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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7 16:51
조회: 460
추천: 1
...옛 말에 3사람이 모이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낸다 하였는데, 하나의 게임 커뮤니티가 이토록 치졸하고 모략이 난무하는 곳일지는 몰랐다. 그래도 좋은 말과 어느 정도의 진심은 통할 줄 알았는데, 대부분의 그들은 듣기싫은 말은 듣지 않고 상대를 모략하는 말에는 벌떼같이 몰려 웅성댄다. 자신의 허물을 보지 않는 사람이 어찌 남의 허물을 더럽다 할 수 있으며, 그렇게 남의 허물을 물어뜯고 난 뒤에 남는 것은 대체 무엇인지 궁금할 뿐이다. 수십, 수백, 수천시간의 게임 플레이에 남는 것은 알량한 자존심과 가상의 적에 대한 끊임없는 증오며 분노일 뿐이다. 자신의 즐거움이 타인에 대한 모멸과 모략으로 가득찬 것이라면, 그의 실제 생활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삶은 게임에서는 통할지 몰라도 무서운 현실에서는 절대 통하지 않음을 직시하길 바란다. 이 허무의 허무를 끝내는 방법은 모두가 조금이라도 빨리 깨닫는 길일 뿐이다. 그 끝을 향해 달려가보자. 연꽃같이 살고 싶었는데 나의 성정은 이정도뿐이구나. 안타깝다. 이곳을 떠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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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