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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9 23:20
조회: 567
추천: 5
[소설]적안과 별-(38)식사가 끝난 후, 제임스는 배로 돌아가고 칼과 에스텔은 교역소로 향했다. 칼은 교역소 주인과 흥정을 하는 듯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요즘 생산량이 부쩍 늘었단 말입니까?” “새로운 공법이 개발되어서 더 많이 캐낼 수 있다더군. 그것도 그렇고 라벤더도 시세가 괜찮아. 어떤가? 끌리지 않나?”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군요. 대신 가격은 섭섭지 않게 해서 주셔야합니다.” “어떻게 해주면 되는가?” “당연한거 묻지 마십시오. 당연히 철광석, 동광석, 주석, 흑연, 라벤더입니다. 제 배에 가득 실어 주십시오.” “알겠네, 그럼 잠시만 기다려보게.” 교역소 주인은 계산을 하기 시작했다. 칼은 교역소 매입가를 장부에 기재하고 따로 계산을 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에스텔은 신기하게만 생각했다. 교역소 주인은 칼에게 주판을 보여주며 말했다. “총합 25만 두캇.” “흐음, 원 가격보다 상당히 싼 가격이군요. 좋습니다. 그 가격에 매입하겠습니다.” “하하하. 좋아. 언제까지 실어주면 되는가?” “늦어도 내일까진 부탁드리겠습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희 선원들이 어제 전투를 하는 바람에 일을 시킬 여력이 안 됩니다.” “자넨 우리 장삿길을 다시 터주지 않았나, 그러니 걱정말게. 다 알아서 할테니.” “그럼 믿고 전 가보겠습니다.” 칼은 교역소를 떠나 항구로 향했다. 마침 제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으음.” “안어울립니까?” “아닐세. 항해자의 모피코트 정도면 괜찮은거지. 자, 가세.” 제임스는 칼과 에스텔을 따라 걸음을 옮겼다. 이윽고 세라의 집에 당도했고 칼은 문을 두드렸다. 곧 문이 열리며 세라가 나왔다. “어서오세요, 자작님? 어머? 에스텔 씨 뒤에 있는 분은 누구죠?” 칼은 뒤를 살짝 돌아보고 대답했다. “아아. 세라 양 시아버지 되실 분입니다. 여기서 인사 나누긴 좀 그러니 들어가도 될까요?” “아, 죄송해요. 안으로 들어오세요.” 세라의 집으로 들어온 세 사람은 그녀의 안내에 따라 의자에 앉았고 곧 세라의 어머니와 사이먼도 방에서 나왔다. 일단 필요인원이 맞춰지자 칼이 말문을 열었다. “제가 이렇게 다시 찾아뵙게 된 이유는 사이먼의 아버지, 즉 세라의 시아버지 될 사람을 소개하기 위해서입니다. 제임스라고 합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제임스입니다. 제 못난 아들 때문에 얼마나 맘이 상하셨겠습니까. 사죄드립니다.” 제임스가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세라의 어머니는 그의 행동에 당황하여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대답한건 오히려 세라였다. “아니에요, 아버님. 제가 원해서 한걸요.” “그, 그러니?” 그녀의 당당한 대답에 제임스는 조금 당황한 듯 했다. 칼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결혼식은 모레 올리는 걸로 하겠습니다. 결혼식에 들어갈 자금 및 의상 등은 제가 알아서 해결하겠으니 장소만 물색해 주십시오. 아, 교회가 있군요.” 칼의 말에 세라의 어머니와 제임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세라가 칼에게 말했다. “자작님. 부탁이 있는데 괜찮을까요?” “말씀하시지요.” “결혼식 때 들러리를 서주실수 있을까요?” 칼은 그녀의 부탁에 실소를 흘렸다. 재미있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어렵진 않습니다만. 누구랑 합니까?” 그러자 세라의 시선이 누군가에게로 옮겨졌다. 세라의 시선을 따라간 칼은 하얗게 질리고 말았다. 에스텔이었기 때문이다. 에스텔도 당황했는지 말을 더듬었다. “제, 제가요? 설마요? 전 별로…” “왜요? 에스텔 씨는 예쁘잖아요. 문제 없을거에요.” “그, 그렇지만 선장이 꺼려할텐데요? 저도 저 바보 선장이랑 하고 싶은 생각 안들고요.” 에스텔은 자신의 감정을 직선적으로 나타냈다. 칼의 눈빛이 순간 얼음장과 같이 차가워졌으나 에스텔은 신경도 쓰지 않았고 세라 역시 에스텔의 말에 신경은 눈곱만큼도 쓰고 있지 않았다. “괜찮을거에요. 자작님? 해주실거죠?” 안 해주면 평생 저주할 듯한 표정과 가시가 돋아있는 세라의 말에 칼은 박장대소를 하고 말았다. 갑작스런 그의 행동에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보았다. 그는 웃음을 멈추고 맖했다. “죄송합니다. 안 해주면 난리가 날 것 같군요.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어려운 것도 아니니 들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에스텔을 바라보았다. 그의 한없이 차가운 눈빛엔 이런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한다고 대답해라. 그렇지 않으면 죽이겠다.’ 물론 에스텔도 만만치 않은 눈빛으로 그를 쏘아봤다. ‘흥, 안 그래도 한다고 하려고 그랬다. 죽이긴 누굴 죽여?’ “좋아요. 할게요.” “고마워요, 무리한 부탁을 들어주셔서.” 칼은 세라의 감사에 미소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러나 사이먼에게로 시선이 옮겨지자 다시 표정은 차디찬 얼음조각으로 변했다. “왜, 왜 그러십니까?” 사이먼이 당황한 어투로 그에게 묻자 그는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모레까지 계속 수고하도록. 어떻게 되든 내가 알 바는 아니지만. 그럼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세라 양은 잠시 저희와 같이 가겠습니까?” “아, 네.” 그렇게 모임은 끝났다. 제임스는 배로 돌아갔고 칼과 에스텔, 그리고 세라는 의상실로 향했다. 이유는 단 하나였다. 세라의 웨딩드레스와 에스텔이 입을 의상이었다. 칼 자신이야 현재 입고 있는 벨벳 쥐스토코르로도 충분히 커버가 되어서 상관없었다. 그는 의상실 주인에게 간단하게 주문을 했다. “두 사람이 모레 결혼식에 입을 의상을 준비해주시오.” “둘다 신부입니까?” 주인의 물음에 칼은 고개를 끄덕였다. 칼의 대답을 얻은 주인은 자신의 부인에게 치수를 재도록 했고 자신은 칼에게 원단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이건 어떻습니까? 베네치아에서 막 수입한 공단들입니다.” 칼은 주인이 가리킨 공단들을 살폈다. 그는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정도면 괜찮겠소. 두 사람의 체형과 신장이 다르니 그건 유념해서 만들어주시오.” “여부가 있겠습니까. 언제까지 만들어둘까요?” “늦어도 모레 아침까지는 완성시키시오. 그 전에 끝낸다면 옷값에 좀 더 얹혀 드리겠소. 급한 일이니 부탁하겠소.” “네. 알겠습니다. 그럼 만들어지는 대로 사람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칼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들도 치수 측정을 마쳤다. “대충 끝난 모양이군?” “응. 그렇지 뭐. 네가 직접 디자인 안 해?” 에스텔이 묻자 칼은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하루 만에 디자인해서 생산할 수 있었으면 내가 디자인한 옷들의 가치는 뭐도 아니었겠지. 그럼 일단 가지.” 칼은 의상실을 나와 세라를 집에 데려다 준 후에 여관으로 걸음을 옮겼다. 시간대가 저녁이어서 둘은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너랑 둘이서 먹는건 두 번째군.” “불만이야?” “아니.” “솔직히 얘기하라니까. 누나가 보고 싶다고.” 칼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마지막 남은 스테이크 조각을 삼켰다. 그리고 손가락을 퉁겨 종업원을 불렀다. “스카치위스키. 스트레이트로 한잔.” 칼은 그리고 에스텔을 보았다. 에스텔은 고개를 저었고 그것을 확인한 종업원은 칼의 간결한 주문을 받고 총총히 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에스텔이 불만을 토로했다. “매일 술을 입에 달고 산다?” “달고 살진 않아. 내가 런던에서 술 입에 댄거 본적있어?” “아니. 그리고, 너 오늘도 인형 할거지?” 그녀의 당연하다는 어투의 말에 칼은 할 말을 잃었다. 마침 종업원이 위스키를 들고 나와 칼은 술잔을 들고 천천히 위스키를 넘겼다. 그리고 나서도 계속 대답을 하지 않았다. “대답해.” “안한다고 해도 억지로 시킬거 아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하겠냐.” 칼은 남은 위스키를 모두 마셨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났고 에스텔도 따라 일어났다. 그들은 방으로 가서도,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한마디도 없었다. 한밤 중, 에스텔은 칼을 꼭 끌어안고 편안히 잠들었다. 그러나 그때 문제가 생겼다. “응?” 에스텔이 눈을 떴다. 칼의 몸이 심하게 떨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깜짝 놀라 그를 깨우기 시작했다. “야, 칼. 일어나. 칼, 정신차려.” 칼의 눈을 번쩍 떴다. 그는 심하게 헐떡거리면서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어느새 에스텔은 수건을 들고 칼의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아주며 그에게 물었다. “갑자기 왜 그래?” “아니.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 “또 그 쓸데없는 죄책감 때문에 그런거야?” 에스텔은 그의 말을 잘랐다. 그리고 그를 안고 머리를 만지며 말하였다. “어머님도 내게 계속 강조하셨어. 절대로 네 책임이 아니라고. 언제까지 그럴거야? 이런 너의 모습 네 누나가 좋아할 것 같아?” 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엄마에게 안겨있는 어린 아이처럼 조용했고, 편안해 보였다. 칼이 안정을 되찾자 에스텔은 그를 눕혀주고 자신도 옆에 누우며 말했다. “오늘부터 잊는거다. 누나가 너 때문에 죽은거 절대로 아니야. 알았지?” 칼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는 그녀의 따뜻한 손길에 편안히 잠들었다. 네 오랜만에 잠수깨고 한편... 드디어 전열함 탑니다...그것때문에 거의 잠수 수련이라고나... 어쨋든 개강하면 겜시간 줄어드니.. 소설은 요즘 구상이 잘되니 쓰는데는 지장이 없을것 같고요... 지금까지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 물건값이 지나치게 사기적이란 생각이 들어서 좀 현실적으로 맞추기로 했습니다.ㅡㅡ;; 여튼...일요일 밤이군요. 편히 쉬시고 활기찬 월요일 맞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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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온 닉네임 : 칼리온 서버 : 헬레네 국적 : 잉글랜드 직업 : 민속학자 작위 : 백작 레벨 : 60/77/66 Welcome to Anfield, Jurgen!
부캐 : 슈리케이트 국적 : 에스파냐 직업 : 고고학자 작위 이등훈작사 레벨 : 55/77/20 대항5 모바일 13서버 칼리온 레벨 : 76 바람따라 구름따라 유유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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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l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