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 의미에 가까울지 모르나,

일단 제가 생각하는 투자란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현재의 가치를 투입하는 것을 말하죠.
미래의 잠재적 성공을 위해 학원을 간다든지요. 공무원  시험 가산점을 위해 자격증을 취득한다든지요.
물론, 그러한 투자를 통해 큰 이익을 얻고 그로 인해 사회적 명성을 덤으로 얻을  수도 있습니다만
사회적 명성을 위해 가치를 투입하는 건 투자가 아니라...

기부입니다. 재력가가 대학에 기부한다든가, 사회사업가가 기부한다든가...
물론 현재의 잘 갖추어진 네트워크에서는 이러한 기부활동이 전파를 타고 퍼져 나가면 강력한
기업홍보효과 등이 되어서 기부의 가면을 쓴 투자도 상당히 많지만 말이죠.

표면적으로는 투자와 기부란 이런 차이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자 서두는 이렇고,
대항해시대 안에서 전 모험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험가란 어떤 직업이냐...
비싼 발굴템을 팔아치우는 직업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대항해시대란 가상세계 안에 감춰진 수많은 유적과 미지의 세계, 생물/보물 등을 찾아서
세상에 공개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오스 서버 초반부터 오베 때 배운대로(오베 초기엔 다클이나 지복의 개념이 널리 퍼지지 않았었습니다만)
학문 랭크 올리려고 열심히 서고 들락날락 거리고, 돈 딸리면 교역소 앞에 가서 교역품 바자하시는 분들께
조금씩 팔아서 남은 돈으로 다시 서고 들락거리고...
어쩌다 뜨는 퀘에 올리기 힘든 자물쇠 붙은 퀘 뜨면 "얏호" 비명을 지르며 하러 가죠.

그래서, 선행퀘 하고 가령 금장갑옷 지도가 이젠 막 쏟아지더란 말입니다. 알렉산드리아 서고 보물감정
가면 꼭 한 장 씩 주죠. 저도 투클은 돌리니 지복하자면 하지만, 어차피 1회만 100% 습득..
그럼 여기서 질문입니다.
제가 모험가로 서고 들락거리며 쏟아부은 돈이 이제 금장갑옷 지도란 걸 캐게 되고 그걸 시장에 내다팔면
큰 돈을 벌 수 있으니, 서고에 랭크 올리려고 부은 돈이 결국 투자금이 되겠네요.
또한, 그렇게 캔 지도를 길원들이나 아는 분들 오라 해서 캐면 기부가 되겠네요.
또 달리 생각하면 스킬랭크 없는 분이 다우징 로드나 탐색 하나 달랑 가지고 와서 지도 캐 주시면
제 스킬랭크가 올라가니 적절한 딜이겠네요.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전 금장갑옷 지도 캐주면서 딜이라 생각했습니다. 알렉 들르는 길에 지도 한 장 뽑고
브리튼섬 근해에 계신 길원분이 있으면 금장 없으시면 캐니까 오시라구...

뭐, 기본적으로 모험가 시작하면서 Ouka님을 필두로 인벤에 좋은 정보 올려주신 많은 분들 덕에 막힐 때마다
도움 받았고, 글의 당부에 발굴템 등을 지나치게 비싼 가격으로 팔지 말라에 지키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이거도 잘 안됩니다. 뭐 그동안 공들여 스킬랭 올린 투자에 대한 보상이니까 라는 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싸게 올리면 그거 바로 사서 제 바로 옆에다가 20~30만 더 올려서 파시는 분들 몇 봤습니다.
보통은 모험가로 퀘스트 멀리 떠나면 장사용 2클캐릭으로 노점 여는데 그 때는 가격 주변 노점보다
약간 싸게 올려 놓습니다. 어제만 해도 위전창 옆에 100만 노점 보이는데도 어떤 분이 와서 70에 달래서 그 땐
70에 드릴 수 있죠. 필요해서 쓰는 분이라면 톱 캔거 그냥도 드리고 그럽니다. 

어쨌든, 돈을 벌려고 직업을 선택했으면 애초에 상인라인 탔을테고, 보다 쉬운 국가 골랐겠죠.
그래도 잡모험가란 제 소개처럼 모험직업에 공예 비우대로 8랭까지 올리다보니 탐색하는 시간이 길고,
부수적으로 부스터도 나오는 자리서 하면서 모인 템들 팔아치우니 한달간 1억 정도 모이더군요.
영국 단일국가 길드에서 활동하다 보니 길드에 주조장인분들이 많은데, 통상대포강화법을 구하지 못해
좋다. 내가 투자하마!
외치고,
하루 날 잡아서 8천만 넘게 그동안 번 돈 다 런던에 부었습니다.
런던 투자 랭커 분들은 1억 이상 넘기신 이후에 액수 변화는 없었죠.

투자 어떤 부분이 좋은가라고 말하면 게임상의 투자 말입니다.
아이디를 투자상황 클릭하면 보이게 할 수 있어 게임내의 지명도를 높일 수 있겠죠. 모험가로는 자질이 
없어서 주점서 이름 뜨긴 힘들고...
이제 발견물 300근처인데...
작위를 무려 5개나 받습니다. 10만 100만 1000만 5000만 1억(다른 곳에도 개미투자를 해서 1억 투자 작위까지 
받았네요)
또한, 투자가 좋은 점은 투자를 통해 직접적으로 받는 레시피(다양한 레시피들이 인벤에 공개되어 있죠)
런던의 경우 100만 투자에 북유럽의 명물요리집 이거만 몇권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아는 조리장인 분들께
선물도 드리고 20~30만에 팔아보기도 하고 -_-;;
그리고 투자자들에게만 보이는 교역품과 아이템이 있죠.
즉, 게임상의 머니를 소진해도 경제적 효과를 볼 수가 있다란 말입니다. 그러나, 투자란 직접적인 효과가 나올
때도 있고 장기적인 효과가 나올 때도 있지만,

저의 경우 안습인게
투자를 늦게 시작해서 랭커분들이 다른 곳에  눈길 돌리고 런던 발전도는 거의 투자로 이익을 볼 시기를 다
지날 때 쯤이어서 제 투자금이 녹자... 랭커 레시피이던 통대강이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보이기 시작했다는거죠.
길원분들꺼 2권 사드릴때까진 랭커템이었습니다. NPC들이 그러더군요. 너한테만 주는거야 어쩌구 -_-
3일 천하도 아니고 딱 1시간 투자랭커로서의 희열 느껴봤습니다.

모름지기, 이익을 좇아가는건 지혜로운 인간의 장점이니 그걸 탓할 수도 없고,
입바른 말로 포장하며 뒤에 자신의 이익을 숨기는 행위를 비난하는 분들의 기분도 다 이해합니다만~

대항해 한달 동안 인벤 정보만 보며 서버 게시판은 눈팅만 하던 제가 글을 적게 된 건
게임은 게임일 뿐이다. 오바하지 말자~
라는 말이 하고 싶어서에요.

게임 같은 현실... 현실 같은 게임... 호접지몽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