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컴할 시간 많아져서 마영전 연어했다가 검사 시작한 뉴비입니다

여긴 뉴비 단어가 제한이 상당히 높은거 같긴한데 시작한지 3주? 된거 같음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검사 자체는 재밋는데, 뉴비들한테 반강제되는 조언이 많다


1. 시작 : 평범한 RPG 재미

처음에 시즌 이벤트인것도 모르고 그냥 시작했고 동투발셋이 무슨 의민지도 모르는데 일단 평소 RPG하던데로 메인 쭉 밀다보니 56까지 2일 걸렸던거 같네여

(메디아 퀘 중 켄타로스 만나고 나서 3마리 잡고나니 급피곤해서 더 진행할 엄두가 안남...)

- 액션성? 이런건 뭐 그냥저냥?? 다른 게임하고 별 차이 못느낌 
UI가 복잡해서 위에 아래 ESC 다 눌러볼 엄두도 안남 
- 뭐를 자꾸 보상이라고 주는데, 받아봤자 왠지 쓰면 안될거 같은 느낌 풀풀나고 인벤창만 차지해서 안받음


2. 생활 입문 : 검사 졸잼시기

소개해준 친구도 시즌서버는 하지도 않아서 슬슬 심심해하다가 서브퀘 푸는거 알게된 후로 한 2일 동안 서브퀘만 깨면서 놀면서 생활도 재밋고 맵도 넓고 할거도 많아서 슬슬 재미가 올라옴

특히 초반에 뭐 좀만 캐면 숙련도 레벨오르는게 기분이 좋음
낚시 컨텐츠 다른 게임에서도 좀 해봤는데 검사가 제일 재밋는듯? (지금도 갈낚 보이면 바로 배 멈춤)
기운 올리기? 뭐 이런거 모르고 그냥 맵 밝히는게 좋아서 싸돌아 다님 -> 조련 레벨 오르면 덤으로 기분 좋음
채집/가공/요리/조련/낚시 입문하면서 타 RPG랑 다르게 할만한것 같다 느낌


3. 인벤 시작 : 효율?

친구도 시즌 서버 시작하고 만났는데 어느 순간 이미 내 메인진행보다 앞섬
아 메인 밀어야지 하면서 메인 쭉미는데 아슐라 + 장막 무기로 약간 약한듯한 느낌(발렌1 과정) - 패시브 빼곤 안찍음
스킬 뭐 찍어야하나 싶어서 인벤 가입해서 보는데 여기부터 첫인상

- 일단 시즌은 다들 동투발셋을 위해 달리는거 같음
- 시간당 억단위는 그냥 버는듯(못벌면 왜하냐)
- 생활 숙련도 단위가 몇백은 기본(이 떄 제일 높은 낚시가 숙련6?)
- 모든 글들에 깔린 전제 지식이 너무 많이 필요함

그냥 막막함


4. 강화 시도 후 검사 재인식

어느정도 퀘도 많이해서 시블스도 모았겠다 이제 강화해보는데(스택작? 그런건 아예 모름) 생각보다 시블스가 많이 모자라네? 느낌
강화 *망겜은 마영전 때도 겪었지만, 이건 강화 재료 모을라면 사냥밖에 답이 없음
원래 플레이 스타일도 그렇고 사냥하는거 좋아해서 사냥해도 이상하게 검사는 2시간 이상이 힘든 느낌
나름대로 최적 루트 찾고 뺑뺑이 사이클 만들고 해도 재밋다고 느끼는 사냥터는 몇 없고 다 비슷함
비슷한 난이도 사냥터 + 각 사냥터마다 드랍율 차이 = 일부 사냥터 몰리는 현상 -> 딴 사냥터 이동 -> 시블스 파밍 힘듬
근데 인벤엔 시블스 시간당 150개 뭐니뭐니 해서 7천개로 동투발셋 올리고, 조기졸업해야한다는 사람있고 하는거 보면 사람들 다 쉽게 하는거 나만 못하나 싶음
사람들 하는대로 티티움/사막나가/가하즈 풀도핑하고 2시간씩 잡으면서 잡템 옮기는 팁쓰면서 하긴 하는데 질림

얼추 처음받은 밸류 패키지도 끝나가고 현질을 할까말까 고민 좀 됨 -> 밸류 끝나자마자 창고 틀어막히는거보고 아 도저히 못하겠다 싶어서 지름(주식으로 번 짤짤이)
* 펄어비스는 왜 밸류는 15일 주면서 쿠폰은 14일까지냐, 고민하다가 쿠폰 날라갔자녀



5. 동투발 포기 및 즐겜러 지향

그 이후론 퇴근 후 2시간씩 시블스 모아서 주간퀘한거랑 스택작 유튜브 찾아가면서 시도해서 올 고투발셋+동갑(2크론트) 완성
근데 도저히 2시간 이상 사냥은 못해먹겠음-//어젯밤에 또 시도했다가 무기는 장으로, 신발은 유로 변경된거 외에 제자리 걸음
(달무리 그룹챗에 같은 장비 유투발 3개를 만들고 3번 연속 시도하라던분 있던데.. 내가 가진 장비를 유투발셋으로도 못만들겠는데 한 장비 3개를 어캐만듬? 과연 뉴비를 위한 조언일까?)

현재는 즐겜 모드로 부캐도 하나 만들어서 재배도 하고 수렵도 하고 노는 중(목표는 동장비 3개) - 뭐 좋은지 추천 받음
기운작도 할겸 바다 돌면서 바탈리 범선 증축 노드 열심히 돌리는중(이것도 바탈리로 시작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듯?)


만약 지금 당장 접는다고 하면

해양 처음 나갔을 때, 까마귀 중범선에 시세 차익 좀 나는거 하겠다고 고속정으로 나침반 없이 갔다가 랏항구 찍고, 거기서 다시 까마귀 중범 가니 수명 바닥+고속정은 물교 안됨 크리에 반나절 낚시만 하다가 돌아온 기억(이후 바탈리로 성공함)
메인퀘에서 받은 말(5세대) 드리프트 숙련 100 만든게 제일 재밋던 게임으로 기억될듯


결론.

검사는 사냥으로 성공할 게임은 아닌거 같다(마영전에 비하면 월보도 그닥..) PVP는 애초에 하는 사람만 함

생활/대양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존재하는데 사냥만으로 시블스를 모아 동투발(이른바 졸업셋)을 맞추는 것은 일방향적으로 게임을 강압하며 즐길거리를 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일 수 있음

조언 해주시는 분들은 감사하지만 조언 속에서 당연시되는 것들을 알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것이 뉴비이며, 그 노력을 위한 동기가 부여되지 않는 이상 그 분들 중 대다수는 접을 것이라는 점 인식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