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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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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welcome - 7 -한번 크게 소리친 아론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말도 없었다.
"오..오라버니 왜 그러세요?" "....너..무슨카드 받았냐.." "으음 '여교황'이요." "그래...뭐 일단 내가 하는 말 잘 들어라" 아론이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몸을 돌려 메리와 마주본 뒤 입을 열었다. 아까 전 봤던 그 '광대'는 이 '놀이'의 주도자이며 인간은 아닌것같다. 그 광대는 앞으로 대항해시대에 발을 들여놓을 자들에게 타로카드를 나누어 주며 각각의 타로카드 마다 서로 다른 행운과 불운 그리고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의도든 우연이든 타로카드의 그림이 눈에 들어왔을 때 그 카드가 정방향이냐 역방향이냐에 따라 운이 달라진다. 타로카드를 받은 자들은 이 타로카드를 불태우든 밟든 버리든 어떠한 방법을 쓰더라도 타로카드는 주인에게 반드시 돌아온다. 타로카드를 받은 자들은 '참가자'이며 이들의 목적은 공통되어있다. 그것은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던 타로카드들을 전부 모으면 놀이는 끝난다. 즉 또다른 참가자를 죽이던 속이던 어떻게 하던간에 타로카드를 모으면 그만인것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타로카드를 모은 자에게는 그 어떠한 소원이든 1가지 들어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아론은 '황제' 메리는 '여교황' 그리고 이전에 만났던 데이비드는 '은둔자'를 가지고 있다. "너가 가지고 있는 '여교황'은 무슨 능력이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너도 그 타로카드를 잘 다루어야 할거야." "그...그런거구나..." 그런데 이 놀이는 타로카드를 전부 나누어주지 않는 이상 시작되지 않는다. 그러나 메리가 '여교황'카드를 받음으로써 카드 전부를 나누어 주었다. 이로써 놀이는 시작인 것이다. 배를 타고 바다를 돌아다닌지 얼마 않된 그녀같은 신참내기에게 이런 '놀이'는 가히 도박수준이었다. 게다가 이 놀이는 도중포기란 없다. 아니 한가지 방법은 있다.. 죽으면 된다. 그야말로 인간의 잔혹한 사회를 전면적으로 바라보니 이 소설의 제목대로 'welcome'아니겠는가. 아론이 이야기를 마치자 메리가 순간 울먹이기 시작했다. "뭐냐..." "그럼...나 때문에.. 나때문에 그 잔인한 '놀이'라는게 시작되는거야?" "...." 메리는 아론에게 달려가 가슴에 얼굴을 파묻은 채 안겼다. 그리고 소리없이 울었다. '이런 나약한 녀석마저 들어서야 하는건가...'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아론은 곧바로 완치가 되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몇주동안 항구에 정박해 두었던 메리의 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START 시작] '놀이'는 시작되었다. 단 한명의 인간이 아닌 자를 위한 놀이 이 사항은 모든 참가자에게 전달되었다. 각지의 유명한 인사들이 갑자기 활동이 활발해진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 가증스러운 '광대'가 이 사항을 참가자뿐만 아니라 일반사람에게 마저도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노예 평민 귀족 불문하고 모두들 이 '놀이'에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이로써 그들은 자신의 동료와 자신외에 믿을 수 있는 자는 없게 되었다. 설령 가족일지라도... -리스본- "뭐지? 공고문에 뭔가 붙어있는데?" -세비야- "뭐라고 써있는것 같은데? '놀이'?" -마르세이유- "우와! 집사! 이거 꽤 재밌을 것 같지 않아!?" "그럴 것 같습니다 도련님" -런던- "아니 어째서 여기 명단에 메리의 이름이 있는거지?" "동명인 아닐까요?" "크음...그래야 할텐데.." -암스테르담- "...쳇! 결국 시작인건가" -베네치아- "시작됬다!! 야들아! 가자!" "형님...어딜...?" "마 놀이 시작됬다 않카나? 얼른 가자!" 약간 어처구니 없게 되었지만서도 참가자들은 다시 배에 올라섰다. 자신들이 믿는 동료들과 함께 그들은 출항하였다. -갤리컷- "선장님 시작됬답니다..." "...그래...마침 벨벳짜기도 귀찮았다" -산토도밍고- "언니! 언니!" "왜 그리 호들갑이야 무슨 일인데?" "드디어 시작됬대요! 그 놀이가!" "그..그럼 그 이도 왔을려나.." "언니! 정신차려요!" -암보이나- "카드 잘 가지고 있어라" "네 아빠" 참가자들은 각자의 꿈을 가지고 자신의 생명과 같은 카드와 배를 이끌고 바다로 나아간다. 이미 바다로 나아간자도 있지만서도 그리고... -남태평양 해저분지- "...." "선장님.." "...?" "시작...됬답니다.." ".....클....클클" 유유히 해역을 따라 떠내려가던 유령선이 1년 반 만에 돛을 폈다. 어느 미개척지에 숨어들어간 광대는 어느 큰 나무에 기대어 중얼 거렸다. "과거의 죄를 씻을 수 없는 자 세상 물정 모르는 꼬마 모든 것을 가지려 하는 자 돈을 벌기위해선 무엇이든 하는자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자 자신을 도와준 사람을 찾으러 떠나는 자 자신의 목숨을 구해줘 충성을 다하는 자 불치의 병에 걸린 자 몸이 비정상으로 변해버린 자 혼자이지만 둘인 자 만인의 미움을 받은 자 유령이라 불리는 자 과연 이들 중에서 누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을까... 나무야 너는 아느냐" 광대는 만물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나 보다. 아무튼 그들의 사정을 알아주는 사람은 없다. 그들의 추억 혹은 트라우마 어쩌면은 더 심한것일 수도 있지만 알아주는 이 없이 자기 가슴속에 새겨놓는다. 잊지 않는다 잊을리가 없다 그러기에 소원은 더더욱 절실하다. |
DarkNec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