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밝힘
나는 검사한진 오래됐지만
전형적인 다겜충 패션게이머로
노동템 올유셋임 뉴비도 두세달이면 따라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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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 안뛰고 하루 두시간도 안하는 극극 라이트 유저로서
비시즌제는 '느긋'하다
나도 나와 공성급의 차이는 10배 이상 난다는걸 알고 있지만
그래서 어쩌란 마인드다

내가 공성을 뛰고싶거든 그때 현질박고
빡겜을 하면 될 일이고
현실은 동셋만 돼도 길드 가입 다 할 수 있지않나

그냥 사냥 질리면 생활 깔짝해보고
항해도 해보고
빡강도 해보면서 느긋하게 즐기는 느낌이 좋다


반면 시즌제는 동일한 출발선에서 시작하여
뉴비가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단건 이해한다
그치만 거꾸로 말하자면 매 시즌 시작과 동시에 뛰는걸 강요하는 겜이다
달리다가 누군가 엔드템이라는 '골'에 빨리 도착하는게 목표다
어차피 엔드템까지 가지 않을 나같은 유저는
천천히 하다보면 시즌 말기 쯤
어차피 초기화될거 이짓 왜하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게다가 시즌 중기가 넘어가며 쭉 빠지는 유저수도 굉장히 마음을 흔든다


나는 검사가 골 없는 마라톤이라 생각한다
마라톤은 100m달리기와 다르게 선두와의 격차가 끝없이 날 수 있다
하지만 매순간 전력으로 달릴 필요가 없다

학창시절 한국사 문화파트보다 더 졸릴정도로
파밍이 개노잼인 이 겜이
달리기를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