩 해 먹는 유저들인데 아무런 영향이 없어요

여기에 교섭력을 통한 시너지로 한 타임에 할 수 있는 횟수 차이가 어마어마할 겁니다

오히려 지금 누적 횟수를 많이 쌓아두지 못한 분들이 따라갈 수 있는 사다리를 걷어차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