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파온라인1부터 소소하게 플레이하던 흔하디 흔한 일반 유저입니다.

피파온라인3에서는 Shank1oppLFC 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어요  

인벤에서 가끔 전술이나 영상 구경도 하고 선수 후기도 보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포메이션 만들고 전술 설정해보는건 처음으로 직접 해봤는데..

인증게시물의 여러 실축 구현러 전문가분들을 존경하게 됐습니다

다들 대단하신듯!!:)


8년째 리버풀팬을 하고 있는데 요즘 클롭의 화끈하고 터프한 지휘아래 좋은 경기들을 보고 있으니까

기분이 좋네요

그래서 클롭의 게겐프레싱을 구현해보려고 경기도 몇번 돌려보고 했는데 역시나 게임에서의 구현은

한계가 있긴 있더라구요

그래도 최대한 맞춰보려고 했는데 객관적인 평가들을 들어보고 싶어서 작성해봤어요

따끔하고 날카로운 조언, 충고, 태클, 후기 모두 환영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2016 프리미어리그 리버풀vs아스날 1R 를 바탕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선발및 라인업입니다.

기본적으로 4-3-3 전술을 쓰고 있습니다.

상대편 아스날은 4-2-3-1 입니다.


기본 위치부터가 엄청나게 공격적입니다.

아스날도 만만치 않네요

양 쪽 모두 시작점 원을 중심으로 수비와 키퍼를 제외한 전원이 모여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아스날은 수비라인을 엄청 올려서 공,미,수 사이 간격이 넓지 않고

리버풀은 아스날보다 윙백의 위치가 좀 더 위쪽으로 올라와 있고 미드필더와 센터백 사이의 거리는 아스날보다는 넓네요


 

 

 

위 3가지 사진들은 전부 리버풀이 전방압박을 통해 수비&역습을 끌어내는 장면입니다.

게겐프레싱이란 기본적으로 숫자적 우위를 점해 최대한 높은 지역에서 빠르게 공을 빼낸후 최단기간 역습, 골이 주요 루트입니다.

그 자리에서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기도 하고, 패스길을 차단하기도 하며, 일부러 롱패스를 유도해 패스미스를 발생시키기도 하죠.

 

전방압박을 성공한다면 빠른 역습이 가능하지만 단점들 또한 존재합니다.

1. 체력적으로 버텨주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2. 반대로 역습을 맞기도 쉽다. (따라서 실점도 많다ㅜㅜ)

무엇보다도 이 두가지가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네요

 

 

이 장면은 실제로 처음 골을 먹히게 된 장면입니다. 역습을 나가려다가 골을 뺏겨버려서 반대로 역습을 맞게 됐죠ㅜ

 

 

오른쪽 아래에 양팔을 다급하게 뻗고 있는 월콧이 보이십니까?

사이드에서 돌아 달려오는 월콧을 막아야 할 윙백(모레노)은 이미 가출한 상태로 아직 집에 돌아오지 못한 상황입니다.

센터백은 중앙에 침투해 들어가는 선수를  막아야 하기 때문에 월콧에게 완전히 길이 열려있습니다.

결국 선취골을 먹히게 됩니다.

라인을 올린만큼 빠른 전개가 필수인데, 전개과정에서 골을 뺏기게 되면 이런식으로 쉽게 당하게 되고...

 

 

클롭님은 화를 내네요 ㄷㄷ.......

 

이후부터는 다들 정신을 차리는데 게겐프레싱의 공격력을 본격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날 1-1 동점을 만들어준 골은

전반 종료 직전 에이스 쿠티뉴의 프리킥에서 나왔으므로 생략하고 2번째 골장면을 통해 공격전개 과정을 먼저 보겠습니다.

윙백 모레노는 윙어와 일직선에 서 있을 정도로 오버래핑이 되어있는상태이고

공격전개 과정에서 공미, 중미, 윙까지 침투과정입니다.

 

 

빨간색 1번이 실제로 골을 넣는 루트였지만 전체적인 움직임을 보면

저렇게 3가지 공격루트가 보이네요.

리버풀 선수들의 위치가 아스날 수비수들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의 모습입니다.

실제 골 장면에서는 1번 루트로 좁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원터치패스, 침투를 통해 득점까지 잘 풀어갔습니다만

3번 루트로 공격을 진행했어도 아스날 윙백이 클라인(2번)의 움직임을 전혀 잡지 못했을 것 같네요

 

 

이번엔 3번째 골장면 입니다.

클라인의 오버래핑 이후 낮은 크로스를 쿠티뉴가 정확히 발을 갖다대면서 득점하는 장면인데

중앙에서 들어가는 2명 선수의 움직임을 전혀 못잡고 있습니다.

센터백 하나에 침투해서 들어가는 공격수 둘이니 한명을 마크한다고 해도 다른 한명을 잡기는 쉽지 않아보이네요

실제로 앞에 들어오는 선수 (바이날둠 같은데.. 맞겠죠?ㅎㅎ) 움직임을 마킹하느라 뒤에서 들어오는 쿠티뉴는 전혀 신경쓰지 못했고, 골을 허용했습니다.

 

 

너무 신이 난 나머지 격한 세레머니를 하다가 안경을 날린 클롭.jpg

 

 

4번째 득점 루트입니다.

핸더슨의 큐떡을 마네가 받아서 혼자 처리하는 명장면이였죠.

 

 

 

마네가 폭팔적인 개인 기량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 외에 리버풀 선수들의 움직임도 주시해 볼 필요가 있었던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원에서 압박에 성공하고 빠른 역습을 통해 마네가 크로스라인 위치까지 올라가자

골을 받기 편한 위치에 선수들이 돌아 들어가 있습니다.

아스날 수비지역에서 마네를 마킹하다가 실패한 2명을 제외하고서도 2, 3번 위치에 있는 선수들이 사이드에서 돌아들어가는 위치를 아스날 수비들이 잡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혼자서 풀어냈습니다만 2번이나 3번으로 패스를 풀어도 쉽게 득점을 했겠네요

 

 

어부바 >.<

 

 

 

 

4:1 큰 점수차를 벌려 놓았으나, 수비부분에서의 취약점 또한 명확히 볼 수 있었습니다.

곧바로 챔벌레인에게 골을 내어주는 장면인데, 사이드에서 수비 두명을 제치고 한번 더 패인팅 준 이후 그대로 골대에 골을 박아버리는 장면입니다.

챔벌레인의 대단한 개인 기량을 볼 수 있는 장면이였지만 직접 골(1번)을 넣지 않았더라도 군대군대 비어있는 위치들이 많이 보이네요.

2번, 3번 선수를 맡아줘야하는 선수 둘(파란색 라인)은 바로 역습 준비를 위해 마킹지역보다 라인을 조금 더 올려놓은 상태입니다.

윙백에서 3명이 너무 쉽게 제쳐진 것도 한 몫을 했지만요

 

결과적으로 4-3 많이 넣고 많이 먹힌 경기였네요

보는 내내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습니다.

 

피파에서 적용해 보겠습니다.

 

 

 

아참, 경기에서 전방압박 할 때에는 절대 선수한명 잡고 돌진은 금물입니다.

저같은경우에는 선수 움짐임 따라서 패스할만한 위치쪽 잡고 c 수비하면서 전개 방해만 해주고 상황에 맞춰서 q 수비를 합니다.

 

 

어려운 부분도 많이 있었는데, 직접 전술조작을 해보고 구현하려고 노력하니까 게임이 훨씬 재밌어지더라구요

따끔한 조언이나, 후기, 태클 모두 환영입니다

별것도 아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 영상입니다.