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월비화 제 4화
죽는다는 것

아무런 전조도 없이, 거뭇거뭇한 하늘 아래에서 유르스는 눈을 떴다.
테르티움역에 멈춰있는 열차 안은 꼼꼼하게 매트가 깔려 군인이던 늙은이던 젊은이던 할 것 없이 한데 뒤섞여 잠들어 있다.
소리를 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몸을 일으켜, 누군가가 주워온 벽에 걸린 시계를 쳐다봤다. 회색빛 어둠에 뭍힌 바늘이 애매하게 가리키고 있는 방향에 따르면, 아무래도 아직 새벽이라는 듯 하다. 동료들의 새근거림 너머, 차량후방으로 뻗은 그림자 끝에서 청린스토브가 푸른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추위 탓에 깨는 일은 없어졌구나 하고 생각했다. 일사바드 파견단으로부터의 지원을 받아들이기 전에는 얼어붙은 손발을 녹일 재주도 없었고, 탈진해 겨우 잠에 드는 일이 있어도 하룻밤 사이에 몇 번을 눈을 뜰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다시 잠들기엔 머리가 너무 맑았다. 차라리 바깥 공기라도 쐬고 올까 하고 서서, 군화 옆에 나란히 둔 짐보따리를 끌어당겼다. 기척을 죽이며 재빠르게 차림새를 정리해나갔다.
그러자, 가까이에서 자고있던 동년대의 병졸 프브리우스가 꾸물꾸물 뒤척였다. 깨워버린 것은 아닐까 하고 자신도 모르게 움직임을 멈췄지만, 잠시 기다려 봐도 불평 한 마디 들리지 않는다. 대신 그의 새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와 유르스는 안도하며 어젯밤의 일을 떠올렸다.

역 한구석에 놓인 램프. 그 주위를 둘러싸듯 몇명의 병사들이 잡담을 꽃피웠다. 각각이 가진 검소한 컵에는 꿀을 물에 타 향신료와 함께 끓인 것이 들어있어 온기와 함께 그리운 향기를 풍기고 있었다. 배급하고 남은 것들로 만들었다는 그것은 역을 거처로 삼은 모든 사람들에게 나뉘어져 짧지만 화목한 시간을 가져왔다.
몇 번째 이야기가 끊겼을 때 쯤, 묵묵히 동료들의 이야기를 듣고있던 프브리우스가 긴장한 얼굴로 컵을 강하게 쥐며 이렇게 말한 것이다.

"나 말이야, 샬레이안에 갈까 싶어."

유르스도 다른 병사들도, 곧바로 대답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때의 놀람은 '올 게 왔구나.'하는 느낌의 그것인지라, 아마도 전원이 예감은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텔로포로이가 사라지고, 종말의 위협도 지나간 갈레말드였지만 부흥의 진행은 느렸다. 정치를 맡은 황족이나 원로원의원이 한 방에 없어져버린 것에 더해 주변 국가들도 갈레말 제국에의 대응에는 신중을 기해 여전히 대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임시정권 수립의 필요성은 주장되고 있고 실제 그것을 위한 움직임도 있지만, 단숨에 그것을 이뤄낼 만큼의 기세는 국내외 어디든 부족한 게 현실이었다.
행정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식민지의 지도자들도 일단 지켜보는 게 현명하다고 판별한 것이겠지. 동포들의 합류는 환영한다 해도, 제국 그 자체의 재건을 하겠다며 나서는 이는 없었다. 덕분에 '그곳은 혼란을 틈타 독립한다고 해', '그 쪽도 같아, 전부터 제멋대로 해 왔으니까'라며, 원망에 찬 소문이 유르스의 주위에도 계속 날아들어왔다.

그렇다면 갈레말드에서는 당분간 제대로 된 생활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어쩔 수 없다. 그것을 알고도 귀환하는 자가 있는 안편, 정신오염의 치료를 받기 위해 타국으로 이송되어, 완치된 이후에도 그곳에 잔류하기를 희망하는 자들도 적지 않았다. 더욱이 샬레이안같은 나라들이 제국민의 이주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곳에서 인생의 재건을 노려보겠다는 건 프브리우스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의 결단을 들은 병사들은 이유를 물어서라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입을 다물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이 무엇보다 묵직한 대답이었다. 프브리우스 자신도 변명을 세우는 일 없이 그저 시선을 컵 한가운데로 떨어트릴 뿐이었다.

"……내일 알피노와 알리제에게 말을 해 봐.
걔네들이라면 의지할 곳을 소개시켜줄 테다."

작은 책임감으로 유르스는 침묵을 깼다. 지금은 부흥에 협력하고 있는 사람 좋은 쌍둥이는 볼일이 있어 내일 아침까지 캠프 브로큰글래스에 체재하고 있다.
프브리우스가 얼굴을 풀고 '그렇게 할게'라고 말하자 무거운 긴장감이 드디어 풀려간다. 병사들은 입을 모아 그의 출발을 격려하고 재회를 약속했다. 그리고 거의 식어버린 컵을 쳐들며 '고향의 대지와 동포를 위하여'라는 상투적인 문구로 건배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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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지상으로 이어지는 경사로를 타고 올라간다. 사각으로 파인 출구가 옅고 어슴푸레한 빛에 감싸여, 가까워질수록 추위를 더하는 공기가 자고 일어나 달아오른 뺨을 쓰다듬었다.
밖으로 발을 내딛자 그곳엔 그저 현실이 펼쳐져 있었다.
아직 해가 덜 뜬 옅은 색의 하늘을 덮은 불길한 그림자는, 하늘을 움켜쥐는 듯 치솟은 거대건축물 '바브일의 탑'이다. 시가지의 중앙에 세워진 두 개의 탑-솔 황제가 치세 초기에 만든 바라티움 노움(신궁전)까지도, 한 쪽만을 남기고 무참히 무너져 있다.
테르티움역의 주변은 건물들은 그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도 있어야 할 사람이 한 사람도 존재하지 않았다. 추위에 어깨를 움츠려가며 출근하는 자, 야간 근무를 끝내고 집에 돌아가는 자, 집앞에 쌓인 눈을 치우는 하인들,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자, 누구보다 빠르게 등교하려는 근면한 학생…… 모두들 몇 개월 전만 해도 여기에 있었는데 작별인사도 없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영원히.

유르스는 심호흡을 한다. 의연한 공기가 몸 속으로 차올라 구석구석까지 채우는 기분이 들었다. 그럼에도 눈앞의 악몽보다 끔찍한 현실에서 깬다는 건 불가능하다. 선과 악, 도리와 전망이 운명을 짜낸다고 믿었던 사람들을 돌이보는 일 없이, 태연히 그곳에 누워 있었다.
그런 불합리함은 이미 옛날에 삼켜 내려버렸을 터, 또 한 명의 전우와의 이별이 결정된 직후여서일까, 그럼에도 오늘 아침은 피딱지가 떨어진 것 마냥 허무함이 퍼져올랐다. 순찰이라도 할까 하며 자신을 타이르며, 유르스는 목적없이 사람 없는 거리를 돌아다녔다.

어디까지 가 봐도 쥐색의 폐허가 이어진다.
짐승들마저 이 시간에는 시가지에 없는것인가, 새벽의 가로는 정적에 뒤덮혀 있다. 갑자기 시야 끝에서 움직이는 것이 보여 유르스는 그곳으로 걸어갔다. 도로변의 잔해에 끼여 펄럭거리던 것은 찢어진 옛 신문이었다. 어딘가의 집에 있던 것이 날아온 것일지도 모른다. 더 찢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펼쳐본다.

"아, 그때의……."

본 기억이 있는 지면에, 자신도 모르게 혼잣말이 튀어나왔다.
그것은 수년전의 건국기념식에 맞춰 간행된 특별호였다.

예년 짧은 여름이 시작될 즈음, 갈레말드에는 건국기념일을 축하하는 성대한 기념식이 행해졌다. 제국의 발진을 축하하고 그것에 공헌해온 모든 사람들을 기념하는 날이기에, 제도시민은 거의 총출동해 축제를 벌이는 것이다. 거리의 여기저기에 노점을 차려 식사나 마실 것, 농경을 해 오던 때 부터의 전통적인 장식이나, 최신예의 마도장치를 이용한 장난감까지 죽 진열된다. 힘차게 군가를 합창하는 무리가 있는 한편, 과거의 힘든 생활이나 싸움의 기억을 절절히 나누는 노인들도 있었다.
그리고 모두가 가장 기대하고 있던 것이, 갈레말 제국군의 행진이었다. 도시를 종단해 마도성까지 이어지는 중앙도로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병사와 마도병기가 보조를 맞추어 나아가는 것이다. 일사불란한 그 모습은 보고있는 자 모두에게 흥분과 경외심, 그리고 긍지를 품게 했다.
병사들의 앞길에는 성의 발코니에서부터 구경하는 황족들이 있다. 갈레말을 강하고 풍요로운 나라로 이끈 자들과 한 장소에 있을 수 있다는 영광을 앞에 두고, 관중들은 누구나 역사라는 흐름 한가운데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 순간을 두고, 갈레안이라는 피의 결속은 어느 나라도 종족도 부술 수 없는 무엇보다 강고한 사슬이며, 세계의 심장은 틀림없이 제도였다. 모두가 고개를 들고, 마음 한가운데로부터 "영광 있으라!"고 계속 외쳤다.

유르스가 주운 신간은, 그가 아직 학생이었을 시기-돌아가시기 직전의 솔 황제가 결과적으로 최후의 기념식 참가를 한 해의 물건이었다. 기념식의 떠들썩함과 연설의 개략을 기록하고 있었다고 생각되는 본문은 찢어져 있었지만, 함께 게재된 황제 일가의 초상이 간신히 남아있다. 초상의 중앙에는 위대한 초대황제 솔이 엄숙하게 이쪽을 응시하고 있다. 늙어서도 그 위엄은 쇠하지 않았지만, 그 표정은 사납다기보단 어딘가 서글퍼 보인다. 유르스는 그의 웃는 얼굴을 본 적이 없었다.
그 오른쪽에는, 솔 황제의 차남 티투스와 황자비 아레키나, 둘의 아들인 네르와가 줄지어 있다. 부자는 모두 신경질적인 얼굴을 해 책에서 보았던 젊은 날의 솔 황제와 인상이 비슷했다.
한편 왼쪽에는 솔 황제의 손자, 죽은 장남 루키우스가 남긴 바리스가 서 있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았다는 체격은 갈레안인으로써 희한할 정도로 몸집이 커, 공적과 풍격에 있어서도 대장군에 어울린다고 당시에도 칭찬받았다. 좋은 이해자였다고 하는 부인 카로사를 일찍 떠나보냈기에 곁에는 어머니 히파티아가 함께 서 있다. 그녀는 이듬해, 병으로 남편의 곁으로 떠나고 말았다. 티투스와 황위를 놓고 싸우던 바리스를, 죽기 직전까지 격려했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한 사람, 가장 구석에 지루한 듯 어딘가 먼 곳을 보고있는 청년-제노스 예 갈부스. 그 모습을 봐도 설원에서 대치했을 때 만큼의 증오는 솟구치지 않았지만 추억속에 떠다니던 마음이 급속도로 현실로 끌려 돌아왔다.

유르스는 지금, 지저분한 신문 쪼가리를 손에 들고, 폐허 한가운데 서 있다. 그날의 열광의 목적지가 이리 쓸쓸할 것이라고, 누가 상상할 수 있었겠는가. 만일 모든 잔해를 정리하고 또다시 건국기념식을 연다고 해도, 완전히 똑같은 흥분은 돌아올 것 같지 않았다.
하나의 시대가 끝난 것이다. 좋든싫든 다음 시대로 보내진 자신들은, 무엇을 의지하여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
유르스는 잠시 근심하다, 신문의 먼지를 털어내고 조심스레 접어 슬쩍 품에 넣고는 그 자리를 뒤로했다.

그리고는 다시 조용해진 거리를 걸었다.
바람조차 없어, 자신의 군화가 자갈 위를 밟는 소리만이 주위에 울린다.
도중, 순찰이라는 본분을 이루기 위해,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집들 안으로 들어가보기도 했다. 어디에도 이용가능한 물자는 이미 사라져, 쓰일 일 없는 일용품만이 굴러다녔다. 거듭된 파괴로 인해 흩어진 채 그을음과 흙먼지에 덮혀, 줍는 사람은 없는 듯 했다.
이윽고 한 채의 폐옥에 다다른다. 지붕이 빠지고, 벽도 크게 무너져 있어, 건물이라 부를 수 있을지 어쩔지도 모를 정도다. 그러고보니 이곳을 자세히 조사한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 입구를 반쯤 막고 있는 파편을 신중하게 넘어 안으로 진입했다.
그리고 놀라 숨을 들이마신다.



그곳에 제국군의 병사가 누워있었다.
많은 죽음을 봐온 지금, 그도 숨이 끊어져 있다는 것을 한눈에 이해한다.
유르스는 천천히 유체에 접근해 곁에서 무릎을 꿇고 상태를 확인했다.
끔찍한 추위로 인해 부패는 그다지 진행되지 않았지만, 상당히 전에 죽은 자로 보였다. 내전중의 전사자라고 한다면 유체가 인양되었을 터이기에, 신도가 되었던 자인지, 아니면 그것과 항전을 계속해온 자였던 것이겠지. 베인 상처 외에 강하게 긁힌 자국이나 물린 자국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후자가 틀림없다고 유르스는 판단했다-신도가 된 자신의 가족도 그런 식으로 덮쳐왔기 때문이다. 주의를 기울여 투구를 벗겨본다. 얼굴은 기억이 없어 제1군단이외에 소속된 하급병인 듯 했다. 그도 또한 기구한 운명으로 정신오염을 피해, 살아남기 위해 싸우고, 결국 이곳에서 힘을 다한 것이겠지.

벗긴 투구를 그의 곁에 두고, 묵도를 올린다. 에오르제아의 사람들처럼 신에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망자의 평안한 잠이 방해받지 않을 것을 바라며, 선조들과 함께 동포들이 가는 길을 지켜봐 달라고 비는 것이다.
다만, 오늘은 그것도 허무하게 느껴졌다.
알피노와 알리제에 의하면, 새벽의 혈맹은 영혼이 흘러 도착하는 별바다까지 갔다는 듯 하다. 그곳에는 영혼이 신생을 향해 기억을 씻고, 상처를 치료하고 있다고 한다. 그것이 삶과 죽음의 진실이라고 한다면 신봉받는 신들에게의 기도도, 유르스의 바람도, 전혀 끼어들 여지가 없다. 살아있는 동안 이룬 것이-그 건국기념식과 같이-결국 의미를 잃고, 죽음도 재탄생을 이루기 위한 시스템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면, 일부러 살아가고 죽는 의미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또다시 마음이 의지할 곳을 잃은 기분이 들어, 유르스는 시선을 떨어트렸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유체 옆에서 생각할 만한 내용도 아니다. 공교롭게도 아무런 도구도 가지고 있지 않기에 매장은 나중에 하지만 적어도 이름만은 파악해야겠다 생각해 그가 몸에 지니고있던 것들을 확인해갔다. 난투중에 잃어버린 것일까, 규정된 인식표는 소지하지 않은 듯 했다. 장비도 범용 지급품으로, 단서가 될 만한 것들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주먹 안에 무언가가 쥐어져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것은…… 인증 열쇠의 케이스군."

마도아머를 조작할 때 사용하는 인증 열쇠. 그는 그 케이스를 쥐고 있었다.
중요한 열쇠 자체가 없는 것을 보면, 본체에 꽂은 채로 도망갔거나, 사후에 다른 사람이 가져갔거나, 아니면-

"누군가에게 맡겼나……?"

동포를 도망치게 하려던 것인가, 지원을 부르게 하려던 것인가, 목적까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빈 케이스를 강하게 쥐고있는 것으로 보아 소망을 담고 있는 듯 해 다른 어떤 예상보다도 맡겼다는 생각이 가장 가슴에 꽂혔다.

문득……갑자기 눈을 떴던 때와 같은 감각으로, 잊혀져 있던 하나의 기억과 이어졌다.

-죽음은, 최후에 보내는 사랑이다.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 자신이 살아 경험해야 했을 것들을, 당신에게, 누군가에게 내주는 것. 그것이 죽음이라고 시는 말하고 있었다.
마도아머의 인증 열쇠를 맡긴 그도 그랬을까. 그 손에 맡길 수 밖에 없었던 가족과, 자신의 목숨을 끊은 퀸투스, 구할 수 없었던 전우들,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나간 모든 동포들이, 죽음과 함께 사랑을 남겨주었다는 것일까.

망자들은 대답을 하지 않는다.
그래도, 상처에서 넘쳐흐르던 공허감은 멈췄다.

"그 말 대로라면, 얼마나 시대가 변해가더라도,
살고 죽는 것은 무의미하지 않을 터다.
……나도, 죽을 때 까지 살아볼까."

말을 걸어도 유체는 침묵을 관철한다.
정적 가운데, 떨어진 천장에서부터 빛이 흘러들어왔다. 그것에 이끌려 올려다보자, 하늘은 상당히 선명해져 있다. 슬슬 역에서 자고있는 동료들을 깨울 때가 되었겠지.
유르스는 한번 더, 짧은 묵도를 올리고는 일어섰다.

폐옥을 뒤로하고 아침으로 물드는 거리를 걸어간다.
돌아가는 일 없이, 그저 앞만을 향하여.



작성자 후기
드디어 끝났네요. 빛전의 행적을 NPC의 시점으로 보는 내용은 언제나 신선하네요.
느리고 오류도 많은 번역이지만 읽어주신 분들 언제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