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를 차츰 올리다가 오기 생겨서 이것저것 해보면서 결국, 시즌 1위까지 찍어보네요 ㅎㅎ
특히 제가 구상했던 물피이슈로 이런 결과를 냈기에 더욱 뿌듯한 것 같습니다.
경혐해본 결과 80~82단까지는 칼데산(60~70)덕지덕지 바르면서 화합을 끼고 안전하지만, 느리게 클리어가 가능하고
83단은 맵빨이 완전히 좋지 않은 이상 화합으로는 더 이상 불가능하겠다 싶어서
정복자에서 이속을 제외한 스탯을 전부 활력에 박고 화합을 빤 뒤, 원소를 넣었습니다.

화합이 기본적으로 정예 피해 +15%가 붙어있었던 데다가 난이도 상승으로 애들 체력이 10% 더 붙어서
딜체감은 그렇게 안 됐지만, 이번에 세팅을 엄청나게 하면서 알게된 사실이
무기의 달인(도검) < 광란 < 싸움꾼 순으로 데미지 기대치가 좋았습니다.

81단에서 데미지 한계가 느껴져서 무달 지옥불 목걸이를 열쇠 노가다 뛰어서 대지의 힘 지옥불 목걸이를 얻었는데,
덕분에 기술창에서 대지의 힘을 빼고 광란을 넣으니, 확실히 일반몹 구간에서
힘을 발휘하고, 그 힘으로 82단까지는 맵빨로 어찌저찌 깼습니다.
하지만 82단에서 숨이 턱 막히더군요 =_=;;;

82단은 뭔 짓을 해도 게이지가 역류하고, 도저히 이 게이지는 맵빨이 좋아도 못 밀겠다 싶을 정도였는데,
(광란 25스택을 유지해도 정예피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음)
몹들이 잘 죽지도 않아서 광란 효과도 잘 못보고 정예쪽만 남으면 광란이 아예 효과가 없길래
싸움꾼으로 갈아탔는데, 갈아타자마자 게이지가 완전히 역류하진 않고 바짝 쫓아가는 정도는 되는 겁니다.
그 상태에서 7번 리트라이 끝에 맵빨로 게이지 쭉 밀고 83단 클리어하게 됐네요.

하드코어 유저라서 화합을 안 끼고 원소를 끼는 것 자체가 도박 요소가 상당히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갱용으로만 쓰는 건데, 확실히 죽어도 하드코어만큼 큰 패널티가 없는 스탠 분들은
고단으로 가고자 한다면 원소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결국 세팅은 재감 2부위(반지 한 개, 무기 한 개)와 광피 2부위(장갑, 어깨).
그리고 원소 + 황도궁 + 해골이 기갱엔 답이었네요.

그리고 역시 하드코어 특성상 피가 떨어져도 다시 잘 회복해야한다는 점과
소용돌이가 끊기면 뎀감 75%가 없어진다는 점에서
이슈트반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피를 보충해줄 피훔치기 룬을 포기할 수 없으며
동시에 자원을 채워줄 부족의 칼이라는 선택지가 틀린 것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공지에 등록된 제가 쓴 글은 조금 수정의 여지가 필요한 것 같네요,
이는 아무래도 불카는 소용돌이의 공속을 증가시키는 반면 이슈트반은 공속 그 자체를 증가시켜서
황도궁의 내부 쿨타임까지 감소시켜서 불카보다 많은 재감이 필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재감은 정복자 10, 머리 12.5, 반지 8, 무기 8~10이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카시우스 6초기준)
맵 넘어갈 때 쿨타임을 잘못 계산하면 광전사가 끊기는 일이 있긴 하나,
보스전이라던가 싸우는 도중에는 자신의 손이 꼬이지 않는 이상 무한 광전사가 되니,
오히려 이렇게만 챙기고 딜을 더 당겨오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럼 다들 무장하시고 득템하시기 바랍니다. :)

+, 이슈트반 쓰시는 황야분들은 원활한 분노수급과 피수급을 위해서
소용돌이의 피훔치기 룬을 사용하시고 패시브에서 대지의 힘, 카나이 무기에 부족의 칼을 넣으시기 바랍니다.

꽤 많은 분들이 용광로를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전투 격노의 유혈사태를 포기하는 방법을 택하시던데...
오히려 일반몹 구간이라던가 몹 몰이했을 때 딜이 더 떨어지는 방식이며
소용돌이가 분노가 없어서 끊겼을 때 나오는 딜로스와 사망 리스크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
저의 세팅과 경험으로 많은 사람들 역시 좋은 결과를 얻어가셨으면 좋겠네요!

+, 하드코어 같이 하실 분들이나, 조언 얻고 싶으신 분들은 검은바바#31770으로 친추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