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밝은회색을 띄는 안개사이로 나타나는

중형 갤리온 3척이 런던의 항구에 정박한다.

"이곳에 서명해주세요,"

항구관리가 종이에 배이름과 자신의 이름을 적으라고한다.

"여깄습니다"

그러고 난뒤 그는 주점으로 향했다.

"헤럴드 아저씨 럼주 우리배에 갔다주시고. 음 저는... 생선구이하고 위스키 한잔 주세요."

내가 런던 주점에 오면 먹는것이 있다, 생선구이와 위스키다.

솔직히 별로 안어울리는 조합이지만. 나만의 맛이랄까 꽤 맛있다.

"그레그레"

헤럴드 아저씨는 전직 왕립해군이셨다, 세계에서 제일가는 전투선

윌리엄스 호의 함장이셨다.

하지만 지금 주점주인으로 일하고있는 이유는

예전에 에스파니아 군과 캐리비안해에서 교전이 있었다고한다,

교전중 후방에 에스파니아 군이 지원을 와서 어쩔수없이 배가 나포되었지만 다행히도 부상을 입지않고

살아남으셨다, 배의 잔해물을 붙잡고 하루를 꼬박 바다에서 지나다가 한 섬에 도착하게되었는데

그랜드케이맨 이었다, 그곳에서 런던으로 가는 배를타고 명예퇴직하셨다,

그후 주점을 하나 운영하고 계셨다.

윌리엄스 호는 캐리비안해에 어딘가에 있을것이다, 하지만 정확한 위치는 아무도모른다,

아저씨 조차 모르고계셨다.

나는 식사를 한후 교역소에 가서 전리품들을 팔러갔다.

"음... 이건 해적들을 잡다가 얻은 전리품들이니 좀 비싸게 주세요"

나는 전리품을 팔때는 꼭 이런원칙을가지고있다.

말도안되는 변명을 말해가며 무조건 밀어부치기.

정말 효과가 좋다.
전리품을 팔아서 나는 겨우 14537두캇을 벌었다.

역시 동남권 해적들을 잡아줘야 좋은 전리품들을 얻을수있지만

이번에는 그냥 아프리카 연안에서 중형선을 잡았다.

별로 좋은 수입은 아니었으나 나에겐 아주 중요한 돈이다.

돈을 모아서 왕립함대에 들어가고싶기 때문이다.

바다를 떠다니며 전투를 하는사람들은

보통 두가지 길을 택한다.

해적 혹은 해군

해군에 최상위 클래스라고 할만한 왕립해군.

수입도 짭짤한대다가 여자들의 사랑을 사로잡는다.

공무원이라서 그런가보다.

여자는 상관없지만 나는 돈이 중요하다.

어릴때 부자들을 보면서 부자가 되고싶다는 꿈을 꾸었기때문이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선 돈보다는 지혜가 중요하다 하셨지만 요즘은

돈이없으면 바다에도 나갈수없기때문에 돈은 아주 중요하다.

개다가 신 대포를 구입하려면 엄청난 비용이드는데 돈이 없으면

사질못하고 배도 못산다.

그리고는 나와 아주친한 리차드 씨에게 갔다.

리차드 씨는 오래전부터 나와 알아왔던사이이다.

우리아버지와 함께 항해를 하셨던분이셨다.

아버지는 항해도중 돌아가셨지만

리차드 아저씨는 용캐도 살아남으셨다.

"리차드 아저씨!"

광장 분수앞에 앉아있는 아저씨를 보며 소리질렀다.

"어어 하워드 왔구나!"

나는 아저씨옆으로 달려가 앉았다.

리차드 아저씨는 화가이다.

자연을 그리는것을 좋아하신다.

가끔 아저씨가 그린것중에 명작을 우리집 엑자에 넣어 걸어놓기도한다.

아저씨가 그린 그림은 너무 좋다.

"하워드 너는 언제또 출발하냐?"

"음 글쎄요 아마 일주일 후에 출발할거같네요"

"야야 그럼 나좀 태워주라."

"태워달라고요? 뭐하시게요?"

"그게 요즘 주제가 너무 없어서 말이지... 바다를 한번 그려보고싶구나."

"아아... 뭐 좋아요 그러죠"

"고맙다!"

"별말씀을 하하..."

일주일후 집에서 나왔을때 리차드 아저씨가 우리집앞에서 그림을 그릴 도구와 함께 기다리고계셨다.

"아저씨 준비는 다 되셨죠?"

"그레!"

아저씨는 들뜬목소리로 말하셨다.

"항구로 갑시다."

아저씨와 나는 항구로 향했다.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하워드요"

항구관리인은 종이 수장을 넘겨보더니 내이름이 적힌 종이를 찾으셨다.

"배 이름이 '뉴 런던'호가 맞으십니까?"

"네"

"지금 바로 출항하실거죠?"

"네"

나는 그러고는 배로 향했다.

"선장! 출항준비는 끝났습니다!"

"좋아 닻을 올리고 돛을 펴라"

명령이 떨어진 즉시 출항을 시작했다.

"아저씨 어디에서 그릴거에요?"

"음 너는 어디갈꺼니?"

"저는 갈대가없네요."

"그러면 인도양으로 가주겠니?"

"음 뭐 거기서 해적도 잡을겸 가죠뭐"

"그럼 부탁한다"

"네"

오랜 항해가 예상된다.

식량과 물,포탄과 수리용 나무를 넉넉히 챙긴후 서서히 속도를 내서 출발했다.

"아프리카로 쭉가면 해적을 만날 위험이 있으니까 수에즈 운하를 타고 갈게요"

"그래그래"

리스본 항구를 지나 지브롤터 해협을 지난후 동지중해로 빠른속도로 이동했다.

몇일후 수에즈

"음... 좋습니다, 운하를 타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바다가 질린다. 본업을 하지않으니 이렇게 되나보다.

평소같았으면 해적들을 신나게 잡으면서 전리품을 얻고 좋아했을탠데

조금만 참으면 인도양이니 거기서 아저씨는 그림을 그리는 동안

나는 해적이나 사냥해야겠다.

몇일후

고어 항구에 도착해간다.

"휴 드디어 도착인가"

"우와~"

아저씨는 감탄하셨다. 예전과는 다르게 에메랄드빛이 강해졌을까?

예전에 아저씨가 인도에 왔을때는 이렇게 선명한 에메랄드빛이 아니었기때문이다.

"좋아! 좋아! 경치도좋고 음~ 이 좋은 향신료 냄세~ 오랜만에 인도도 왔으니

커리한번 먹어줘야지!"

잠시후 아저씨는 돛이 하나 달린 작은 배를타고 연안으로 나가셨다.

앞으로 일어질 참상을 모르신체...

아저씨는 욕심을 내어 연안을 벗어나셨다.

"이제 그려볼까?"

"아저씨!!! 저는 그만 가볼게요!!! 나중에 고어 항구에서 봐요!!!"

아저씨가 잘 들을수있게 큰소리로 말했다.

"그레!!! 걱정하지마!!!"

사실 걱정안할수가없었다.

연안을 벗어났기때문에 해적들의 기습이 있을수도있기때문이다.

나는 말을한후 해적을을 잡으러

인도양 중부쪽으로 갔다.

"흠! 멋지다! 좋아좋아 다그렸군!"

그때 5척의 해적선이 아저씨의 배를 포위했다.

나는 그때 고어항구에서 아저씨를 찾고있었다.

아저씨가 안보이자 서서히 불안해져만 갔고 아저씨와 해어진 그장소로 갔다.

거의 도착할때즈음

앞에서 보이는

큰 갤리선 5척과 갤리선보다 몇배는 작아보이는 배가 보였다.

저배는 아저씨의 배였다.

"아저씨!!!"

나는 크게 소리를 질렀지만...

아저씨는 대답을하지않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