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톤베리@몸모’입니다. 글에 앞서서 해명할 부분은 해명하고, 제가 사과를 드릴 부분은 사과하며 조치해야 된다고 판단되어 글을 기재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희 공대는 여성 공대이며, 저(학자)를 기준으로 음유시인, 용기사님과 함께 공대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지인인 걸 밝히는 것은 오히려 지인플이 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에 공대는 각자 따로 들어갔습니다. 파괴태세님께서는 공대를 나가실 때까지 저희가 지인인 걸 알지 못하셨습니다. 저희가 지인이라는 사실을 제 트위터 멘션과 음유님의 디엠으로 아셨으니까요. 직접 말하기 전까지 제가 다른 분들과 지인인 걸 못 느낄 정도로 저희는 개인적인 사담을 포함해 가능한 지인플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공대원들 전부는 기존 지인이 아니었으며, 파괴태세님이랑 친추가 되어있을 때 저와 소환사님은 친추조차 되어있지 않았음을 말씀드립니다. 대체 어디서 7명이 지인이었다는 말이 나온건지 알 수 없습니다.


소외감을 느끼신 부분에 대해 공대 트라이 당시 그렇게 느끼게 만든 원인이 저희에게 있을 수 있으니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저희가 지인이고, 같은 서버라는 이유로 모두가 파괴태세님을 뒤에서 욕했다는 추측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공대를 진행할 때 파괴태세님이 나가시기 직전까지 앞으로 공대로 인해 자주 만나게 될 파괴태세님을 걱정했지 뒤에서 욕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공대 내에서 파괴태세님을 단체로 욕했다는 증거가 현재 없는 상태에서 과한 억측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만나실 때마다 아프다는 말에 걱정했는데 이 걱정들이 무시당한 기분입니다. (당시 파괴태세님께서 컨디션이 안좋아보이셔서 걱정스러운 마음에 남겼던 카톡입니다.)




7명이 모이고 공대 전날 파괴태세님이 들어오셨으며, 당시에 파괴태세님은 부클이다 보니 미숙하다, 약을 복용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납득을 하고 힘내라는 반응으로 넘어갔을 뿐, 실수를 하시거나 딜이 부족하여도 트라이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넘어갔습니다. 저희는 일이 터지기 직전까지 한 번도 딜이나 직업 숙련도에 대해 지적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딜 미터기를 당시 트위터에 올린 이유는 파괴태세님께서 2단 리밋이 합쳐진 1등 딜 미터기를 올리셨던 게 억울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공대 일정이 진행되었고, 진행되는 근 2주, 총 합해서 5일(15시간)의 공대 시간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약을 미뤄서 조증이 있을 수 있다, 약을 먹어서 집중이 안 된다고 사전에 말씀해주셨습니다. 물론 저 역시 이에 대해서 저 역시 숙지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한 번도 그 부분에 대해 눈치를 준 언행을 하지 않았습니다.


파괴태세님은 트라이 진행 단계 중 약을 먹어서 손이 떨린다, 경련을 일으킨다,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말들을 자주 하셨고 이에 공대원님들은 간간히 힘내세요, 라는 말 밖에 할 수가 없어 조용히 넘기는 일이 많았습니다. 여기서 소외감을 느끼신건진 모르겠네요. 그러다가 트라이 중 간간히 쉬자는 것도 다른 분들도 있겠지만 많이 힘들어하시는 파괴태세님이 잦았으며, 그 부분은 모두 수용해드렸습니다.


저희가 안된다! 라는 말을 한적도 없었으며 휴식과 관련하여 말씀하신 것들은 언제나, 그러면 여유롭게 쉬고 오도록 합시다! 라면서 수용하였습니다. 나름대로 배려할 수 있는 부분들은 배려하였으며, 저희가 배려할 수 있는 부분은 여기가 끝이었습니다. 저희가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건 한계가 있었으니까요. 이런 과정 속에서 트라이 중 실수도 잦았는데, 파괴태세님은 실수를 하면 언제나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보다 아 제가 약을 먹어서~라는 이유를 대셨습니다. 언제나 모든 행동의 이유는 본인의 병이었습니다.


또한, 채팅창에 흐으응 하으읏 (아파서 내는 소리도 신음입니다. 신음의 정의를 성인물로 한정 지으시는 분들에게 제가 따로 어휘의 뜻을 설명드릴 이유가 없네요.)과 같은 불필요한 채팅을 올리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떤 의도였든 불쾌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채팅에 불쾌함을 느낀 사람 중 한 명입니다. 물론 장난이라면서 넘길 수 있지만, 장난으로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불쾌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나 공대원분들은 왜 그러시냐며 타박하지 않았습니다. 공대 기간 중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좋은 상황으로 넘어가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했으며, 소외를 시키거나 뒤에서 욕을 했던 일은 있지 않았습니다.


이후, 감정적인 행동을 했던 것은 당시 공지사항을 모두 어기고 아무런 조치 없이 나간 파괴태세님께 큰 실망감과 그 이상의 분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장 남겨진 7명의 일정을 고려하지 않은 행동에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실수를 하거나 할 때마다 ‘약을 먹어서’라는 이유를 먼저 앞세우신 건 항상 파괴태세님이셨습니다. 실수를 하면 죄송하다는 말을 하면 되는 부분이었으나, 사과보다 언제나 다른 이유가 앞섰습니다. 당시 입원하셨던 전사님께서도 실수를 하면 죄송하다고 사과하셨지 아픈 걸 이유로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모든 행동에 있어 사과보다 아픈 것에 관한 말을 하셨습니다. 저희 트라이 시간이, 한 파티에서 15시간은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 동안 파괴태세님은 ‘모든’ 트라이에서 하셨던 실수를 우선적으로 사과가 아닌 아픈 이유를 들어 그 상황을 덮으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일에 대한 책임이 아닌 병과 다른 이유들로 인해 통보식으로 나가신 것도 파괴태세님이셨습니다. 이 수 많은 과정속에서, 개인적으로 오랜 시간 게임을 하시면서도 공대 트라이 중에선 병으로 인한 이유를 말씀하신 건 제 입장에서는 본인의 말과 행동들을 합리화하겠다는 행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 모든 행동을 ‘아픈’ 걸 이유로 7명에게 피해를 준 건 파괴태세님이라고 생각하였기에 개인적으로 DM에 찾아갔습니다. 아프신 부분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주말 내내 3층까지 공팟에서 트라이하시면서 개인 진도를 빼실 때 차라리 조금이라도 휴식을 갖는 게 낫지 않았을까요. 굳이 공대를 이렇게 통보식으로 나가셨어야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났습니다. 제 나름대로 파괴태세님을 챙겨주기 위한 노력과 걱정이 있었는데 이 모든 게 쓸모 없어졌다고 느껴져 더욱 감정적으로 행동했던 것 같습니다.


대타 건에 대해 사실대로 말하자면 저도 근딜 자리를 원한 게 맞았고, 다른 분들 역시 딜러 자리를 두고 같은 입장이었습니다. 저는 근딜로 들어오셨으니 나가실 때 같은 근딜 자리를 구인해달라고 제 의견을 말씀 드렸을 뿐입니다. 이 부분에서 음유시인님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기공사는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어 제가 괜한 트집을 잡은 건 맞습니다. 이 부분 역시 사과드리겠습니다. 이 사항은 지인분과 사전에 나눈 이야기이니 지인플이 맞습니다. 그러나 이전까지는 공대 시간 중 지인플이라고 할 잡담부터 트라이에 방해되는 행동은 하지 않았음을 거듭 강조합니다.


또한, 소환사님은 뒤늦게 같은 캐스터 직업이 있으면 부담을 느낀다고 솔직하게 토로하셨습니다. 음유시인님 역시도 카카오톡에서 기공사는 불편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파괴태세님께서 말씀하신 조율이란 본인의 입장만 이해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는 과정 아니었을까요. 저희가 괜히 파괴태세님이 당시에 밉고 싫어서 이 직업 데려와! 했던게 아닙니다. 불편한 부분을 줄이고자 공대에 들어간 것이고 그 과정에서 의견이 오가는건데 조율이 되지 않자 원래 일정도 일방적인 통보로 취소하시고 나가신건 파괴태세님이셨습니다.


공대 분위기는 기공사와 캐스팅직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이 거절했으니 다 같이 구인을 하자는 쪽으로 돌아갔습니다. 당시 음유시인님과 저는 지인에게 부탁하여 파찾을 따로 올려달라고 하고 서치를 하거나 근딜이신 지인분들께 여쭤보기도 했습니다. 저희 역시도 대타를 구하기 위해 상황을 알자마자 노력했습니다. (공대 당일 밤에 파찾에 근딜 구인을 올린 건 제 지인입니다.)


그러나 파괴태세님은 마지막 공대 트라이가 끝날 때까지 ‘수고하셨습니다.’ 같은 인삿말도 하지 않으시고 파티를 나가셨습니다. 파티가 파하고 약 1시간이 지났을 때 파괴태세님은 단체 카톡에 장문의 글을 올리시고 나가셔서 다음 날 일정조차 진행할 수 없게 하셨습니다. 금요일까지는 일정을 같이하시겠다는 분이 구인을 못하겠다는 이유만으로 대화도 없이 나가버리셨습니다.


그때 저는 여태까지 모든 행동에 있어서 사과보다 병을 앞세우고, 병으로 이해를 받길 바라는 행동을 하신 것에 화가 났습니다. 물론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부분은 알고 있었지만, 여태까지 개인 진도를 트라이하시던 모습을 보면서 저 나름대로 파괴태세님의 말과 행동이 어긋남을 느끼기도 했었습니다. 아프신 부분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공대 트라이 도중 무척 힘들어하시는 것도 게임보다 건강이, 현실이 중요한 것도 압니다. 그렇기에 최소 몇 시간을 공팟에서 개인 진도를 빼시는 건 모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공대를 건강 악화로 인해 빠져야 하실 것 같다는 분이 공팟에서 오랜 시간 동안 게임을 하는 건 말과 행동이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희 공지사항을 읽어보시면 ‘대타는 필수로 구하고 나갈 것’이라는 공지가 있었으나, 7명에게 갑작스럽게 통보를 하고 조치 없이 나간 행동에 화가 났습니다. 이는 공대 가입 전부터 필독 사항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저희가 파괴태세님이 공대를 나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건 수요일 공대 일정 4시간 전이었습니다. 저희는 왜 구인을 돕지 않았냐고 물으시면 나가신 당일 날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구인을 돕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파괴태세님이 몸이 안좋은 것도 알기에 오랜 시간 붙잡아두면 안 된다는 것을 인지했고, 정 안될 것 같으면 근딜을 하실 수 있는 지인분을 1층 트라이부터 저희가 진도까지 맞춰 모셔오려고 했으니까요. 이러한 과정이 전부 생략된 채 제 언행만 올라가니 조금은 답답합니다.


제 언행을 이해받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화로 풀 수 있는 일을 감정적으로 대처한 게 맞습니다. 하지만 제가 처음 대화를 하기 위해 채팅을 보냈을 때는 이미 차단을 당한 뒤였습니다. 대화로 풀 일을 먼저 차단하신 건 파괴태세님이시기도 합니다.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차단까지 당한 입장에서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당시에 존중 받지 못한 입장에서 저는 어디까지 존중을 해드려야 했었나요.


저는 사건이 터지기 직전까지 파괴태세님과 오래 공대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제 나름대로 노력했었습니다. 파괴태세님께는 전해지지 않은 점은 아쉽고, 그게 와닿지 않은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대 당시에 험담을 한 적이 일절 없는데 저의 언행으로 인하여 나름대로의 노력이 왜곡되다 못해 없는 일까지 생기니 답답하네요.


제가 했던 말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제 디엠을 받고 충격을 받으셨을 파괴태세님께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제 언행으로 상처를 지닌 분에게 또 다른 상처를 남긴 것 역시 다시 한 번 거듭 사과드립니다. 감정으로 인한 제 독단적인 행동이 정신적으로 힘든 고통에 관한 말들을 함으로써 상처가 될 말을 남겼습니다.


다만 그 절차에 있어서 파괴태세님의 대처 역시 봐주시길 바랍니다. 제 행동은 대처에서 비롯된 결과들이었으며, 이건 저와 파괴태세님의 트위터나 온라인, SNS 상에서의 갈등입니다. 7명이 같은 서버라는 이유로 7명 모두가 지인이며, 자신을 험담했을 거라고 확정 짓고 모든 정황을 증거 없이 확신해 인벤에 글을 올리신 부분은 사과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공대 7명 모두 단체로 파괴태세님을 조롱하거나 비방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을 정황으로만 확신해서 말하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저희와 한 번의 이야기 조율을 끝으로 모든 일정들을 진행할 수 없도록 나가신 부분에 대해서 저희 역시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